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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66년 출생
출생지
강원도 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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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국내작가 문학가
문학평론가, 교수. 1966년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어교육과 및 같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고려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이다. 저서로 『현대시의 욕망과 이미지』, 『세기말의 꿈과 문학』, 『현대시 깊이읽기』, 『현대시와 비평의 풍경』 『적막의 모험』, 『생명의 거미줄-현대시와 에코페미니즘』, 『자유를 위한 자유의 시학-김승희론』, 『현대시 운율과 형식의 미학』, 『지상의 천사』, 『현대시의 윤리와 생명의식』 등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시작된 이 책에서는 전례 없는 방식으로 엄마의 인생을 재현한다. 엄마가 남긴 온갖 물건에 켜켜이 스며있는 시간의 자취는 엄마의 삶을 어루만지고 싶은 딸의 애틋한 손길로 복원되어 다시금 빛을 낸다. 구성진 진도아리랑의 가락처럼 희로애락이 혼융된 이 풍성한 ‘유품 정리 보고서’는 사실적 자료로 가득한 논픽션 소설이자 우리 모두의 엄마와도 같은 영자 씨 삶의 드라마이다. 낡은 것이 함부로 버려지는 이 시대에 가장 가까운 사람의 유품에서 역사적 가치를 찾아내는 데는 미술사학자인 저자의 남다른 안목이 작용한다. 전공자의 예리한 시선이 엄마가 남긴 온갖 흔적에서 개인과 역사의 시간이 넘나든 접점을 찾아낸다. 이러한 통찰력에 의해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을 넘어 향토 문화의 가치를 발굴한 문화유산의 보고로서, 우리 근현대사의 실증적 자료로서 다양한 의미를 갖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 사람과 한 가족과 한 고장과 한 시대가 얽히고설켜 역사로 직조되는 생생한 삶의 자취에 공감하며 그로부터 다시 시작되는 ‘오래된 미래’를 함께 펼쳐나가게 한다.
  • 길상호의 시에서 ‘집’은 가장 지배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시집 전체가 쓸쓸한 삶과 고독한 내면을 반영하는 ‘빈집’의 적막한 이미지로 가득하다. 그의 시에서 집은 바슐라르가 “그것은 정녕 하나의 우주이다”라고 했을 때의 통합적 세계의 의미를 갖는다. 집에 관한 상상력 속에 삶에 대한 전체적인 통찰이 드러난다. 그러나 그의 시에서 집은 바슐라르가 찬탄하는 행복하고 충만한 거소가 아니라, 텅 비어 침잠해 있는 공허에 가깝다. 한없이 쓸쓸한 빈집의 이미지는 적요하고 결핍된 삶을 투영한다. 그의 시에서도 집은 기억의 뿌리에 닿는 원초적 장소이다. 집의 기억 속에서 삶의 구체적인 실감이 살아난다. 집은 기억을 이끌고 과거를 되살리는 근원적 동력이다. 시인은 우리의 생애와도 맞먹는 이 집의 내밀한 가치를 드러낸다. 침묵의 깊이와 견인의 시간으로 완성되는 자취를 섬세하게 구현한다. 건축적인 구조로 꽉 짜여진 시의 형식들도 그의 남다른 조형력을 반증한다. 잊혀가는 빈집들의 가치를 되살리는 그의 견고한 작업은 속도와 편의의 원칙에 휩쓸려 잊혀가는 존재의 뿌리를 찾아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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