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출생 등단 2014년 《수필과비평》 수필 등단, 2017년 《인간과문학》 시 등단 시집 《형태소》, 《삶의 의미》, 《문사동 가는 길》, 《아침을 여는 향기》, 《기억에도 꽃은 피고》. 수필집 《걸으며 생각하며》, 《사람은 길을 내고 길은 역사를 쓴다》, 《문학의 샘터를 찾아》. 그 외 공저로 서울시우문학, 인간과문학, 수필과비평, 아침문학 등 동인지 다수. 한국문인협회·수필과비평·서울시우문인회 회원
조용한 가족의 가장이 총을 꺼냈다. 그가 겨눈 곳이 비록 화장실 변기통이거나 텔레비전 속이었지만 그의 진정한 표적은 삶의 무기력에 저항하는 자신일지 모른다, “은행에 강도를 응원하고 영원히 잡히지 않기를 신에게 빌”(「총잡이」) 며 또 다른 시적 일탈을 꿈꾸지만 일상의 조용함은 견고하고 깨어지지 않는다. “소주병은 왜 던지기에 알맞은 손잡이를 가졌을까 나는 왜 비틀기 쉬운 가는 목을 가졌을까”(「과녁」)세상에 대한 경각심을 소주병을 통해 시인의 목소리는 결국 발화하고 만다. 그의 시는 조용하지만 강한 절규이기에, 우리들 이야기이기에, 우리는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 그는 지금도 싱크홀 같은 세상의 양은냄비에 적당한 온도로 눈물을 끓이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