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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곳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갖는 건 힘든 일이었다.그렇게 부대끼며 살던 때에도 나우는 늘 혼자라고 느꼈다.일생의 한 시기를 빼고는 그랬다.여자의 얼굴이 떠올랐다.나우의 방에서 함께 살고 함께 아이를 낳은 여자였다. 세 명이 함께 있었지만 좁다고 느끼지 않았다.아이는 자신의 복제품처럼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아이가 아프면 자신도 고통이 느껴졌고, 아이가 기뻐하면 동시에 미소가 지어졌다.처음으로 혼자가 아니라고 느꼈다.감염병이 돌기 전까지는. 아파트를 흐르는 상수 도관이 오염되었고 나우가 멀리 조사를 나간 동안 좁은 방 으로 가득 찬 건물은 격리되었다.그것이 마지막이었다.여자와 아이는 감염되었고 사체조차 접촉이 불가했다. 어렴풋 한 기억으로 남은 그 짧은 시기를 제외하면 그는 늘 혼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