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 멋따라!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 말이 아닐까. 은모든 작가는 옛 풍류가를 연상케 하는 단단하고 자유로운 문장으로 계절과 생활을 담아내며, 서랍 속 기억을 하나씩 꺼내어 오늘날 서울의 풍류를 빚어낸다. 오랜 벗들이 나누는 대화, 시장과 노포를 오가는 사람들의 소란함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끌리듯 동참하게 되고, 일상의 풍류를 즐기는 법을 알게 된다. 마치 자막 없이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우리 영화를 볼 때처럼 개운하고 선명하게. 부디 많은 분들이 나와 같은 기쁨을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