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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고 싶은 소설이란 것을 이해하려면, 그것들 중에서 가장 좋은 작품을 찾아보면 되지 않을까? 곧장 책을 엄청나게 읽고 예술도 두루 섭렵해나갔다. 학창 시절 내내 책에 빠져 지내면서 세계 각국의 고전소설, 심리학과 정신분석, 역사와 미술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를 탐색했다. 영화도 엄청 많이 봤고, 내가 찾아낼 수 있는 고전 영화는 거의 다 봤다. 스무 살이 되자 갑자기 눈이 뜨이는 느낌이 들었다. 소설이 뭔지 대략 알 것 같았다. 그래서 예전에 쓴 작품을 모조리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쓰기 시작했다. 쉰 살이 넘은 지금도 나는 이 습관을 이어가고 있다. 바쁘다고 해서 책 읽고 영화 보는 일을 줄이지는 않는다. _쓰면서 고치고, 쓰면서 성장한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