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펼칠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수상자’라는 단어였다. ‘특별한 수업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일까?’ 하는 기대가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말이 조금 멀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이 책은 그 한 단어가 미처 다 담지 못할 만큼 깊었다. 오래 마음에 남은 것은 상이 아니라, 그 안에 놓인 열 명의 교사가 풀어 놓은 고민과 경험이었다. 처음부터 완벽한 질문을 하려 했다면 시작조차 못했을 것이라는 고백, 가르침과 배움 사이의 거리를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평가 이야기, 교과서 밖으로 나와 아이들이 발 딛고 선 동네에 진짜 집을 짓는 수업. 매 장이 정답이 아니라 “수업혁신이 지속적으로 가능하려면…”이라는 물음표로 닫히는 까닭은, 부제 그대로 “정답은 없지만 진심은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의 등장은 (교육에 대한) 지식에 다가가고 그것을 손에 넣는 일을 한결 쉽게 만들었다. 그래서 더 또렷이 느낀다. 귀한 것은 정보가 아니라, 교실 현장에 뿌리내린경험과 지식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바로 그런 기록이다. 상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여서가 아니라, 그들의 고민이 곧 우리 교사들의 고민이기에 이책을 권한다. 오늘도 더 나은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라면, 이 열 편 속에서 분명 자신의 마음을 만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