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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국내작가 유아/어린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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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국내작가 유아/어린이 작가
1990년에 태어났다. 대학에서 만화를 공부했다. 그림책 《촉촉한 숲의 빨간 앵두》를 쓰고 그렸으며, 《으악, 큰일 났다!》 《내 동생은 고양이가 아니야》 《무서운 문제집》 《오늘의 마법》 《한 달 뒤, 지구는 멸망합니다》 등에 그림을 그렸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품 밑줄긋기

p.200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다. 어때? 마음의 결정은 했어?"달리의 생일이 어느새 일주일 뒤로 다가와 있었다.달리는 아직 실을 어떻게 할지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했다. 하나 씨도 더는 강요하지 않았다."네 마음 가는 대로 결정해. 물론 네가 어떤 결정을 하든 책임이 따를 거야. 그때 엄마가 옆에 있다는 것만 잊지 마. 엄마는 네 가 말만 하면 언제든 널 도울 준비가 되어 있어."달리는 바라던 대로, 제 마음껏 생각하고 스스로 결정할 자유를 얻었지만, 자유라는 게 생각만큼 좋기만 한 건 아니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끼는 중이었다.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그냥 계속 갖고 있으면 안 돼?" 골똘한 달리를 보며 제인이 말했다. "그렇게 간단한 건 아니더라······." "내가 너라면 절대 능력을 놓지 않을 거야. 얼마나 특별해? 남들은 못 하는 걸 할 수 있잖아.""나도 예전엔 그렇게 생각했어. 영화 속 히어로처럼 지구를 구할 수는 없어도, 꽤나 근사한 초능력이라고 생각했지." 달리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근데 나는 그동안 연결이 무엇인지 반만 알았던 것 같아. 연결은 모든 것을 함께 나누는 것이었어. 기쁨과 행복만이 아니라, 아픔과 슬픔까지 전부."달리가 반짇고리를 열었다. 다시 보니 가위는 조금 낡긴 했지만, 날만큼은 녹슬지 않고 날카로웠다.그에 비해 실타래는 한 올 한 올이 너무도 가늘고 약해서, 손으로 조금만 힘을 주어 당 겨도 툭 하고 끊어질 것만 같았다."그럼 실을 자를 거야?" "모르겠어."달리가 긴 한숨을 내뱉었다. "그동안 난 내 편한 대로만 능력을 썼어. 멍멍타로로 돈 벌고, 냄새로 사람들 마음을 들여다보고. 생각해 보면 나를 거짓말쟁이라고 놀리던 아이들이나, 냄새로만 사람을 판단하던 나나 상 대방을 믿지 않은 건 똑같았던 것 같아. 이제 그런 건 그만둘거야. 근데, 마지막으로 능력을 제대로 써 보고 싶어. 내가 아니라 멍멍이들을 위해서. 그런데 정작 방법을 모르겠어. 세상의 모든 개를 다 구하고 싶지만, 나에게 그런 능력은 없어."텐트 안에 눅눅한 빗방울 냄새가 번졌다. 해리가 맡은 우울함의 냄새였다. 달리는 이 냄새가 자신의 것인지, 제인의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이상하게도 요즘 제인과 같이 있다 보면, 서로의 냄새가 비슷해지곤 했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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