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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Sophia Park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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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국내작가 문학가
미국 홀리네임즈 수도회 소속 수녀로, 버클리 신학 대학원(GTU)에서 영성학과 성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한국, 베트남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영성 지도와 강의를 해 왔다. 학문적으로 가난, 이주, 난민, 여성에 주목하며, 라캉 세미나를 이끌고 있다. 대표작 《여성 영성 수업》(《사려 깊은 수다》 개정판)에서 소개한 여성 피정 ‘지혜의 원’은 여성의 성장과 연결을 위한 창조적이고 사려 깊은 방법으로 여러 모임에서 이어지고 있다. 저서로는 《여성 영성 수업》, 《슬픔을 위한 시간》, 《생의 기쁨》, 산문집 《내가 사랑한 계절들》(이상 옐로브릭), 《상처받은 인간다움에게》(한빛비즈), An Asian Woman’s Religious Journey with Thomas Merton, Anxiety in the Era of Uncertainty가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슬픔에는 찬연한 아름다움과 깊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슬픔에는 우리 삶을 맑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이 깃들여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이야기했지요, ‘슬픔에게 목소리를 주라’고요. 저자는 홀어머니를 여읜 슬픔을 시간의 흐름을 따라 적어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그의 글 한 줄 한 줄에는 기억들이, 그리고 그때는 못다 알아챈 어머니의 사랑과 깊은 신앙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모든 슬픔은 갑자기 내 집에 뛰어든 나그네처럼 낯설고 또 어색합니다. 그리고 내 삶의 저 깊은 밑동을 사정없이 흔들어 댑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생의 커다란 부분이 상실과 슬픔임을 인정하면서도, 내게 다가온 슬픔 앞에서는 늘 어설프고 당황스럽습니다. 하지만 이 슬픔은 익숙해져 버린 일상 속에서 생의 진실과 핵심을 바라보게 하는 진정성 있는 초대일 겁니다. 상실과 슬픔이라는 카드를 조심스레 펼쳐 보면, 거기에는 놀랍게도 우리가 당연하게 알고 누렸던 행복과 사랑이 우리에게 인사합니다. 저자는 슬픔과 상실을 만나고 친해지는 과정을 글쓰기를 통해 풀어냈습니다. 영혼의 춤을 추듯 애도의 글쓰기를 해 나갔습니다. 이 글은 너무나 절절하여, 쓴 글이 아니라 써진 글, 숨 쉬기 위해 적어 나간 글이라고 저자는 고백합니다. 그동안 마음 아픈 사람들과 함께 치유 작업들을 해 왔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람이 사람을 깊이 만나게 해 주는 슬픔의 연대성에 대해 관심하며 이렇게 적었습니다. “아버지 없이 자란 아이의 마음, 엄마 잃은 딸의 마음을 내보여 같은 사실을 경험한 이들과 연결되고 싶어졌다. 이제라도 내 글을 읽으며 뒤늦은 슬픔을 느끼고, 애도의 공간으로 들어갈 누군가를 상정하니 힘이 났다.” 그렇게 저자는 끝나지 않는, 혹은 갑작스레 다가오는 생의 상실들을 경험하고 보내 주는 일에 대해, 서로 물길이 되는 동행을 이야기합니다. 이 애도 일기는 적절한 애도를 거치지 못해 늘 마음 아픈 누군가의 마음에 닿아 상실을 깊이 살아 낼 위로가 될 것입니다. 너무나 정직해서 서럽게 아름다운 이 고백들은 읽는 이의 마음에 길을 내어 자신의 상실을 마주할 용기를 북돋우어 줄 것입니다.

작가 인터뷰

  • 수녀의 우리 시대 인간에 관한 12가지 단상
    2022.12.14.

작품 밑줄긋기

p.150
일기쓰기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매일 매일 마음속에 일어나는 일들을 적습니다. 그리움이 일면 그리움에 대해, 화가 치밀어 오르면 그 분노에 대해 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기 쓰기에 대해 알아두면 좋은 팁이 있습니다. 힘들고 지친 상태에서 자신에게 논리정연한 글쓰기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그럴 때는 그저 마음에 일어나는 생각이나 느낌의 조각을 끼적이는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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