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이전

작가파일

김보람
국내작가 문학가
작가이미지
김보람
국내작가 문학가
1988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 중앙신인문학상 시조 부문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모든 날의 이튿날』, 『괜히 그린 얼굴』, 『이를테면 모르는 사람』이 있으며, 대학교재 『질문하는 시민과 예술의 y』(공저)를 발간했다. 제10회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유망작가 선정, 2022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현재 성신여대, 을지대, 한서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천경자, 나비가 된 화가』를 읽을수록 또렷해지는 것은 천경자의 삶이 아니다. 그 생을 통과하며 점차 자신의 형체를 드러내는 정경미라는 존재다. 시인은 천경자를 모방하거나 뒤따르지 않는다. 그녀의 세계를 한 겹의 막처럼 건너가면서 그 아래에 눌려 있던 자신의 언어와 감각을 서슴없이 끌어올린다. 천경자의 그림은 정경미에게 도달해야 할 목적지가 아니다. 오히려 조용히 틈처럼 열려 있던 차연(differance) 즉 의미가 머무르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빈자리에서 오래 숨죽이던 말들이 다시 빛을 얻는 공간에 가깝다. “붓끝에 끌려온 굽은 길들이 일어서는 날이다.”(「맨발의 여자」) 천경자를 거울처럼 통과한 자리에서 정경미는 이윽고 자기 초상을 다시 불러낸다. 외로워 보이던 종이 한 장이 스스로 창을 틔우는 꿈을 꾼다.
  • 강정숙의 시를 읽는 동안 비워둔 의자가 하나 있다. 의자와 나 사이에는 미적 거리가 존재한다. 건너편에서 미끄러져 가는 시간의 그림자, 이를테면 그 의자는 숨죽이는 적요가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시인의 시를 읽는 동안 시의 고독을 긍정하게 된다. 시인의 펜은 시간의 어느 순간을 잡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를 느끼지만 그것은 언제나 모든 목표를 우회한다. 강정숙 시인은 빈 의자에 앉아서 숨을 참는다. 기억이 과거로부터 이토록 자유롭다. 덜 말하는 방식으로 되풀이하는 시는 다만 잡을 수 없어서 결코 저버릴 수 없는 충만에 가까워진다. 그리하여 그 어디도 아닌 여기로의 도래! “아무렴 밟고 가시라” 두 손 흔들면서 인사를 건네는 환하고 슬픈 시인의 목소리는 덤이다.

작가에게 한마디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