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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하나. 제주는 이런 곳이야 1. 화산섬 제주 2. 고려시대까지 존재했던 탐라왕국 3. 신화의 섬, 제주 4. 천지개벽신화로 제주 읽기 둘. 여행의 시작, 제주의 여신 설문대와 백주또 1. 화산석으로 만나는 제주창조신화, 돌문화공원 2. 제주의 원시림 곶자왈 기차여행, 에코랜드 3. 농경신 백주또의 신화마을 송당 셋. 탐나는 제주, 탐라건국신화 1. 탐라국 건국신화의 삼성혈 사적지 2. 제주의 민속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연사박물관 3. 삼신인이 벽랑국 공주와 혼례를 올린 혼인지 4. 바닷속에서 솟아오른 성산일출봉 넷. 전설과 함께하는 지질 트레킹 1. 수월봉에서 만나는 수월이와 녹고의 슬픈 전설 2. 산방산과 산방덕의 눈물 3. 승천하지 못하는 용의 전설, 용머리해안 4. 국토최남단 마라도와 애기업개당신화 다섯. 신화마을 김녕과 영웅신 궤네기또 1. 화산동굴 만장굴과 뱀전설의 김녕사굴 2. 영웅신 궤네기또를 모시는 궤네깃당 3. 아들을 낳게 해주는 김녕 서문하르방당 4. 아름다운 성세기해변과 성세깃당 여섯. 옛이야기 속닥속닥 아름다운 서귀포 1. 마을을 지켜주는 보목동의 한라산신 2. 전망이 아름다운 보목동 제지기오름 3. 하늘과 땅이 만나는 천지연폭포 4. 서귀본향당과 이중섭미술관 부록. 제주도 지역별 체험학습지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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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신화하면 그리스·로마신화를 떠올리는데, 그리스·로마 못지않게 풍부한 신화를 가지고 있는 곳이 바로 제주도입니다. 그래서 제주를 1만 8천 신들의 고향이라고 하지요. 제주도 신화를 살펴보면, 천지창조와 관련 있는 천지왕본풀이부터 농경신 자청비 이야기인 세경본풀이, 영혼을 저승으로 데려가는 강림차사의 차사본풀이, 운명과 직업을 관장하는 가문장아기 이야기인 삼공본풀이, 환생꽃과 번성꽃과 웃음웃을꽃 등 온갖 꽃들이 자라고 있는 서천꽃밭의 이공본풀이, 아기를 점지해주고 15세까지 키워주는 삼승할망본풀이 등 각 직능을 대표하는 신들의 서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제주의 창조신 설문대할망은 거대한 체구를 가지고 있는 여신입니다. 중국의 창조신 ‘반고’나 그리스신화의 티탄족처럼 말이죠. 중국의 창조신 반고는 머리로는 하늘을 떠받치고, 발로는 대지를 딛고 있었다고 하지요. 설문대할망은 그 정도의 스케일은 아니지만, 한라산을 베개 삼고, 고군산에 엉덩이를 걸치고 서귀포 앞 범섬에 다리를 걸쳐 잠을 잤다고 합니다. 그러자 한라산 꼭대기가 움푹 들어가면서 백록담이 되었고, 엉덩이를 걸쳤던 고군산 꼭대기도 패어 커다란 웅덩이가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탐라국을 건국한 세 왕이 공주들과 차렸다는 신방은 화려한 궁전이 아니라 소박한 동굴이라는 점에서 삼신인 이야기는 혈거생활을 했던 조상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냥을 하며 지내던 삼신인이 오곡의 종자를 가져온 공주들과 결혼을 하고 각각 터를 잡아 나라를 건국했다는 이야기는 수렵생활에서 농업정착생활로 변화하고, 세력이 커지면서 부족국 가로 발전하는 역사의 반영입니다.” “수월봉 바닷가에는 해안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진 엉알길이 있습니다. ‘엉알’은 제주어로 큰 바위 아래 또는 낭떠러지 아래라는 뜻입니다. 수월봉 엉알길은 해안절벽과 바다를 끼고 걸으며 아름다운 바다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올레인데, 차귀도 자구내 포구까지 1.2km가량 이어집니다. 엉알길의 해안절벽은 화산 활동에 의한 분출물들이 70m 정도의 두께로 기왓장처럼 차곡차곡 쌓여 있는 퇴적구조입니다. 엉알길을 걷다 보면 화산탄들과 탄낭구조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화산 활동의 현장에 있는 생생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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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산과 바다, 마을 길을 걸으며
창의력과 상상력의 보고 제주신화를 만나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문화적 안목을 길러주는 ‘가장 생생한 제주 여행 안내서’ 여행객들의 발길이 사계절 끊이지 않는 제주도는 학생들의 단체여행지로 손꼽히는 명소입니다.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제주도는 이렇게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모두 등재된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귀중한 자연유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연유산 못지않게 풍부한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 바로 제주입니다. 제주도는 고려시대 이전까지 탐라국이라는 독자적 국가로 존재했고, 조선시대에는 200여 년 동안 출륙금지령으로 묶여 있어 외부와 교류가 되지 않는 고립된 섬이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신화들을 풍부하게 간직해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주를 ‘신화의 섬, 1만 8천 신들의 고향’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제주를 찾는 학생들이 제주의 산과 바다 그리고 마을 길을 걸으며 보석처럼 빛나는 제주신화 이야기들을 만나고,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더 가까이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신화는 인간의 근원 문제를 다루고 있어 인생을 성찰하게 하고 자연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줍니다. 제주신화연구소에서 제주신화 스토리텔링에 관심을 두고 오랫동안 신당 답사를 해온 여연, 김일영 저자가 각각 재치 있는 글과 아름다운 사진을 맡아,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하는 학창 시절의 소중한 제주 체험이 단순한 관광이나 놀이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삶을 더한층 풍부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책을 풀어내었습니다. 두 저자가 안내하는 ‘제주신화와 만나는 체험학습’을 함께하다 보면 인간과 자연에 대한 문화적 안목은 물론, 삶의 에너지가 되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새록새록 자라날 것입니다. 학생들의 체험학습부터 단체 수학여행,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기행까지! 단순하고 형식적인 관광이나 놀이를 넘어, 제주와 제대로 친해지는 방법! 총 23꼭지로 이루어진 본문에서는 먼저 제주로 떠나기 전 제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서 ‘화산섬 제주’, ‘탐라왕국이었던 제주’, ‘신화의 섬, 제주’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제주신화를 주제로 한 탐방 코스를 다양하게 제공하여 실제 여행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체험학습 일정으로는 다소 많은 코스를 소개한 것은 여건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에서입니다. 학생들의 체험학습에서 단체 수학여행, 혹은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기행까지 여러 가지 여행 설계가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먼저 제주창조신화를 테마로 한 돌문화공원을 탐방하고,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곶자왈 숲을 기차로 여행하고 나서, 신화 마을 송당의 마을길을 걸으면서 신들의 이야기를 듣게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고려시대까지 존재했던 탐라왕국의 건국신화 유적지인 삼성혈을 둘러보고, 자연사박물관에서 제주의 자연과 풍속에 대한 사전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후 성산포 삼성신화 유적지인 혼인지를 거쳐 제주의 창조신 설문대할망과 관련이 있는 성산일출봉으로 안내했습니다. 제주는 180만 년 전부터 수천 년 전까지의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섬입니다. 그래서 세 번째 코스는 화산섬 제주의 지질공원 탐방입니다. 한경면 수월봉과 그 옆의 차귀도를 둘러보며 그곳에 전하고 있는 전설과 함께하게 될 것입니다. 역시 화산 활동의 결과로 형성된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섬 속의 섬 마라도에서도 신화와 전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세계지질공원 제주의 자연과 그곳에 전해지는 신화와 전설을 체험할 수 있는 또 다른 코스는 김녕 지역입니다. 김녕은 화산동굴 위에 자리한 바닷가마을입니다. 이곳에는 신화 또한 풍부하게 전해지고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 지질공원, 신화까지 감상할 수 있는 여정으로 꾸며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안내한 코스는 감귤이 노랗게 익어가는 아름다운 서귀포마을입니다. 바닷가마을 보목동에서 신화의 현장을 걸어보고, 서귀포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제지기오름에 오르고 나서, 솔동산에 위치한 서귀본향당에서 바람의 신과 두 자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그리고 제주에서 살았던 소의 화가 이중섭미술관을 둘러보며 그의 예술 세계를 감상하는 기회도 가져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신비롭고 재미있는 제주신화의 세계는 물론,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과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도 더한층 가까이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체험을 바탕으로 더욱 알차고 깊이 있는 제주 여행을 스스로 설계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제주를 찾는 학생들이 제주의 산과 바다 그리고 마을 길을 걸으며 보석처럼 빛나는 이야기들을 만나고,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신화는 인간의 근원 문제를 다루고 있어 인생을 성찰하게 하고 자연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줍니다. 제주신화를 바탕으로 한 예술작품들이 활발하게 창작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주신화와 만나는 체험학습이 학생들의 상상력을 키우고, 문화적 안목을 갖추는 데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체험학습 일정으로는 다소 많은 코스를 소개한 것은 여건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에서입니다. 학생들의 체험학습에서 단체 수학여행, 혹은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기행까지 여러 가지 여행 설계가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이곳에 제시한 코스들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제주에서 신화와 만나고 바닷길, 마을길을 걸으며 제주의 자연과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도 가까이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체험을 바탕으로 더욱 알차고 깊이 있는 여행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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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그저 터무니없는 옛날이야기가 아니다. 신화에는 당대 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염원이 담겨 있다. 이는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제공해 오늘날의 우리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 책은 신화의 상상력을 깨닫게 해주는 ‘가장 생생한 제주 안내서’다. 신화의 상상력이 꽃피는 배움과 함께 추억을 담는 제주 여행을 떠나보는 게 어떨까? 완전히 새로운 제주 여행이 펼쳐질 것이다. 30여 년 국어교사로 활동한 글쓴이의 살아 숨 쉬는 이야기부터 친절한 코스 안내까지, 이제 우리는 즐거운 제주신화 여행을 떠나기만 하면 된다. 생각만 해도 설렌다!” - 최보경 (산청 간디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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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경엔 전설과 설화가 깃든다.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사람 같은 신과 그 신을 닮은 사람 들이다. 제주의 풍경 속엔 1만 8천 신들이 산다. 그 신들과 함께하는 체험학습을 떠나보라. 제주신화 연구자 여연 선생이 들려주는 ‘신의 영역을 들락거리는 특별한 여행’에 당신을 초대한다. 산과 들과 바다를 지키던 신들이 당신이 미처 몰랐던 제주의 속살을 살짝살짝 들출 것이다.” - 김성률 (시인, 진도실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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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개 반 학생들이 두 대의 비행기로 나눠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숙소는 한곳이고 저녁 활동은 함께 한다. 낮에는 반드시 반별로 탐방을 한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반별로 기행 주제와 장소를 의논하여 정해온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수학여행이다. ‘제주신화를 테마로 한 탐방 코스를 주제별로 제공하여 실제 여행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내가 생각하던 수학여행을 바로 이 책이 제시해주고 있어서 놀랍고 반갑다.” - 박덕수 (부산 내성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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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것은 모두의 것이다’라고 노래한 권정생 시가 떠오른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무 하나, 돌멩이 하나, 이야기 하나가 나에게 말을 건다. 설렘을 준다. 드러내어 말을 걸어준 이들의 손을 덥석 잡아본다. 그 순간 제주가 나의 것이 되고, 모두의 것이 되는 마법이 일어난다. 오래된 나의 친구야, 같이 마법 여행을 떠나보자.” - 강순희 (신화 연구자, 제주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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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꽤 여러 차례 다녀왔다. 자발적 의지에 의한 경우는 드물었고 대부분은 수학여행 인솔, 그러니 나의 제주도 수학여행은 늘 ‘피하고 싶은 술잔’이었다. 작년에 코로나 역병이 하늘 길을 막았지만 올 가을, ‘제주신화’에 관한 한 신화 같은 존재 여연 선생의 ‘제주신화와 함께하는 체험학습’을 따라간다면 제주도 수학여행이 ‘받고 싶은 술잔’이 되지 싶다. ‘공부하는 여행’에 대한 기대가 자못 크다.” - 권혁소 (시인, 강원도 인제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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