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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련
선지식과 역사를 만나는 절집 여행
양근모 사진 제운스님
청년정신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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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ㆍ머리글 주련에서 찾은 한 자락 진리

……… 선지식을 만나다

ㆍ서산 연암산 천장암 경허, 콧구멍 없는 소를 끌다 … 18
ㆍ예산 덕숭산 수덕사 만공, 보름달은 떠오르고 … 30
ㆍ서울 삼각산 도선사 청담, 이 길의 끝을 잡고 … 42
ㆍ의정부 도봉산 망월사 춘성, 도봉산정에 달은 뜨고 … 50
ㆍ남양주 운악산 봉선사 운허, 옛사람의 그림자 … 60
ㆍ부안 능가산 내소사 해안, 흰 나비가 춤추던 날 … 68
ㆍ부산 금정산 범어사 동산, 산중의 법고 소리 … 76
ㆍ평창 오대산 월정사 한암 탄허, 사람이 있어 아름다운 길 … 84
ㆍ양산 영축산 통도사 경봉, 학은 늙은 소나무에 둥지를 틀고 … 94
ㆍ합천 가야산 해인사 성철, 물은 물, 산은 산 … 108
ㆍ순천 조계산 송광사 효봉, 바다 밑 제비집에서 사슴이 알을 품네 … 120
ㆍ곡성 동리산 태안사 청화, 고개 숙인 부처 … 130
ㆍ장성 백암산 백양사 만암 서옹, 어둠 속에 길 찾기 … 146

……… 역사를 만나다

ㆍ부여 만수산 무량사 김시습, 술 권하는 날들 …162
ㆍ안성 서운산 청룡사 남사당 바우덕이, 첫사랑의 떨림으로 … 172
ㆍ해남 두륜산 대흥사 추사와 초의, 남도의 길 끝에 서서 … 180
ㆍ부여 부소산 고란사 백제 최후의 날, 꽃은 떨어지고 … 192
ㆍ공주 태화산 마곡사 김구, 어느 테러리스트의 이야기 … 204
ㆍ서울 삼각산 진관사 현종과 천추태후, 생과 사는 다르지 않나니 … 216
ㆍ여주 봉미산 신륵사 목은과 나옹을 만나다 … 226
ㆍ안성 칠현산 칠장사 칠 형제 그리고 갖바치 스님 … 238
ㆍ포천 명성산 자인사 궁예의 눈물 … 250
ㆍ화성 화산 용주사 사도, 지극히 귀한 몸으로 태어나 … 258
ㆍ구례 지리산 천은사 붓 한 자루로 화마를 제압하다 … 274
ㆍ강진 만덕산 백련사 다산 그리고 뿌리의 힘 … 288
ㆍ광주 남한산 장경사 병자년, 봄이 왔어도 봄이 아니라네 … 298
ㆍ고성 연화산 옥천사 신돈의 꿈, 연꽃 봉우리 가운데 걸터앉아 … 312
ㆍ제주 한라산 관음사 바람 타는 섬에서 … 326
ㆍ화순 천불산 운주사 장보고, 천불 천탑의 꿈 … 336
ㆍ부안 능가산 개암사 소금 꽃 … 350
ㆍ구례 지리산 연곡사 녹천 고광순, 죽음이 서 있는 자리 … 360

……… 마음을 쉬다

ㆍ서산 상왕산 개심사 솔 숲에 마음을 씻고 … 374
ㆍ남해 금산 보리암 관음의 곁에 서서 바다를 보다 … 382
ㆍ봉화 청량산 청량사 사랑이 뭐길래 … 392
ㆍ안동 천등산 봉정사 곱게 늙어가기 … 402
ㆍ여수 금오산 향일암 파도 위에 피는 꽃 한송이 … 412
ㆍ강화 정족산 전등사 처마밑의 벌거벗은 여인 … 420
ㆍ순천 조계산 선암사 뒷간에 앉아 매화에 취하다 … 430
ㆍ양양 오봉산 낙산사 발 밑을 돌아보라 … 438
ㆍ고창 도솔산 선운사 동백이 먼 이유를 알겠네 … 450
ㆍ해남 달마산 미황사 삶의 길 죽음의 길 … 462
ㆍ예천 소백산 용문사 청룡이 머무는 곳 … 476
ㆍ강화도 마니산 정수사 작은 것이 아름답다 … 488

저자 소개 2

사진양근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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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나 줄곧 편집자와 출판인의 길을 걸어왔으며, 『20세기 한국사, 해방』 『떠나보내기 억울했던 한국의 거인들』 등을 썼다.

제운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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堤雲

號 : 一派, 乞士比丘, 雲梯山人, 三角山人 등 부산에서 출생. / 72년 해인사 입산 72년 동화사에서 경산(京山)스님을 은사로 수계 득도 / 76년 범어사 승가대학에서 사교과정을 이수 84년 2교구본사 용주사 교무국장 / 97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불교사를 전공 적조사주지(98~02, 대한불교조계종 직할) 문인화가, 평론가 석도륜 선생님께 사사 ‘90 예술대제전’ 초서부문 당선 / ‘시’전문지『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시, 추천완료(현대시) 2007년~2012년 양평 용문사에서 한주(閑主)로 정진. 현재, 경상매일신문과 경기데일리신문(칼럼연재) / 선으로 가는
號 : 一派, 乞士比丘, 雲梯山人, 三角山人 등
부산에서 출생. / 72년 해인사 입산
72년 동화사에서 경산(京山)스님을 은사로 수계 득도 / 76년 범어사 승가대학에서 사교과정을 이수
84년 2교구본사 용주사 교무국장 / 97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불교사를 전공
적조사주지(98~02, 대한불교조계종 직할)
문인화가, 평론가 석도륜 선생님께 사사
‘90 예술대제전’ 초서부문 당선 / ‘시’전문지『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시, 추천완료(현대시)
2007년~2012년 양평 용문사에서 한주(閑主)로 정진.
현재, 경상매일신문과 경기데일리신문(칼럼연재) / 선으로 가는 길(선문화잡지) 연재
포항 일파재에서 정진중.

개인전, 경인 미술관,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등 4회

저서: 『너는 금생에 사람노릇 하지 마라』『달마 산책』『오가밥상』『그대 안에 수미산도 다 놓아버려라』『채근담』『산사의 주련』(공저) 『내 마음의 이야기』『나를 찾아 떠나는 선시여행』『그대 마음을 가져오라』『산문의 향기』『당신은 나에게 무엇입니까』『시선일여』『꽃을 드니 미소 짓다』등

제운스님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94쪽 | 938g | 153*225*30mm
ISBN13
9788958612063

책 속으로

저는 항상 남들이 가진 것,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에 마음이 갔습니다. 그들이 가진 것과 제가 가진 것을 비교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갖지 못한 것이 있다면 어떻게든 가지려고 했고, 원하는 것을 이루려고 발버둥쳤습니다. 그러면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출입금지란 말은 입구는 있지만 들어와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그 말은 당연히 출구도 없다는 뜻이다. 일단 사막에 들어오고 나면 마음대로 나갈 수도 없고, 돌아갈 수도 없는 내 모습과 어쩐지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갈색 유리병 안의 모래시계에는 내게 허락된 사막의 시간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을 때였다.
--- p.137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을 가면 가슴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답답해지고, 나도 모르게 식은땀에 옷이 흠뻑 젖었다. 참고 벼르다 아무래도 병원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시내 병원까지 차를 타고 나갔다.
공황장애 판정을 받았다. 믿기지 않았다. 남의 일로만 여겼던 공황장애를 내가 겪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 p.159

내가 정한 목표를 이루고 달성하는 것이 곧 능력이자 역량이라 여겼다. 그렇지만 그러한 목표가 이루어지더라도 만족과 감사보다는 더 큰 욕심이 어느새 단단한 요새로 자리를 잡았다. 남에게 그럴듯하게 포장되고,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 행복에 가까운 것이라 여겼다. 만약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삶이 행복이라면, 나는 시간이 갈수록 훨씬 행복한 모습으로 남아 있어야만 했다. 그러나 현실은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고 성취하게 될수록 더 큰 낙심과 부족감만 남아 있을 뿐이었다.

--- p.191

출판사 리뷰

주련 안 봤다면 사찰 껍데기만 본 셈!

주련은 사찰과 궁궐, 고택 등의 기둥에 걸어놓은 글귀를 말한다. 건물의 참된 의미를 알 수 있는 메시지이자 선인들이 일상에서 수양에 힘쓰고 운치를 누렸다는 문화의 발자취이기도 하다.
주련은 쉽지 않다.
눈에 띄지도 않는다.
산사를 찾는 이들에게는 그대로 지나치는 대상이 될 수 있다. 대개의 사람들은 그 뜻에 대 해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속리산 법주사 조실인 월서스님조차 20여 년이 넘도록 주련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나도 눈뜬 장님이었다는 셈”이라면서 해인사 법보전의 주련을 보고는 깨달음이 왔다고 하였다.
절집을 가면서 주련을 보지 않는다면 옷만 걸치고 있는 사람을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절 의 외형은 어느 곳이나 비슷하지만 주련은 그 절의 차별점을 알 수 있는 일종의 좌표일 수 도 있다.
여행을 하면서 좀 더 깊게 절집에 다가가고자 한다면, 그 절집과 인연이 닿아 있는 선지식들에 대한 이야기며, 역사에 대해 알고 본다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고 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둥에 걸려 있는 주련이 말하는 것들을 이해하고 생각을 이어 가는 기회를 갖는다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이 보이지 않을까?

_중앙일보 김형준 기자 서평 중에서 발췌


이 책은 《산사의 주련》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큰 호응을 얻었던 3권의 시리즈를 시대의 흐름과 세월이 흘러감에 따른 필자의 생각 변화를 반영해 새롭게 고쳐 쓰고 한 권으로 재편집하여 출간한 것이다. 처음 책을 펴냈을 때에 비해 좀 더 원숙해졌다고 믿는다.
세상의 모든 책들은 독자의 마음자리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누군가에겐 생각의 지평을 넓혀 주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지만 또 누군가에겐 무가치한 문자에 불과할 수도 있다.
이 책 역시 그런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추구하는 이라면 생각을 펼쳐나갈 계기가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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