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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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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
국내작가 문학가
009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양파 공동체』 『사람을 사랑해도 될까』, 산문시집 『삼화맨션』, 산문집 『나는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상합니까?』가 있다.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우리는 어디서 흘러온 이름일까. 사람이 사라지면 그 이름은 어디로 가는가. 그가 사라진 곳에, ‘참꽃’ ‘긴 별빛’ ‘우주’로 나타나는 새 이름을 이토록 선명하게 알아볼 수 있을까. 깜빡깜빡 나타나 받아쓸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명찰’, ‘배꼽’에서 배꼽으로 이어지는 무거운 명사, 무서운 ‘가계’, 유전되는 이름, 이름의 무덤들. 그러므로 시집을 다 읽고 나면 제목은 수정된다. ‘어떤 이름’만 아픈 게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이름이 아프다.”
  • 강전욱의 시는 이주한다. 그는 단단한 짐을 싸고 있다. 그것은 죽음으로의 이주, 밖으로의 이주다. 하지만 그는 산뜻하게 떠나지 못한다. 걸리는 것들이 있다. 함께 갈 것인가. 두고 갈 것인가. 그러다가 강전욱은 남루한 “나”에게 청혼한다. 내가 나를 파고 들어가 버리는, 뜨거운 죽음을 통해 그는 다시 살고 싶다. 시집 중간중간 보이는, 섬뜩하도록 짧은 시편들 아래, 벼랑처럼 떨어지는 이 용감한 공백은 뜨거운 죽음으로 가기 전 단 한 번 묻는, “피보다 더 피 같은 안부”이다. 시의 문 앞에서 그가 얼마나 진지하고 고독했는지, 노크하고, 두드리고, 기다리고, 절망하고, 사랑하면서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산통”을 느꼈는지, 덥석 낳아 버릴 수도 다시 삼켜 버릴 수도 없는 말들을 얼마나 신중하게 완성해 갔는지. 죽으면서 살러 가는 그의 이주에 동행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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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의 젊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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