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1년 《현대시》 신인추천작품상, 2014년 대산대학문학상(시)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월드》, 《검은 양 세기》가 있다. 박인환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는 늘 삶의 조용한 구석에서 먼저 말을 걸어왔다. 그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누군가의 하루에 조용히 손을 얹는 글을 쓰고 있다.
사랑은 기억하는 것, 잊지 않는 것, 이름을 꼭꼭 불러주는 것. 그리하여 너의 이름을 부르면 넌 무슨 간식이라도 주는 줄 알고 벌써 꼬리를 흔들지. 동물이 주는 슬픔은, 사람보다 압축된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를 보는 데서 오는 슬픔이고, 동물이 주는 위안은, 우리가 똑같은 심장을 나누어 가진 짐승이라는 점이고, 동물이 주는 기쁨은, 사람보다 단순한 삶을 산다는 점에 있어. 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