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어교육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 《불편한 사람과 뻔뻔하게 대화하는 법》 《고독의 창조적 기쁨》 《실카의 여행》 《포터링》 《수이사이드 클럽》 등이 있다.
그가 정말 이를 뽑을까? 나는 차마 그 모습을 볼 순 없어 눈을 감았다. 그가 고통 속에 울부짖었다. 그 소리는 오래전 내가 서진으로 던컨의 머리를 내려쳤을 때 던컨이 낸 소리와 똑같았다. 눈을 떴 다. 화면에 여전히 앤드루가 있었다. 그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어린아이처럼 울어댔다. 이제 거의 한계점에 다다른 것 같았다. 더 이상 견디기 힘들어 보였다. 그는 방에서 나가
순간, 공포가 심장을 파고들었다. 문에 몸을 바짝 붙였다. 그러 자 나무의 긁힌 자국이 어깨를 파고들었다. 다시 한번 오른손으로 손잡이를 제대로 움켜쥐고 시계방향으로 힘껏 돌렸다. 하지만 문 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정말 손톱만큼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때 알았다. 문이 빽빽해서 열리지 않는 게 아니다. 문이 잠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