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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지
전라북도 임실
직업
시인
작가이미지
정우영
국내작가 문학가
1989년 『민중시』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마른 것들은 제 속으로 젖는다』 『집이 떠나갔다』 『살구꽃 그림자』 『활에 기대다』 등이 있으며 시평 에세이로 『이 갸륵한 시들의 속삭임』 『시는 벅차다』 『시에 기대다』가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종천이 형은 사랑에 고픈 사람이었다. 표제시 「사랑의 정답」에 보면, “아름다운 사랑을 해 보지 못한 내가/사랑의 시를 쓰고 있다.”고 고백하고 있다. 안타까운 발설이다. 그의 꿈은 실로 단순했다. 무슨 거창한 사랑의 다짐을 바라는 것도 아니었다. “퇴근하면 아내가/먼저 씻어 주는 내 발/얼굴보다 먼저 늙어 가며/세월 갈수록 완고해지는/불쌍한 내 두 발을” “뜨겁게 만져 주는 아내가”(「발 마사지」) 기다리고 있는 집이면 족했다. 알고 보면 이처럼 다정한 사람이었는데 그걸 채 펼치지도 못하고 꿈만 꾸다 가셨다. “다시 세상에 태어날 때에는/아무도 내 이름을 부르지 말게 하시고/다만, 영원히 사랑을 간직한/두고두고 그리운 이만이 내 이름을 부르게”(「기도」) 해 달라는 간절한 염원의 시를 남기고. 내게는 “무조건 건강하고 볼 일야!” 다독이시더니 이 무슨 배신인가.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형의 부존재. 다시 세상에 오는 날 기다리지 마시고 여기서 못다 한 사랑 거기서는 실컷 나누시길.
  • 이 시집에서 문예진은 ‘푸른’의 경지를 새로 연다. 그의 ‘푸른’은 녹색과 청색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그의 ‘푸른’에는 색채는 물론, ‘생명과 영원’의 통찰도 함께 깃든다. 그리하여 그는 푸른 멍에서 흘러나오되 푸른 강물처럼 시들지 않는 시를 낳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좌절의 푸른 멍이 생령의 푸른 강물로 흐르기까지 얼마나 숱한 파란들이 그에게서 피어났을 것인가. 이 시집을 읽으면서 덩달아 나도 푸른 파란에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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