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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임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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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임
국내작가 문학가
1964년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학위,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영문학과에서 학사학위, 오리건주립대학교 비교 문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시카고대학교 박사후과정 연구원, 스탠퍼드대학교 풀브라이트 강의교수,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객원교수를 지냈다. 2004년 〈문학사상〉으로 평론계에 등단했다. 저서로는 Vietnam War Narratives by Korean and American Writers(New York:Peter Lang, 2007), 『비교문학과 텍스트의 국적』(소명출판, 2019), 편저로는 『꽃 그 달변의 유혹: 박재두 시전집』(고요아침, 2018), 『말 그 눈부신 빛깔: 박재두 산문전집』(고요아침, 2021)이 있다. 현재 평택대학교 국제지역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서숙희 시인은 시 「가버린 것들은」에서 이재행과 박기섭의 텍스트를 자신의 텍스트 속에 끌어들여 새 살을 입히며 그리움을 새로이 노래하는 방식을 찾고 있다. 그 많은 시인들이 노래한 “너는 떠나고”와 “너는 가고”를 넘어서 “가버린 것들의 간 곳”을 묻는다. 그러노라면 가버린 것들이 문득 새로운 육체를 통해 다시 등장함을 볼 수 있다. 떠나고 가버린 것들을 “그 이름” “그 세월”로 부르는 사이, “아득한”과 “너무 환한”이 서로 달려들어 엉겨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움을 주제어로 삼아 앓는 중생의 모습이 “깨꽃”처럼 환하다.
  • 한라산 골짝마다 삼백여 개의 오름마다 서려있는 원혼을 달래는 진혼굿을 계속하듯 제주의 시인들은 오늘도 글을 쓴다. 현기영 작가 이후 개인과 집단의 기억을 쓰고 고쳐 쓰는 작업이 부단히 지속되고 있다. 김연미 시인은 단호하고도 고유한 언어와 이미지를 골라 4·3 사건을 우리 시의 전통 속에 재기입한다. 그러나 김연미 시인은 ‘피’라거나 ‘학살’이라거나 하는 거친 언어들을 반복하지 않는다. 그날 이후 칠십 성상이 뜨고 진 자리에서 세월의 풍화작용을 견디고 남은 가장 단단한 이미지만을 도려낸다. 그리고 거기 곱게 비단 자락 같은 언어의 옷을 입힌다. 사무친 원한의 옹이는 안으로만 자라난 듯, 거친 항변의 언어를 버리고도 오히려 더욱 강렬한 저항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자유를 “피의 냄새”라고 이름 지은 김수영 시인이나, “민주주의여!” 하고 주제를 가림막도 없이 불쑥 던져놓은 김지하 시인이나 “연련히 꿈도 설워라” 하고 애닯아 하던 이영도 시인의 전통과도 결별한다. 김연미 시인은 한 장의 스냅 사진 같은 이미지의 단형시조를 제시하며 4·3 사건을 형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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