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사회주의, 시급하다!
1장 또 다른 세계화를 위하여 2016~2017년 힐러리, 애플 그리고 우리들 IMF와 불평등 그리고 경제연구 프랑스 우파와 유럽 예산편성 기준 남녀 간 임금 격차는 19%인가, 64%인가? 또 다른 세계화를 위하여 기본소득인가, 정당한 임금지급인가? 앤서니 B. 앳킨슨 교수를 추모하며 프랑스와 독일의 생산성에 대하여 포퓰리즘 만세! 민주적인 유로존 정부 구성을 위해 중국 내 불평등에 대해 유로존 의회는 어떤 형태를 갖출 것인가? 공공자본, 민간자본 2장 어떠한 개혁이 필요한가? 2017~2018년 프랑스의 불평등에 대하여 프랑스에는 어떠한 개혁이 필요한가? 레이건의 10제곱 LRM 의원들이여, 결단력을 보여라! CICE라는 코미디 자본의 법칙 다시 생각하기 부유세 폐지는 역사에 남을 실수 2018년 예산, 청년을 희생시키다 카탈루냐 신드롬 같은 편에 선 트럼프와 마크롱 유럽의 해, 2018년 파르쿠르쉽,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다 유럽 연합 내의 연합을 위해 러시아에서의 자본이란? 68년 5월과 불평등 ‘사회이전을 위한 연합’이라는 착각 유럽, 이민자들 그리고 무역 이탈리아의 악몽, 사회토착주의 브라질, 위협받는 제1공화국 〈르몽드〉와 억만장자들 3장 사랑한다면 이제 바꿔야 할 때다_ 2018~2021년 유럽 민주화를 위한 선언문 ‘노란조끼’와 조세정의 1789년, 부채의 귀환 미국의 부유세 유럽을 사랑한다면 바꿀 때다 인도의 기본소득 공약 유럽의 계급 분열 중도파 환경주의라는 착각 통화공급이 우리를 구할 것인가? 공정한 퇴직 연금이란 무엇인가? 순환경제를 옹호하며 경제정의를 통해 정체성 갈등에서 벗어나자 다양한 방식의 보편연금제가 가능하다 환경문제에 이어 불평등에 대한 현실부정 국가자유주의에 맞서는 사회적 연방주의 유럽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둘도 없는 기회 미국 민주주의의 구원 타자 샌더스 최악의 사태 피하기 녹색화폐의 시대 인종주의에 맞서다, 역사를 바로 세우다 국제주의의 재건 코로나 시대 부채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전 세계 불평등 현황: 우리는 어디에 와 있나? 미국의 우상이 몰락하다 차별에 맞서 싸우기, 인종주의 측정하기 |
Thomas Piketty
토마 피케티의 다른 상품
이민주의 다른 상품
|
진정한 의미에서 권력의 순환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세금체계와 상속체계의 변화도 동원되어야만 한다. 권력배분의 개선만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소유권 자체가 더욱 잘 순환되도록 하기 위해서 말이다. 이미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하위 50% 인구는 거의 아무것도 소유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이 전체 자산통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세기 이후로 거의 나아진 바가 없다. 전 세계 부의 총량이 충분히 확대되기를 기다리면 알아서 소유권이 잘 분배될 거라 믿는다면 그것은 말도 안 되는 생각이다. 만약에 그런 일이 가능하다면 이미 오래전 실현되었어야 하지 않겠는가.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나는 훨씬 자발적인 해결책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모든 국민에게 ‘최소자산’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하자는 것인데, 현재 프랑스의 평균 자산규모의 60% 정도인 12만 유로 수준의 액수를 25세가 되는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자산이 모두에게 지급되기 위해서는 국가소득의 5% 가량의 예산이 필요한데, 이는 여러 세수를 합쳐서 충분히 조달이 가능하다. 예를 들자면 연간 누진자산세(말하자면 부동산, 금융자산, 영업재산의 합에 부채를 제한 금액이 과세대상이다)라든지 누진상속세를 활용할 수 있다.
---「사회주의 시급하다」중에서 국제주의가 세계무대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가지려면, 지난 수십 년간 세계화를 주도한 절대적인 자유무역 추구의 이데올로기를 분명히 지양할 필요가 있다. 그 대신 다른 모습의 경제체계를 도입해야 한다. 경제정의와 조세 정의 및 환경정의 분야에서 분명히 규정되고 또 검증될 수 있는 원칙들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발전의 모델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새로운 발전 모델은 궁극적인 목적에 있어 국제주의적인 성격을 띠어야 하고, 실제적인 실행 방식에 있어 국가별 주권 존중 원칙에 기반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사회주의 시급하다」중에서 오늘 프랑스에서는 남녀 간 임금격차를 규탄하기 위한 시위가 열린다. 오늘의 키워드는 ‘19%’다. 동일 업무를 하는 남성과 여성 사이의 평균 임금격차를 의미한다. 다시 말하자면 마치 여성들은 매해 11월 7일 16시 34분부터는 남성들을 위해서 일하는 셈이다(프랑스의 임금격차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면 여성들의 임금은 1년 중 11월 7일 16시 34분까지 일하는 데서 끝나고 남성 임금에 비교해 그 이후에는 무상으로 일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_옮긴이 주). 상징적으로 의미 있는 숫자이긴 하지만 현실에서는 상황이 훨씬 더 나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애초에 여성들에게는 남성들과 동일업무를 수행할 기회 자체가 잘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남녀 간 임금 격차는 19%인가, 64%인가」중에서 2018년 정부 예산을 둘러싼 논의는 지금까지 최고 부유층에 대한 세금혜택 문제에 집중되었다. 사실, 부유세 폐지와 배당금 및 이자 소득에 대한 세제혜택으로 인해 국가 예산은 50억 유로를 훨씬 넘는 타격을 입게 된다. 하지만 동전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 무슨 말인고 하니, 2018년 예산을 통해 진짜 피해를 본 건 누구냐는 문제다. 특히 청년층의 희생이 눈에 띄는데, 고등교육 부문에서 대학생 1인당 정부의 지출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 분명히 말해두자. 이러한 교육 예산 감소는 완전히 시대착오적이고, 대단한 문제임에 틀림없다. 거기에다가 이건 유럽연합의 공식적인 담론에도 대놓고 반하는 일이다. 유럽연합의 우선적인 목표는 교육과 혁신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외치고 있지 않은가. 유럽연합은 그렇게 구호만 정해놓았을 뿐 실제로 회원국들이 이를 달성하기 위한 투자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게다가 이런 ‘요란한 침묵’의 자세는 온갖 개혁에 있어서 이래라저래라 훈계를 놓고 잘잘못을 가리는 데 타고난 재주가 있는 유럽연합의 기관들의 평소 모습과 유난히 대조된다. 2008년부터 2018년 사이에 학생 1인당 투자액이 10%나 줄어들은 상황에서, 지금부터 2020년까지 유럽이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지식경제”(이는 2000년에 리스본 조약 체결 당시 유럽의 각 지도자들이 선언한 목표로, 처음에는 2010년에 달성을 목표로 했으나 이후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를 이룰 수 있겠는가. ---「2018년 예산, 청년을 희생시키다」중에서 |
|
극한으로 치닫는 소득분배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
세계 곳곳의 정체성 갈등과 코로나 시대의 대규모 공공부채에 이르기까지 한계에 다다른 자본주의를 구원할 피케티의 혁신적 대안 2021년, 피케티는 왜 사회주의를 말하는가? 피케티는 〈사회주의 시급하다〉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칼럼을 통해 동명의 책을 출간하게 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토로한다. “그저 자본주의나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데 그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어떤 체제에 ‘찬성’하는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나는 사회주의라는 말을 재활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할 경제체계를 일컫는 말로 ‘사회주의’만큼 적절한 표현이 없기 때문이다.” 불평등을 심화하고 자연자원을 고갈하는 오늘날 자본주의의 한계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동의한다. 하지만 왜 변화가 충분히, 그리고 필요한 만큼의 속도로 일어나지 않는가? 피케티는 그 이유를 명확한 대안이 제시되지 못하는 것에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자신은 90년대 사회주의의 몰락을 목도하고 사회주의의 유혹을 받지 않은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불평등과 부의 분배에 대해 연구해온 학자로서 ‘사회주의’라는 용어만큼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을 충분히 포괄하는 표현이 없다고 말한다. 트럼프의 흥망, 프랑스 마크롱 정부의 탄생, 브렉시트의 배경과 영향, 성별·사회계층·인종 등 세계 곳곳에서 격돌하는 정체성 갈등,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국가부채의 증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안을 파고드는 피케티의 펜촉은 생동하는 실천가로서의 면모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준다. 권력과 자산의 순환을 현실화하는 ‘최소자산’ 제도 자산불평등을 개선할 조세정의의 실현 촉구 최고 소득층의 자본은 그 증식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경제 지표는 부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증명해주고 있다. 이에 피케티는 조세정의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역행하는 사회정치와 위정자들의 세태를 소리 높여 비판한다. 특히 누진세를 축소하는 반면 교육 예산은 물가상승률 정도 확대하는 것에 그친 프랑스 교육 정책은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역사적으로 국가의 노동생산성의 향상은 결국 교육에 대한 투자 덕분이었음을 누차 강조한다. 교육에서의 불평등은 곧 사회계층 간 사다리를 무너뜨리는 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유세와 같이 사회 곳곳에서 권력과 자산의 순환을 가속화하는 제도가 특히 적극 시행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피케티는 전 세계의 부를 소유하고 있는 거대 기업 및 최상위 소득층이 자신들의 노력과 능력으로 부를 일구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들은 단지 애초에 소유권이 존재하지도 않았던 자연자원과 인적자원을 운 좋게 선점한 행운을 가졌던 것일 뿐, 일정 수준을 넘는 거대 자산은 일시적이고 순환적인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자산세와 상속세 등 누진세 제도를 강화해 80∼90% 정도의 최고 층위 부유세를 통해 전 국민에게 ‘최소자산’을 지급할 것을 제안한다. 또한 피케티는 많은 이들이 이러한 세제개혁이 주요 기업의 자국 이탈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반박하면서 실제 역사적 사례를 살펴보면 그러한 우려스러운 상황은 결코 일어난 적 없으며 도리어 그들의 자산이 훨씬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성별·사회계층·인종문제의 차별과 혐오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집어삼킨 정체성 갈등 해소법은? 피케티는 자신이 꿈꾸는 정의로운 사회란 교육·보건·주거·환경 등의 기본재화에 모든 이들이 공정하게 접근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경제활동에 온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라고 말하면서, 물론 이것이 단지 금전적인 보조만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심화되는 사회 곳곳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있어 기본자산제가 중요한 밑바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 세계는 차별과 혐오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대표적으로 남녀 간 차별의 문제에 있어 임금의 차이는 단순히 수치적 비교만으로는 그 격차를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남녀 간 임금 차이를 단순 비교한 수치에는 여성들이 애초에 남성들과 동등한 직업의 기회 자체를 갖지 못하는 것이 반영되어 있지 않을뿐더러 이는 은퇴 후 연금의 차이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민족·출신배경·종교·문화 등등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수많은 종류의 차별과 혐오가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격돌하고 있다. 피케티는 이처럼 출구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심화된 정체성 갈등의 근본 원인은 바로 경제 문제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국가가 이러한 차별 행위에 제재를 가하고 사회가 구조적으로 경제정의를 실현해야 비로소 정체성 갈등도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언론의 독립성, 새로운 모습의 세계주의, 코로나 이후의 경제 … 21세기 한국과 세계에 던지는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사회에 대한 화두 이외에도 피케티는 자본으로부터 언론이 독립성을 유지하는 방법, 코로나 이후 산더미처럼 불어난 국가부채 문제, 인종갈등과 난민문제에 매몰되지 않은 새로운 모습의 세계주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실제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과거 각종 관세 철폐를 통해 자유무역만을 지향하는 경제협약의 구시대적 관점에도 일침을 가하며, 파리기후협정만 체결해놓은 채 정작 이 협정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세계 각국의 행태에 대해서도 매섭게 비난한다. 또한 사회 양극화의 근본 원인인 조세불평등이나 거대 기업의 조세회피와 같은 세태에는 쉽게 체념하면서 이민자들과 난민에게만 화살을 돌리는 행태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결국 새로운 모습의 세계주의가 필요함을 주장한다. 이처럼 다양한 국제 현안들에 관한 피케티의 논점들을 따라가다 보면, 오늘날 한국 사회가 직면한 여러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이 결코 한국에만 해당되는 고질적인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음은 물론, 이러한 문제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또한 해결 방법에 대한 영감도 찾을 수 있다. 피케티는 결국 자신이 이 책에 담고 싶은 것은 우리 정치 사회의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과 결론이 아닌, 문제 제기와 논의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충분한 사회적 토의와 그것을 바탕으로 한 합의가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세계 사회는 한걸음 더 진보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피케티가 주장한 시급한 요구는 다름 아닌 이 시대 우리 모두의 정치사회, 경제적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다. |
|
글로벌 자본주의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불평등과 양극화, 부의 편중은 오히려 더 심해졌다. 물질적 욕망과 일차원적 이윤에만 봉사했던 위험한 체제는 이제 기후위기라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 자본주의가 다원적 가치의 균형을 추구하는 위험 관리 체제로 진화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통찰을 담은 책이다. - 주병기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
하위 50%가 전체 자산의 5%만을 소유한 현실, 21세기의 자산 불평등을 환기시켰던 토마 피케티가 이제 50:50이라는 새로운 고민을 던져준다. 하위 50%의 불안감이 극대치에 달한 가운데 중위 50%를 올라서야 한다는 위기감이 살벌한 자산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것이 한국 사회를 뒤덮은 ‘영끌’, ‘주린이’, 암호화폐 열풍을 만든 ‘벼락거지’의 경제적 실체 아니겠는가? 한국 자본주의, 대대적 수선이 필요하다. 피케티의 상상력이절실하다. - 우석훈 (성결대학교 교수, 《88만원세대》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