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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진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출생
1966년 출생
출생지
전라북도 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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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진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1966년 전라북도 김제 출생.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논문: 사자(四字) 구성으로 살펴본 『훈몽자회』의 유의어 분류 체계 연구(2021), 문자의 정의?문자란 무엇인가?(2023), 불교 어휘의 한국어 전래 과정에 대하여(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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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추천

  • “진짜 재밌어.” 고이즈미 데이조를 하버드대 옌칭도서관에서 처음 만난 느낌을 정승혜 선생은 이렇게 전해 왔다. 먼 이국에서 보내온 메시지 속에는 평소 잘 내심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서지학자이자 자타 공인 한국 최고의 사역원 역관 전문가 정승혜 선생의 호기심 가득한 흥분이 들어 있었다. 그로부터 만 4년이 지나 문득 이 책의 완성을 알리며 추천의 글을 부탁받고는 보내온 글을 묵묵히 읽었다. 한 권의 책이 시대의 잔해 속에서 묵묵히 남아, 말 없는 증언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 『밀정의 공부』는 바로 그런 책이다. 고이즈미 데이조라는 한 일본인 군통역관의 필사본과 장서(藏書)를 따라가며, 저자는 구한말 조선에서 일본이 어떻게 한국어를 학습하고, 그 언어 학습이 어떤 목적?즉 침략과 정보 수집이라는 명백한 의도?아래 이루어졌는지를 집요하고도 치밀하게 밝혀낸다. 오랜 시간 사역원 역관의 삶을 고구해 온 정승혜 선생의 시선은 본래 통역관이었던 고이즈미의 이력에 머물러 있었으리라. 하지만 고이즈미가 필사한 『교린수지』·『효경언해』·『일한통화』·『한어유취』 등 다수의 문헌은 단순한 학습 흔적이 아니라, 제국주의가 언어를 도구로 삼아 조선을 이해하고 통제하려 했던 실증적 자료였음이 이 책을 쓰는 과정에 하나씩하나씩 소리없이 하지만 생생히 드러나고 있다. 저자는 고이즈미의 장서인이 찍힌 가장 오래된 책인 『남훈태평가』를 비롯한 다수의 필사본·경판본 분석을 통해, 그의 학습 경로와 관심사가 어떠한 정보망(諜報網)의 성격을 띠었는지 구체적으로 추적한다. 1893년, 명문 메이지 대학을 졸업한 전도양양한 일본의 한 젊은이가 왜 약관의 나이에 아직 세계사에 눈 뜨지 못한 조선을 방문하여 한반도 남쪽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낯선 언어 조선어 자료를 찾아 필사를 하며 조선어를 익히고 다녔을까. 이 책은 단순한 문헌 고증을 넘어, "언어를 배운다는 행위"가 어떤 정치적 효과를 가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조선의 시조·가사·민요·고전소설까지 필사하며 언어의 결을 익혀 간 일본인 통역관의 행적은,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을 이해하기보다 먼저 ‘관리하기 위한’ 지식을 축적해 나간 과정 그 자체다. 저자는 그 흔적들을 촘촘히 복원하며, 우리가 잊고 있던 질문?“누가 어떤 목적으로 우리 언어를 공부했는가”?를 다시 묻는다. 『밀정의 공부』는 방대한 사료와 오랫동안 역관을 탐색해 온 전문가의 섬세한 분석을 통해, 한 개인의 필사본을 제국주의의 거대 구조 속으로 정확히 위치시키는 보기 드문 연구서다. 동시에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또렷한 경고를 건넨다. 언어는 결코 중립적이지 않으며, 지식은 언제든 권력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한국어 학습서나 고서 연구, 근대 지식사, 한일 관계사, 식민지 연구 그리고 언어와 정치의 암묵적 관계에 관심이 있는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을 자신 있게 권한다. 조용하지만 너무도 명확한 목소리로, 우리 근대의 그림자를 다시 읽게 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 한국어를 이해하는 데 빠져서는 안 되는 항목 중 하나가 사자성어입니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정치인들이나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를 정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고 새해가 되면 앞으로의 희망을 사자성어로 함축해서 제시하는 전통이 계속되고 있을 정도로 사자성어는 일상생활에서 촌철살인의 한국어 표현을 이루는 데 매우 필요한 언어적 요소입니다. 《사자성어를 알면 한국어가 쉬워진다》는 한국어의 사자성어가 사용되는 적절하고 자연스러운 용법을 제공함으로써 사자성어의 맥락적 의미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또 한국어의 사자성어를 구성하는 각 한자의 의미에 대해서도 단순한 관습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사자성어 안에서의 실제 용법에 부합하는 바르고 쉬운 의미를 드러냄으로써 이들 사자성어에 대한 한국어 학습자들의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사자성어를 알면 한국어가 쉬워진다》는 한국어 교육의 현장에서 수년간 사자성어를 가르쳐 온 한국어 교사들의 실제 경험을 녹여 만들었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뛰어나고 적용성이 넓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 속의 자세한 설명과 용례, 그리고 문제 풀이의 과정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한국어의 사자성어가 어렵고 고리타분한 옛날식 표현이 아니라 현재의 한국어 실력을 풍부하게 해 주는 유효한 수단으로 이해될 것으로 믿습니다. 향후 이 책의 시도가 한국어 속에 포함된 더 많은 사자성어, 한자 숙어로까지 이어져서 한국어의 깊은 면모가 더 잘 드러나게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Four-character idioms are an essential component in understanding the Korean language. Every year-end, politicians and professors would choose a four-character idiom to summarize the year, and for the new year present another four-character idiom to encapsulate their hopes for the future. This tradition demonstrates the importance of idioms in Korean for creating concise and powerful expressions to describe everyday life. Essential Korean 4-Character Idioms helps readers grasp the contextual meanings of idioms through their natural usage and adaptability. The book also provides the definitions of the Chinese characters, each of which structures these idioms, not limited to simple denotations but in correspondence to their actual usage within the idioms, thereby broadening the Korean learners’ understanding of the whole. Essential Korean 4-Character Idioms has the advantage of being highly practical and widely applicable, as it incorporates the actual experiences of seasoned Korean language teachers who have been teaching four-character idioms as part of their curricula. Through the detailed explanations, examples, and problem-solving exercises in this book, I believe that Korean learners will come to understand that Korean four-character idioms are neither difficult nor outdated expressions, but effective means of enriching their Korean language skills. I recommend this book with the hope that its approach will extend to more four-character idioms and Chinese idiomatic expressions becoming immersed in the Korean language, which will highlight profound aspects of the language. - Ryang-jin Kim (Professor,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Kyung Hee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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