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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회화, 영원의 감각』
들어가며 I. 모네, 〈해돋이, 인상〉 - 태양보다 빠르게 II. 드가, 〈무용 수업〉 - 카메라, 휴대용 물감, 우키요에 III. 르누아르,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 전쟁, 기차 그리고 모던 라이프 IV. 마네, 〈올랭피아〉 - 인상주의를 잉태한 화가들 V. 카유보트, 〈비 오는 날〉 - 대표하는 얼굴들 나가며 참고 문헌 미주 인상주의 다섯 개의 그림 『오직, 내 마음이 느끼는 것』 들어가며 I. 쇠라, 〈그랑 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과학자의 시선으로 그린 빛 II. 세잔, 〈생트 빅투아르산〉 ‘세상을 보는 방식’을 그리다 III.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색채에 영혼을 담다 IV. 고갱,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원시와 상징의 세계 V. 로트레크, 〈물랭루즈에서〉 ‘벨 에포크’의 민낯 나가며 참고 문헌 미주 후기인상주의 다섯 개의 그림 『색의 해방, 감정의 폭발』 들어가며 I. 마티스, 〈생의 기쁨〉 - 감정이자 음악이자 생명인 색 II. 블라맹크, 〈샤투의 집들〉 - 계산보다 본능, 절제보다 폭발 III. 드랭, 〈빅 벤〉 - 그늘에 가린 현대미술의 개척자 IV. 루오, 〈사이렌〉 - 영혼을 보듬는 위안의 빛 V. 반 동겐, 〈큰 모자를 쓴 여인〉 - 붓을 든 아나키스트 나가며 참고 문헌 미주 야수주의 다섯 개의 그림 『공간의 해체, 시선의 발명』 들어가며 I. 피카소, 〈아비뇽의 여인들〉 전복의 기원 II. 브라크, 〈포르투갈인〉 감각의 질서, 구조의 탄생 III. 그리, 〈세면대〉 세 화가의 화음 IV. 뒤샹, 〈계단을 내려오는 나부 No. 2〉 충돌하는 감각 V. 아르키펭코, 〈걷고 있는 여인〉 공간적 확장 나가며 참고 문헌 미주 입체주의 다섯 개의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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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과 냉소의 의미를 담은 이름
‘아트 에센스’ 시리즈는 매혹적이지만 난해한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위해 오직 다섯 개의 대표 그림으로 각 미술사조의 핵심만 파악하는 시리즈다. 첫 번째 책에서는 이전까지의 미술 즉 고전적인 미술에 대한 완전한 혁신으로 평가받는 인상주의자들에 주목한다. 인상주의의 시작은 1874년 파리에서 열린 전시 《무명의 화가, 조각가, 판화가 협회전》이었다. 훗날 제1회 인상주의 전시회로 기록된 이 전시는 파리의 대표적인 관전官展이었던 《살롱》으로 대표되는 아카데미즘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모네, 드가, 르누아르, 피사로 등 젊은 화가들이 스스로 조직해 주최한 독립 전시회였다. 당시 이곳에 들른 화가이자 극작가였던 루이 르루아는 이들의 작품들을 보고 충격을 받아 「인상주의자들의 전시회」라는 글을 썼는데. 이 르루아의 표현 중 “인상”이라는 단어는 전시회에 걸린 모네의 작품 제목 〈해돋이, 인상〉에서 따온 것으로, 완벽한 조롱의 의미였다. 이야기가 아닌 빛을 그리겠다는 결심 하지만 인상주의자들의 행보는 단순한 비웃음의 대상으로 남지 않았다. 도리어 놀라움과 충격 그 자체로 미술사를 완전히 바꾸어놓기에 이른다. 인상주의자들은 무엇보다도 그림의 규칙을 모조리 파괴했다. 특히 고전적 그림에서는 대개 신화나 성경, 역사나 정치 즉 이야기를 그리는 것이 당연했다. 그러나 인상주의자들은 그 모두를 떠나 자유로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즉 눈앞에 쏟아지는 빛을 그리겠다는 결심은 “미술이 더 이상 문학의 시녀가 아니게 된”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이렇게 그림의 주제가 달라지는 순간, 그림을 그리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대상을 사실적이고 정교하게 묘사하기보다는 눈앞에서 사라지는 빛을 재빠르게 담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기에 그림의 오랜 목표였던 재현이라는 숙제에서도 벗어나게 되었다. 동시에 하늘은 파란색, 나무는 녹색과도 같은 ‘고유색’에 대한 개념도 사라졌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이라 하더라도 바다의 색 혹은 하늘의 색은 시시각각 변화하기 때문이다. 이는 미술의 역사에서 전례 없는 혁명이었다. 커샛과 모리조 등 숨은 여성 인상주의자들 조명 저자는 모네부터 시작해 드가, 르누아르, 카유보트 등 잘 알려진 유명 인상주의자들을 다루는 것은 물론 메리 커샛과 베르트 모리조처럼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여성 인상주의자들의 활약에도 주목한다. 메리 커샛은 인상주의 전시회에 참여한 유일한 미국인이자, 몇 안 되는 여성화가로 뒤늦게 조명받기 시작했다. 여성이라는 한계로 인해 남성 인상주의자들과 달리 집 안이나 실내의 장면을 주로 그려야 하는 한계가 있었지만 인상주의를 미국에 소개하고 인상주의 전시회에도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베르트 모리조는 타고난 재능과 열정을 타고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적 작품으로 평가 절하되어 예술성을 크게 평가받지 못했다. 하지만 사후에는 그녀가 일상과 섬세한 감정을 경쾌하고 유려하며 밝은 색채로 포착해 독자적 예술 세계를 구축한 것이 대중적으로 크게 조명되고 있다. 저자는 인상주의는 여느 사조와는 달리 하나의 틀 안에 갖혀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기에, 마치 수많은 멤버로 구성되어 자기만의 ‘최애’를 발견하는 재미를 주는 아이돌 그룹처럼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다양함 속에 숨은 공통점, 전통에 대한 혁신은 오늘날 현대미술의 면면에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