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선배들이 많은 광고회사 TBWA KOREA에서 행복하고 오랜 카피라이터 시절을 보냈다. 이후 무신사를 거쳐 29CM 헤드 카피라이터로 일했으며, 4.5만 팔로워 ‘내가 광고회사 힘들다 그랬잖아’와 6만 팔로워 ‘도보마포’를 만든 기획자이기도 하다. 현재는 1만 명이 지켜보는 ‘일본광고’ 계정에 집중하고 있다.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잊지 않기 위해 모아두고 싶고, 모아놓고 보면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카피라이터 한상균은 나와 많이 닮았다. 세상에 쓰인 다양한 글 앞에 서서 애써 생각하고, 굳이 고민하고, 끝내 행복해한다. 그리고 카피라이터 한상균은 나와 많이 다르다. 조금 더 치열한 인내와 한없이 깊은 고요를 가졌다. 그 속에서 글을 소화하고 뱉어내기에 그의 글은 언제나 내 가슴을 뛰게 한다. 언제나 즐거운 우리의 대화처럼 이 책도 독자들에게 잔상이 오래 남는 대화가 되었으면 한다.
왜 어떤 브랜드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어떤 브랜드는 오랜 시간 사랑받을까? 삶에 스며들어 대체할 수 없는 브랜드는 모든 이의 꿈에서만 어렴풋이 존재해왔다. 저자는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모호한 브랜딩이라는 개념을 만질 수 있는 개념과 비유로 소개한다. 브랜딩의 힘을 ‘어렴풋이’ 아는 게 아니라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사진을 찍고 싶다는 것은 찰나를 영원으로 남기고 싶다는 것이고, 입문자나 취미용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겐 먼 곳으로 출사를 나가는 것보다는 일상을 남길 일이 더 자주 있겠지요. 그러니 대상은 애정을 담은 것들이겠고, 자연스레 짝사랑까지 연결되지 않았을까? 하며 카피라이터의 생각 흐름을 쫓아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