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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0로랑생의 작품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작품을 평가하는 우리의 기준을 다시 생각해 보게끔 합니다. 혹시 지금껏 우리는 크고, 강하고, 묵직하고, 심각한 것들만 위대하다고 평가해 온 것은 아닌지요?P.125미술가의 사망 이후에 작품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생각보다 중요한 이슈입니다. 방법 하나는 미술 시장에 작품을 파는 것이지요.이는 단기적으로 확실한 수입이 됩니다. 이름 있거나 시장성이 있는 미술가라면 남겨진유족에게 꽤 많은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지요.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작품이 뿔뿔이 흩어지기 때문에 이후 작품에 대한 연구가 어려워지고, 작품 보관 측면에서도 개인 소장자는 아무래도 전문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작품 손상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후 미술관에서 작가의 전시를 하고 싶을 때도 개인 소장자에게 작품을 대여하기 어려울 수 있도 있고요. 또한 작품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질 우려도 있지요. 그래서 소니아(소니아 들로네)는 단기간의 이득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술관에 기증하는 편을 택했던 것이 아니까 싶어요. 당장의 경제적 이익을 포기하더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