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이끌려 이 책을 집어 들었다면 당신은 아마 어마어마한 삶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책장을 처음 넘기는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저자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내 상처의 크기까지 마주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들키고 싶지 않은 상처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저자가 드러낸 아픔과 상처는 어쩌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처의 또 다른 변형일 뿐이다. 우리는 어른이지만 사는 매 순간이 처음이기에 늘 실수투성이다. 그래서 여전히 아프고, 그러면서 성장해 간다. 이렇게 매년 다른 색깔과 향기로 변해가는 인생을 살아가기에 앞으로 다시 사랑으로 피어날 저자의 삶이 더욱 기대되고, 지금의 상처까지 아름다운 이유다.
누구의 삶이 그다지 궁금하지 않은 요즘, 타인의 삶의 이야기가 가만히 내 마음에 들어왔다. 그리고 다시 삶을 정비하고 나아가게 할 희망까지 허락해 주었다. 아픔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그러니 괜찮다고, 다시 용기 내 보자고 말이다. 그 어느 것도 영원한 건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을 것처럼 지금, 이 순간을 아름답게 살아내면 될 뿐이다.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저자의 단단해질 삶의 궤적이 그녀의 학생들에게는 더 큰 사랑으로, 한부모가정에는 희망의 메신저로 다가갈 수 있기를 응원한다. 더 나아가 삶의 크고 작은 아픔과 상처로 위안이 필요한 모든 이에게 이 책이 큰 위로와 지지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