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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남북 청춘, 인권을 말하다
분단국가의 양쪽에서 태어난 청춘들의 진짜 인권 이야기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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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추천의 글 인간의 가치를 함께 찾아가는 여정 / 최완규
탈북 청년들의 솔직한 메시지 / 주성하
책을 펴내며 / 김성아

1부 남북 청년 인권 정담
녀성은 꽃이 아니라네 ― 여성 인권 / 허다연
어쩌면 모두가, 이주노동자 ― 이주노동자 인권 / 김종현
우리들의 작은 거인 ― 아동청소년 인권 / 최일화
토닥토닥이 필요한 또 하나의 사회, 軍 ― 군 인권 / 김승영
아직도 ‘금지된 사랑’? ― 성소수자 인권 / 노민우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 장애 인권 / 김은영

2부 함경북도에서 대구까지, 경계를 넘어서 / 이현석
줄기는 뿌리에서 자란다 ― 강을 건너기까지
나는 여기 속해 있는가? ― 북한이탈주민과 대한민국
처음 만날 땐 낯설어 머뭇했지만 ― 남북청년들, 인권으로 만나다

저자 소개

저자 소개

기획 : 토닥토닥출판모임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을 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더나은세상을위한공감’에서 진행하는 토론출판프로젝트 모임. 2014년 북한이탈주민 대학생과 남한 출신 대학생들이 인권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한 내용을 책으로 엮어내고자 시작하였다. 이 책에는 대구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남북 출신 청년들이 ‘인권’을 고민하고 열띤 토론을 하며 자신의 삶을 나눈 시간이 담겨 있다.

허다연
1987년 함경북도 회령 출생, 중어중문학과 졸업, 가명.
가명. 커피엔 단맛, 신맛, 쓴맛, 짠맛이 어우러져 있다. 내 인생도 그렇다. 나는 북한에서 가장 추운 곳인 함경북도에서 태어나 유년의 대부분을 보냈다. 그런데 지금은 남한에서 가장 더운 곳인 대구에서 살고 있다. 대구에 와서 커피를 처음 접했다. 그때 커피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탈북 이후 남한으로 오기까지의 과정은 나에게 쓴맛을 알게 해주었다. 짧은 회사 생활을 하면서 적은 월급에 짠맛을 느꼈다. 뒤늦게 시작된 대학 생활은 나에게 상큼한 신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지금은 나에게 단맛을 느끼게 해준 사람과 미래에 대한 꿈을 함께 꾸고 있는 중이다.

김종현
1991년 일본 오사카 출생, 전자공학과 재학.
오사카에서 태어나, 두 살 때 한국으로 건너왔다. 그 후 영천에서 대구로, 봉천동에서 부평까지, 돌고 돌다 잠실에서 중학교를 마쳤다. 이제 정착하나 싶었는데 다시 대구로 왔다. 대구로 온 지 8년이 되었다.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유년기를 보낸 탓에 떠돌기를 좋아한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순간이 좋다. 여행만큼이나 소설도 좋아한다. 잠들기 전 잠깐 볼 요량으로 소설을 펼쳤다가 동이 틀 때까지 읽은 적도 종종 있다. 늘 혼자서 읽다가, 함께 책을 읽자는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인연이 이어져 토닥토닥 프로젝트까지 흘러들어왔다. 앞으로 이들과 함께 할 날이 많았으면 한다.

최일화
1991년 함경북도 무산 출생, 국제통상학과 재학.
먼지 많고 산 많고 철 많기로 유명한 함경북도 무산에서 태어났다. 남자아이이길 간절히 바랐던 아빠의 소원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아빠를 위로하는 것일까? 나는 어린 시절 남자보다 더 장난이 거친 말괄량이였다고 한다. 겁 없는 성격이라 작은할머니를 찾아 북한을 나왔다. 부모님과 떨어져 아무것도 모른 채 열여섯 살에 세상으로 나왔을 때 나는 공포감와 두려움에 압도된 어린 소녀에 불과했다. 하지만 타향에서 살기 위해 강해져야 했고 적응해야 했다. 적응력 하나는 꽤 좋은 편이라 5년간 캐나다와 중국 등지에서 살다가 이곳 대구를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정착했다. 앞으로 제3의 고향은 어디가 될지 나도 궁금하다.

김승영
1991년 대구광역시 출생, 철학과 재학.
군 생활 2년을 제외한 24년 동안 대구에서만 살았다. 살아오면서 다른 생각을 해본 적도, 해보려 한 적도 없었다. 그래서 학교에서 배우는 것만이 정답인 줄 알았고, 성실함이 최고의 미덕이라 생각했다. 그 외의 고민은 일기장에나 적는 것이 고작인 소시민이었다. 대학에 들어와 나쁜(?) 선배들을 만나며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금은 교지 편집부에서 기자로 글을 쓰고 있다. 글로 나를 표현하고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글쓰기는 가장 좋아하는 일이자 고통스러운 일이 되었다. 글로 더 많은 이들과 만나기 위해, 글로 타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칼럼니스트를 꿈꾸고 있다.

노민우
1991년 함경북도 회령 출생, 경영학과 재학, 가명.
가명. 북한에서 태어나 성인이 되기 전까지 식량난에 허덕이면서 살았다. 남한으로 먼저 갔던 어머니와 연락이 닿았다. 그리고 두만강을 건넜다. 중국, 미얀마, 태국을 거쳐 결국 ‘자유의 땅’으로 들어왔다. 현재는 평범한 대구 시민으로 살고 있다. 5년 전 대구에 처음 왔을 때에는 모든 것이 낯설었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정신없이 배우러 다녔다. 대학에도 입학했고 지금은 4학년이 되었다. 졸업을 앞둔 다른 대학생들처럼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다. 조금 다른 점이라면 ‘토닥토닥’을 통해서 내 마음을 나눌 친구들을 만났다는 점이다.

김은영
1992년 대구광역시 출생, 경제금융학과 휴학.
스무 살이 되기 전까지 주변에 관심이 많은 사람도 아니었고, 누군가의 슬픔에 크게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다른 사람의 지시대로 살아온 것도 아니지만, 내 선택에 깊은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스무 살 때 휴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 관심은 넓어지기 시작했다. 손님들, 동료들, 카페 사장님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나는 ‘타인의 시선’을 경험할 수 있었다. 나와 다른 생각들이 너무 좋았다. ‘토닥토닥’과 함께한 2014년은 다른 사람의 시선과 생각을 충분히 맛본 한 해였다. 오늘도 아마 여전히 즐겁고 신나게 살고 있을 것이다.

이현석
1984년생. 『여행자의 인문학 노트』 저자.
인천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랐다. 서울에서 도시행정학을 공부하다 그만두고 귀향하여 의과대학에 들어갔다. 북한이주민지원센터와의 인연으로 공감게스트하우스의 운영위원을 맡으면서 토닥토닥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쓴 책으로 『여행자의 인문학 노트』가 있다. 현재 대학병원에서 수련의로 재직 중이다.

김성아
1968년생. 더나은세상을위한공감 이사.
예방의학과/직업환경의학 전문의이며 한동안 교수로 재직했다. 교수직을 그만둔 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것이 계기가 되어 새로운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북한이탈주민들이 발산하는 역동적인 에너지에 매료되어 ‘공감’의 이사가 되었고, ‘재미있는 삶, 품위 있는 사회’를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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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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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파일/용량
EPUB(DRM) | 59.75MB ?
ISBN13
9791190178525

출판사 리뷰

추천사 중에서

유감스럽게도 지금까지 남한 주민과 북한 출신 주민의 만남이나 접촉을 분석하는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남과 북을 반대 항으로 단순화하여 설정한 후 서로를 알아가는 것에 머물러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오히려 남과 북의 젊은이가 인권이라는 같은 목표를 바라보면서, 서로간의 차이와 유사성을 발견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이 돋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남한 젊은이와 북한 젊은이가 여성, 이주노동자, 아동·청소년, 군, 성소수자, 장애의 영역에서 경험한 인권의 문제를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북한 출신 청년들은 북에 있었을 때 경험했던(그때는 문제가 있는지도 몰랐던) 여성, 아동·청소년, 성소수자의 인권 문제를 담담하게 서술한다. 이들은 북한이 남한에 비해서 월등하게 인권적 ‘문제’가 있는 곳으로 도식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북한 상황에 빗대 남한 사회의 문제점을 발견하기도 하고, 남과 북이 큰 틀에서 유사한 문제점이 있음을 발견해내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남한 사회에서 ‘소수자’로서 경험한 다양한 인권 침해 경험이 자신들의 모국인 북한의 상황을 객관화하여 볼 수 있는 창이 되기도 한다.

남한 출신 젊은이들은 ‘토닥토닥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자신과 다른 북한 젊은이들을 만나고 이들과 함께 ‘인권’이라는, 인간으로서 응당 누려야 하는 가치를 함께 찾아가는 여정에 나섰다. 이들에게 있어서 ‘인권’ 문제를 처음으로 경험하고 고민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만 같았던 북한 출신 젊은이들과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중략)

2부에서는 프로젝트에 참가한 북한과 남한의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들이 9개월의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 서로간의 신뢰가 없이는 알 수 없는 내밀한 변화와 고민을 이 장에서 엿볼 수 있다. 특히 항상 타인을 경계했던 북한 출신 참여자는 모임 초기에는 마음을 열지 못하다가 점차적으로 남한 참여자들과 ‘친구’가 될 수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변한 것은 남한 출신 참여자도 마찬가지였다. 극한의 상황을 겪고 온 북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 반성하게 되었다는 것을 보니 서로 변화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이들이 어떻게 이렇듯 평등하게 서로를 바라보고, 이해하고, 그리고 변할 수 있었을까? 그 이유는 아무래도 남과 북을 어떤 권력관계로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남과 북이 만날 때는 대부분 ‘우월하고 잘사는 남한’이 ‘덜떨어지고 못사는 북한’을 이해하기 위해서였거나, ‘소수’의 북한 사람이 자신들의 문화나 습성을 ‘다수’인 남한 사람에게 소개하는 것에 급급했다. 반면에 이 프로젝트의 참여자들은 출신 지역 혹은 현재의 경제적 지위에 따른 서열이나 권력 관계를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그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두고 각자의 배경·자원·출신 등을 객관화하였기 때문이리라.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여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그 서로가 교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도덕적·윤리적 구심점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문화적 상대주의에도 분명 ‘상대적’으로 설명될 수 없는 보편적 가치가 필요하다. 사람답게 살 권리, 권리를 가질 권리, 인간이 가장 우선이라는 자명한 가치 아래 남과 북은 비로소 서로를 바라볼 수 있다.

(중략)

이 책을 읽으면서 오랫동안 잊었던 희망을 다시 마주한 느낌이다. 열정적인 사람들, 서로를 믿고 바꿔 가려는 청년들, 그리고 그들이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사회단체. 이들이 만들어내는 일상에서의 작은 울림이 바로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희망일 것이다. 토닥토닥. 이 프로젝트의 이름처럼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남과 북의 청년들. 그 안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사람’다울 수 있을 것이다. 남북의 진정한 화해와 협력, 그리고 함께 살 수 있는 통일을 꿈꾸는 분들께 이 책을 권한다.

― 추천의 글 「인간의 가치를 함께 찾아가는 여정」 중에서
최완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 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이 책은 묻혀 있던 탈북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자발적으로 간증하는 탈북자가 아닌,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남한 청년과의 인권 대화’라는 형식으로 끌어냈다. 의도성이 없는 탈북 청년들의 이야기이니 솔직하고 또 용감하다.
(중략)
통일이 되어 평범한 남과 북의 주민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봐 왔던 탈북자 수기보다는 이 책의 내용과 비슷한 이야기가 오고 가지 않을까 싶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책은 독자들에게 미래의 통일에 대해 더 현실적인 상상을 펴게 해준다. 행복한 통일을 위해 남쪽에 사는 우리가 당장 가져야 할 마음이 무엇일지에 대해서도 이 책은 적잖은 생각 거리를 던져준다.
- 추천의 글 「탈북 청년들의 솔직한 메시지」 중에서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탈북자)

[청춘과 우정의 힘]

- 변홍철(한티재 기획위원)

처음 이 책 기획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런 책이 나온다면 정말 멋지겠지만, 글쎄 그게 생각처럼 될까?" 하며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바로 그 책이 나왔다.
[남북 청춘, 인권을 말하다]
작은 기적을 만들어 내신 저자들께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특히 김성아 선생과 이현석 선생의 열정과 헌신이 없었다면, 이루어 낼 수 없는 작업이었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분들의 끈기에 여러 번 탄복했다.
평화와 통일도 이렇게, 소리 없이 한땀 한땀 애쓰는 시민들의 노력으로, 언젠가 기적처럼 오기를...
'분단'과 '통일', '북한이탈주민', '인권'에 관한 대부분의 담론들이 가진 매너리즘에서 자유롭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무엇보다 '청춘'들의 '우정'의 힘이 기존 담론들의 상투성을 걷어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작은 공동체든 큰 사회든, 앞이 보이지 않으면 "청춘들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끈기 있게 여건을 마련해 주라"고 말하고 싶다. '나이'와 '경험'을 내세워 그들의 말을 자꾸 자르지 말고. (이건 우선 나한테 하는 말이다.)
김성아 선생과 이현석 선생에 대한 인사는, 그런 본보기를 보여주신 것에 대한 감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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