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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영(무루)
박서영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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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영(무루)
국내작가 문학가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기 안내자. 스무 살 무렵 늦은 성장통이 시작됐다. 그때부터 그림책을 읽었다. 성장기에 읽은 책을 다 합해도 그 시기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그림책 속에서 기쁨과 슬픔의 여러 이름들을 알았다. ‘사는 게, 세상이 다 그래’라는 말을 밀쳐놓을 힘도 얻었다. 비혼이고 고양이 탄의 집사이며 채식을 지향하고 식물을 돌보며 산다. 예전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차를 우리고 요리를 하며 다양한 분야의 아마추어로 살았다. 가장 오래 한 일은 15년 남짓 아이들과 책을 읽고 글을 쓴 것이다. 지금은 어른들과 그림책을 읽고 문장을 쓴다. 세 조카와 언젠가 태어날 그들의 아이들에게 재밌고 이상한 이모이자 할머니가 되고 싶다. 사방이 열린 작업실에서 어른들과 함께 그림책과 문장을 읽는다. 에세이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를 썼고, 『인생은 지금』, 『할머니의 팡도르』, 『마음의 지도』, 『섬 위의 주먹』 등 여러 그림책을 동료와 같이 옮겼다.

instagram @mooru @mooru_picture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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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추천

  • 메리안의 인생에는 내가 오래도록 좋아해 온 것들이 있다. 세상의 질서에 순응하지 않고 스스로 삶의 길을 선택했던 자립심, 자신의 직관을 믿었던 용기, 이상한 것들을 사랑했던 마음, 작은 존재들을 바라보던 시선, 중년의 나이에도 기꺼이 오지의 정글로 향했던 모험심까지. 그는 과학자의 영혼에 예술가의 손을 가진 삶의 탐험가였다. 곤충이 악마의 피조물이라 믿었던 시대에 메리안은 곤충 안에 깃든 탄생과 소멸과 순환의 명암을 발견하고 증명했다. 이는 편견과 혐오를 해체하는 일이자 당대 여성에게 부여된 규범으로부터의 탈주였다. 그의 삶에는 금기에 맞서야 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그러나 정작 그를 이끈 가장 큰 힘은 매혹이었다. 그의 매혹을 소피 아르츠는 도감과 전기를 엮은 독특한 구성 속에 담아냈다. 작가의 붓끝에서 푸른 드레스의 메리안은 한 마리 나방처럼 성장과 변화를 거듭한다. 신비롭고 강인하고 아름답게. 홀로 내면에 정글을 품고 있는 이들, 이상한 것들을 자주 응시하는 이들, 날개를 꿈꾸며 고치를 짓고 있는 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고 싶다.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의 이름을 딴 식물과 곤충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보면서.
  • 슬픔은 예외가 아니라 도래하는 필연이며 외로움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내적 순간이다. 그러나 단절된 심연 속에서도 우리에게는 한 가지 약속이 주어져 있다. 밤은 언제나 아침을 향해 흐른다는 것. 홀로 울다 잠든 밤, 눈물로 난 길을 따라 도착할 장소가 있고, 그곳에서 서로의 슬픔을 알아볼 이들이 만날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이야기 속에는 눈물 어린 눈동자를 향해 다정히 건네는 약속의 말들이 있다. 저마다의 상처가 서로의 아픔을 발견하고 안아줄 이름이 되리라는 것. 예언된 미래처럼 기쁨이 슬픔과 등을 맞대고 있으리라는 것. 어떤 이야기는 하나의 장소가 되려고 태어난다. 《꿈속을 헤맬 때》는 그것을 알게 한다. 빵을 빚고 사탕을 꿰고 노래를 부르며 빗물을 마시는 이 제의적 놀이 속에는 돌봄과 환희가 포개져 있다. 스스로 발명한 치유의 의례를 통해 아이들은 삶을 축제처럼 반복하고 세계와 친교를 갱신한다. 섬은 회복과 공명의 장소이자 꿈속에 심어 놓은 염원이다. 슬픈 밤, 이야기가 섬이 되어줄 것이다. 아침이 오면 다시 빛 속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할 것이다.

작품 밑줄긋기

p.54
다 자란 아이는 언젠가 알게 될 것이다.사람이 그렇듯 사랑도 불완전하다는 것을.그 불완전한 틈이 있어 우리가 각자 분투하며저마다의 모습으로 자랄 수 있다는 것도.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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