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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파일

조경란
趙京蘭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69년 출생
출생지
서울
직업
소설가
데뷔작
불란서 안경원
작가이미지
조경란
국내작가 문학가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불란서 안경원」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첫 장편소설 『식빵 굽는 시간』으로 제1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불란서 안경원』 『나의 자줏빛 소파』 『코끼리를 찾아서』 『국자 이야기』 『풍선을 샀어』 『일요일의 철학』 『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 『가정 사정』, 장편소설 『식빵 굽는 시간』 『가족의 기원』 『혀』 『복어』, 중편소설 『움직임』, 짧은 소설 『후후후의 숲』, 산문집 『조경란의 악어이야기』 『백화점?그리고 사물·세계·사람』 『소설가의 사물』 등이 있다. 문학동네작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96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불란서 안경원」이 당선됨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안주하는 삶, 익숙한 것에 자꾸만 더 익숙해지는 그런 삶이다. 나를 긴장하게 만들고 더 실수하게 만들고 더 낯선 것들로 이루어진 공간에 속해 있을 때 깨어 있는 것을 느낀다. 레이디경향 ‘작가’는 ‘중얼거리는 말’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유기적이고 통일된 작품을 쓰는 사람이다. 어떤 사람은 쓰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하고 또 어떤 사람은 말하기보다 쓰기를 더 좋아하기도 할 터이다. 말을 하고 싶은 순간도 많지만 나는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말하기보다 쓰기, 어쩌면 그것이 작가의 운명이 아닐까 하는 새로운 각오를 하게 된다. 동아일보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소설의 알려진 진실 중 하나는 이야기를 발생시키는 큰 힘이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작가는 인물에 대해, 이웃과 타인에 대해 진심을 다해 보고 듣고 생각하고 상상해야 한다. 어쩌면 쓰는 일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는 일을. 고수경의 등단작 제목은 의미심장하게도 〈옆사람〉이며 그럴 기회를 갖지 못한 젊은 부부의 이야기이다. 그 단편을 시작으로 이 소설집에 실린 대부분의 작품이 이웃들, 타인을 보는 우리의 방식을 검토하게 하고 가족과 옆 사람들을 돌아보게 만든다. 그 조용한 기척이 소설의 또 다른 진실이고 작가의 일, 소설의 가치라는 것을 깊이 알고 쓰는 젊은 작가가 여기에 나타났다. 이것이 겨우 첫 번째 소설집인 데도 그렇다.
  • 이 책은 정말 소설의 기술에 관한 것이며 모든 좋은 소설이 어떻게 순간순간 매혹적일 수 있는지, 그 비밀을 보여준다.

작가 인터뷰

  • 중견 여류 작가가 바라본 ‘백화점에 관한 모든 것’ - 『백화점』 조경란
    2011.07.19.

작품 밑줄긋기

참*람 2025.05.25.
p.191
거위는 봄에 부화해서 가을에 살이 오른다. 거위의 몸통 중에서 가장 맛있는 부분이 바로 간이다. 거위가 충분히 살찔 때까지 어둡고 따뜻한 곳에서 채식을 시키며, 간을 더 연하게 최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말린 무화과를 물에 불린 후 이십일동안 줄곧 그것만 먹인다. 거위는 병에도 강하고 다른 가금류에 비해 주둥이를 붙잡고 먹이를 억지로 먹이기도 쉬운 편이라 노동력이 덜 들지만 최근에 와서는 이런 노동력조차 줄이기 위해 시상하부에 있는 식욕을 조절하는 부위를 아예 파괴시켜 버리기도 한다. 거위를 마취시키고 전극을 뇌의 밑부분에 연결하고 전류를 흘려주기만 하면 된다. 그후에 인공조명을 설치한 방에 가두면 거위는 환각에 빠진 채 끊임없이 먹기만 한다. 그러면 일주일 만에 거위는 한달 동안 키워 늘릴 수 있는 체중으로 불어나며 더불어 간의 크기도 비대해진다. 눈알을 빼내면 살을 더 잘찌울 수 있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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