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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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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국내작가 문학가
199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6년 [현대시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와 소설 등을 쓴다. 시집 『양방향』, 『세 개 이상의 모형』, 공저 『셋 이상이 모여』 이 있다.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똑똑똑, 한 남자가 다가와 당신의 방문을 두드린다. 전부 제자리에 넣어두고 오거라. 잘 시간이다. 설집 『갱들의 어머니』가 있다. 일인 출판사 ‘말문’을 운영한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나’의 유연한 “옮겨” 가기에 힘입어, 시집의 초반부에 등장하였던 “네 문장이 아름다운 건 비어 있기 때문이라고”라는 구절은 다시 한번 자기 자신을 새롭게 써 내려 간다. 써 내려가는 일이 곧 비어 있는 일이라는 걸 받아들인다. 네 문장이, 그리고 당신들과 ‘나’가 아름다운 건 언제라도 다른 누군가의 “몸을 끊임없이 새”길 수 있도록 텅 비어 있기 때문이다. 텅 비어 있다는 건 바로 그러한 가능성을 꽉 차게 품고 있다는 의미라고, 시는 말한다. “우리”는 아름답게 채워질 가능성으로 가득 비어 있다고,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알아 가길 원한다”고 말이다. 이것이 허주영이 발견한 ‘나’의 텅 빈 가능성이다.
  • 벗어남과 불일치야말로 배시은에게 가장 중요한 가능성이자 단서인데, 불일치야말로 공포의 시작이자 조건이기 때문이다. 무언가가 이전과 더 이상 같지 않을 때, 공포는 깨어난다. 공포가 공포로서의 역할을 하기 시작할 때, 세계의 기계적인 작동이 잠시라도 멈출 것이다. 이제 그의 시가 보여 주는 모순, 즉 반복과 배치를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배척하면서도 형식적인 측면에서는 즐겨 사용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불일치나 벗어남은 반복과 배치의 포화 속에서만이 선명하게 포착됙 때문이다. 사방이 캄캄해야만 별이 잘 보이듯이, 불일치는 일치의 포화를 통해서만이 생생히 드러나며, 배시은은 그것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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