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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어떤 만남과 어떤 상처
Episode1. 마음을 읽게 되는 순간 Episode2. 알아야 지킬 수 있는 것들 Episode3. 이겨내기 힘든 기억 Episode4. 그녀의 상처 Episode5. 죄와 대가 Episode6. 진심이 전해지다 Epilogue. 상처와 치유 그리고 마주+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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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은 자신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조금의 힘이라도 보태주기 위해 의뢰인들을 전 직장의 직함으로 부른다. 자기 자신부터 의뢰인의 주장이 옳다고 믿기 위해, 직함을 부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자신의 자세 자체가 달라지기도 하기에.
--- p.13 소영은 이 자리에 더 머무르고 싶었다. 아빠를 닮은 남자, 정연을 더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은 그런 작은 여유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 p.100 아파트 경비원들은 고령이신 분이 생각보다 많다. 자식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은퇴 후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든 심정은 오죽할까. 김성무 어르신처럼 격일로 24시간을 근무한다면 은퇴 전의 근로시간보다 적게 일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들이 자기 부모님의 10,000의 1만큼이라도 경비원 분을 생각했다면 취침시간을 주지 않는 것도 모자라서 임금까지 편법을 써가며 안 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특정 사람들이 잘못된 걸까, 아니면 이 사회가 잘못 돌아가고 있는 걸까. 정연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천천히 집으로 돌아갔다. --- p.123 “정연 노무사님 덕분에 노동법도 조금은 알게 됐어요. 상담할 때 꼼꼼하게 설명해 주셨거든요. 대법원 판례라면서 프린트해서 주시기도 하고요.” 정연에 대해 말하는 모든 순간 소영의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 p.187 때론 눈은 말보다 더 많은 것을 전해주곤 한다. 지금이 그랬다. 눈빛만으로 소영은 정연이 얼마나 걱정하고 있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 p.226 “그럼요! 꼭 근로감독관 돼서 노동법 위반하는 사람들 혼내주는 사람이 될 거예요!” --- p.245 ‘하나님, 소영 씨가 굳건히 이겨낼 수 있도록 그녀에게 용기를 허락하소서. 그리고 앞으로의 그녀의 삶을 축복하소서. 만약 아버지께서 한 인간에게 허락된 행복을 미리 정하셨다면…… 제 행복을 나누어 그녀에게 더하소서. 저는, 정말. 괜찮습니다.’ --- p.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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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 연애소설과 만나다
주인공인 정연은 진심을 다해 많은 사람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노무사다. 이 소설에서는 직장에서 흔히 일어나는 노동법 관련 사건인 퇴직금, 포괄임금제, 부당해고 등을 통해 진짜 우리 사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일과 사람 그리고 사랑은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연결고리다. 노무사 정연과 의뢰인 소영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에서 만나는 노동법은 뉴스에서 접하던 것처럼 차갑고 딱딱하지 않다. 상처 그리고 만남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상처와 치유를 주고받으며 성장한다. 의뢰인과 노무사의 만남 속에서 마음속 상처를 치유 받은 사람은, 사실은 소영뿐만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소영은 고통의 시간 속에서 아빠와 닮은 정연에게 기대고 싶었다. 소영의 일을 제 일인 양 해결해주는 정연이 계속 보고 싶었다. 한동안 어두웠던 소영의 방에 정연은 무거운 커튼을 걷어주었고 정연에겐 감사 이상의 마음이 싹튼다. 정연은 검은 옷차림 속 주눅 든 소영의 모습이 신경 쓰였다. 우연히 보게 된 소영의 웃는 모습이 예뻐서, 계속해서 그녀의 웃는 모습이 보고 싶어졌다. 소영이 밥 한 끼라도 거르면 그게 그렇게 신경 쓰였다. 소영이 어려움을 겪으면 꼭 해결해 주고 싶었다. 정연은 자신도 모르게 소영의 행복을 바라는 자기의 속마음을 알게 되었고 소영은 정연을 통해 어둠 속에서 지친 자신을 꺼낼 수 있었다. 정연이 소영에게 건넨 그 마음이 정연에게 또 다른 치유로 돌아온 것이다. 누군가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 소영 씨가 굳건히 이겨낼 수 있도록 그녀에게 용기를 허락하소서. 그리고 앞으로의 그녀의 삶을 축복하소서. 만약 아버지께서 한 인간에게 허락된 행복을 미리 정하셨다면…… 제 행복을 나누어 그녀에게 더하소서. 저는, 정말. 괜찮습니다.’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나의 행복을 덜어가라 신에게 말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이타적인 사랑이 있을까. 정연이 만난 의뢰인들에게는 그들의 행복을 바라는 정연의 마음이 담겨 있다. 진심을 담아 전하는 마음에서 아마도 정연은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던 뜻밖의 치유를 발견했을 것이다. 우리는 노동법을 나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느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정연과 소영은 노동법이 이어준 우연한 만남으로 서로의 내면을 보듬는다. 어쩌면 우리의 작은 일상에도 우리의 내면을 보듬게 하는 무엇인가가 들어있을지 모른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봄, 당신의 행복을 위해 진심을 담아 전하는 노동법 연애 소설 〈마주+보다〉와의 만남이 뜻밖의 따뜻한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 법률 검토 제 19회 공인노무사에 합격하여 유한노무법인 파트너노무사, 공인노무사 시험 노동법 전임 강사로 있는 박원철 공인노무사가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