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네 명의 진솔하고도 맛깔나는 이야기를 읽으며 즐거웠다. 그들 모두 내가 GMTC에서 만났던 사람들인데 글 속에서 만난 그들의 내밀한 모습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선교사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고, 사랑하고, 분투하는지 살짝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이국적 이름과 지명들 속에 담겨있는 애정, 조국에 대한 그리움, 자신도 모르게 장착하게 된 여러 문화를 비교하는 그들의 안목도 눈여겨보면 좋을 것이다.
무엇보다 글쓴이들의 촘촘한 경험 묘사가 돋보인다. 특히 제3장을 읽으며 예준성 선교사가 달리 보였다. 키가 큰, 해병대 출신의, 약간 엄숙해 보이고, 잘 웃지 않을 것 같은, 그가 그렇게 섬세한 관찰력과 뛰어난 표현력을 가졌는지 몰랐다. 그의 성찰이 상큼하고 신선했다.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