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를 제작하며 수많은 피해자를 만났다. 방송에서는그들의 비통한 모습을 주로 보여주지만 직접 만나보면 유쾌하고, 장난스럽고, 엉뚱한 면을 지닌 다양한 모습의 피해자가 존재한다. 이 책은 어쩌면 목숨까지 잃을 뻔했던 끔찍한 사건 피해자의 극복 과정을 유쾌하고 위트 있게 풀어내며 ‘피해자다움’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부수고 있다. 처음에는 코를 훌쩍이며 읽다가 생뚱맞게 튀어나오는 유머에 피식피식 웃음이 절로 난다. 특유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길고 외로운 싸움을 잘 이겨낸 저자의 경험이 생생하게 녹아 있는 이 책은 ‘누구나 될 수 있는’ 범죄피해자를 위한 친절한 생존 안내서가 될 거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