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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택훈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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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택훈
국내작가 문학가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제주의 말로 시를 쓴다. 제주시 원도심에서 유년을 보냈다. 우당도서관에서 시집을 읽으며 시인을 꿈꿨으며, 메가박스 제주점의 전신인 아카데미 극장에서 영사실 보조기사로 일했다. 첫 시집을 내고 대성서점 서가에 있는 시집을 눈에 잘 띄는 자리로 옮겨놓기도 했다. 4·3으로 사라진 곳이자 유년 시절의 추억이 담긴 마을에 대한 시 「곤을동」으로 4·3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지구 레코드』, 『남방큰돌고래』, 『난 아무 곳에도 가지 않아요』, 산문집 『기억에서 들리는 소리는 녹슬지 않는다』, 『제주어 마음사전』을 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샛도리물처럼 샘솟는 이야기가 있다. 제주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제주도를 노래한다면 제주어를 빼놓을 수 없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시를 쓰는 사람이면 제주어 시집을 꿈꾼다. 시는 언어 예술이기에 내가 나고 자란 이 섬의 언어를 어떻게 안 다룰 수 있을까. 곱들락헌 봄나물 같은 이 시집이 제주어 시집의 용천수가 되기를 바란다. “어머니 쿰은 쉰다리” 같은 시가 이 책에 쑴뿍하다. 제주어는 차롱에도 담겨 있고, 모살왓에도 박혀 있다. 김항신 시인이 시로 다루면 제주어가 이렇게 몬지락헌 것은 제주어에 대한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이 전해져서 그럴 것이다. “상고지 하랑하랑” 빛나듯 여러 색깔로 빛나는 이 시집이 제주어 문학의 용천수가 되기를 바란다.
  • 섬이 네게 하는 말 사연 없는 섬이 어디 있고 뿌리 없는 섬이 어디 있으랴 시동인 라음에서 그의 시를 처음 봤다. 그의 시에 등장하는 화자는 개발과 정신이 혼재한 이곳 화산섬에 불시착한 사람이었다. 그 불안을 내가 껴안기에는 소원하여 부디 그의 시가 이 섬 어딘 가에는 머물 수 있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후에 그는 제주를 오감도의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제주의 처음과 끝을 이어붙이고 있었다. 그가 제주를 사랑하는 방식은 독특하면서도 지극한 진정의 과정이다. 섬의 안팎에서 만난 사람들을 자연의 일부로 대하며 “그리움에 우열이 있을까”라는 마음에 나타나듯 섬에서 섬을 그리워하면서 “불이 흘렀던 그 섬에서” 시인의 자세를 고민한다. 이 시집은 제주 바닷가나 중산간 마을 어디에서 펼쳐도 제주의 풍경과 상허한다. 그러니 우리는 그 변화하는 농도의 이미지에 감탄하면 되니, 이 얼마나 큰 행운인가.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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