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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One. 벽에 부딪치다 눈앞이 깜깜 | 미움이 나를 삼키다 | 외로움의 무게 | 생활 분노 | 마음 둘 곳 없다 | 바늘 끝 인생 | PROBLEM | 결국은 도돌이표 | I Will Be Back | 시간 이동 | 누구나 검은 그림자는 있다 Two. 노동의 버거움 공중분해 | 질풍 노동의 시기 | 나는 지금 어디쯤? | 황금알을 낳는 거위 | 일요일 밤의 기분 | 오늘 폭탄! | 샌드워크 | 지친 노동의 쉼표 | 시간아 가지 마 | 쳇바퀴 | 탈출! | 좁은 문 | 돌돌돌 Three. 관계는 어려워 그게 아닌데 | 가랑비가 더 무서운 이유 | YES 멍청이 | 발가벗은 기분 | 무표정 | 꼬였네 꼬였어 | 스팀다리미 | 선 긋기 | 마음의 키 | 마음 주치의 | 둥글게 둥글게 Four. 사랑 그 X 머뭇거리다 | 썸의 경과 | 미움의 늪 | 저울질 | 진짜 인연 | 이런 사람 생겼으면 좋겠다 | 밑 빠진 너의 마음에 내 마음 붓기 | 연애의 묘미 | 너에게 연락이 | 한숨 모아 풍선 | 그네 Five. 오체불만족 오체불만족 | 초라한 뒷모습, 탕! 탕! 탕! | 폭식폭식 | 터지기 일보직전 | 갈 곳이 없네 | 미스매치 (X) | 몸 따로 마음 따로 | 나르시시즘 | Twinkle | Signal Six. 나도 나를 모른다 나를 속이다 | 어른 스킬 Ⅰ | 어른 스킬 Ⅱ | 감옥에 갇힌 이유 | Thorn | 내 머릿속에 뭐가 들었지? | 오백 원 나무 | 걱정 가게 | 브레인 리셋 | 나의 세계 | 누구냐, 넌! Seven. 잊고 지낸 것들 애쓰지 않아도 돼 | 잊힌다는 것 | 긴 밤 | 혼자만의 시간 | 엎질러진 물 | 맨홀 | 익숙한 그늘 | 그냥 지나쳐 가렴 | 균형의 문제 | 속닥속닥 | 아임 파인, 애플 Eight. 손을 뻗으면 들어주는 것만으로 | 계절 타는 여자 | 오늘 내 표정 | 엄마 | 우아한 시간 | 비 오는 날 | 기도 | 달을 쏘다 | 기대고 싶다 | 내가 나에게 | 행복 스트레칭 Nine. Exit 출구 비밀의 벽 | 툭- | 판 위의 마음 | 떠나온 곳으로부터 | 비상구 | 일단 Go! | 달리기 | 쓰레기봉투 | 선풍기 바람을 타고 | 나의 길을 가련다 | 이 문을 열고 나가면 epilogue Worry's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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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어떤 감정조차
마음에 담아두기 버거울 때가 있다. 사소한 일에 쩔쩔매기 싫어서 아무런 감정도 느끼고 싶지 않아서 마음이란 녀석을 슥- 도려내 나조차 찾을 수 없는 곳에 꽁꽁 숨겨 버리기로 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내 마음 하나 둘 곳이 없네. --- 「마음 둘 곳 없다」 중에서 어른이 되면서 너무 솔직하면 손해를 보고, 화를 내면 지는 거란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최대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하고 사람에 따라 어디까지 나를 드러낼지 미리 판단하면서 너는 여기까지! 너는 거기까지! 하며 선을 그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새로운 사람을 내 영역에 들여놓기가 버거워지고 내가 솔직할 수 있는 공간 역시 너무 좁아져 버렸다. --- 「선긋기」 중에서 사람 때문에 상처 받을 때마다 생각했다. ‘자꾸 속으면서도 나는 왜 자꾸 믿을까? 마음이 딱딱해져서 무슨 일이 있어도 덤덤해졌으면 좋겠어.’ 그런데 문득 거울 속 내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나는 드디어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벽이 되어버렸다. --- 「무표정」 중에서 살다 보면 부딪혀야 하는 정말 싫지만 피할 수 없는 온갖 자극들. 더는 내 안에 담아두지 않겠어. 들어오자마자 딸깍딸깍 환기시켜 빼 버려야지. --- 「그냥 지나쳐 가렴」 중에서 이런 사람 생겼으면 좋겠다. 소소한 하루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 내가 하하하 웃으면 헤헤헤 웃어 줄 사람. 절대 비를 맞지 않을 크고 멋진 우산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맨손으로라도 가만히 비를 가려주는 사람. 살다 보면 비는 언제든 내릴 텐데 함께 기댈 사람만 있다면 비를 맞아도 그저 영화의 한장면이 될뿐이지. 곁에 기대고 서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뽀송뽀송 따듯할 거야. 비야 함께 맞으면 그만이고. --- 「이런 사람 생겼으면 좋겠다」 중에서 꼬였네 꼬였어. 한번 꼬이기 시작하면 심하게 꼬여버리는 뒤틀린 마음. 덕분에 주변 사람들과도 꼬여서 골치가 아프다. 이렇게 꼬인 마음 어떻게 풀어야 할까? 스크류바 하나를 사 먹어야 하나? 꽈배기라도 하나 베어 물어야 하나? --- 「꼬였네 꼬였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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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그대로 그려져 있을 뿐인데
그게 뭐라고, 위로가 되었다 누구나 그럴 때가 있다 누구나 겪는, 사라지고 싶은 날에 관한 책이다. 길을 잃은 듯 어디로 갈지 모를 때, 버겁고 지쳐서 지금까지의 나를 싹 지워버리고 싶은 순간. 이 책은 바로 그런 감정에서 탄생했다. 니나킴 작가는 실제로 겪었던 외롭고 힘든 순간들을 기발한 설정과 시원한 색감으로 표현해, 일상의 조그만 탈출구를 만들어 두었다. 지금 벽에 부딪친 누군가가 찾아와 공감해주길, 그리고 그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면서. 쓰레기통 같았던 내 마음속으로의 여행 주인공 워리(WORRY)는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고 예민하기까지 한, 상처투성이 캐릭터다. 오늘도 버거운 하루의 끝,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싶은 마음에 충동적으로 쓰레기통에 머리를 집어넣었는데 그만… 발을 헛디뎠는지 쓰레기통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끝없이 떨어져버린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워리. 그렇게 시작된 여행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겪었던 슬프고 기쁘고 의미 있던 기억들로 이어져 있었다. 이후 워리는 혼란했던 마음속으로의 아홉 번에 걸친 여행을 마치고 다시 세상 속으로 돌아오게 된다. 일상 속 탈출구를 찾는 재미가 곳곳에 가득 니나킴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들이 가득한 세계는 슬펐던 일들에서도 이상하게 웃음이 나게 만든다. 선풍기 바람을 타고 슝~ 날아가며 홀가분한 기분을 느끼고,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9와 ¾승강장처럼 나만 알고 있는 비밀의 벽에 “열려라 통닭” 하고 외치면 다른 세계로 연결된 통로가 열리기도 하고, 온갖 고민들로 엉켜 있는 머릿속을 세탁기에 넣고 빨래도 하고 쓱쓱 싹싹 닦아내며 기분 전환을 하고, 하얀 민들레 씨앗을 타고 하늘 위로 높이 올라가 보기도 한다. 기분 좋은 꿈속 같기도 하고, 찌질했던 어떤 날의 내 모습 같기도 해서, 자꾸 열어보고 싶은 그림책. 언제든 잠시 쉬어 갈 숨구멍이 되어주는 책 힘든 순간, 가장 필요한 것은? 답은 의외의 곳에 있는지 모른다. 사실 정말 힘들 땐 아무것도 위안이 되지 않으니까. 그저 가만히 쉬다 갈 공간이 필요할 뿐. 이 책은 재미있고 매력적인 그림들로 가득한 쉼터다. 그저 잠시라도 아무 생각 없이 쉬다 갈 수 있는. 책을 펴고 물 흐르듯 몸을 맡기면 자연스럽게 감정이 환기되며 이제야 숨이 쉬어질 것이다. 지치고 숨 막히는 일상 속, 숨구멍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환풍기가 되어줄 책! Q. 5주년 특별확장판은 뭐가 달라졌나요? 약 40페이지 분량의 미발표 동화가 추가되었어요. '나'라고 부르는 한 명의 사람도 사실은 여러 모습이 있잖아요. 그중에서 마음에 안 드는 내 모습이 튀어나올 때마다 '도대체 내 안에 뭐가 들었나!' 원망스럽기도 하고요. 추가 수록된 이야기는 바로 이런 생각에 동화적 상상력을 더해서, 내 앞길을 가로막는 것만 같은 내 못난 모습들을 없애러 떠나는 이야기예요. 니나킴 작가 특유의 귀여움이 묻어나는 마음속 세상으로 들어가, 미우나 고우나 나를 지켜주는 진짜 내 편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세요! 주인공 워리(WORRY) 워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입니다. 단순해서 사람도 잘 믿고 그만큼 상처도 잘 받지요. 이름이 말해주듯 습관적으로 걱정을 하고 몹시 예민한 데다가 감정 표현도 서툴러요. 틈만 나면 직장에서, 친구 관계에서 그리고 사랑할 때도 자꾸 발에 걸려 넘어집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멘탈이 만신창이가 된 워리. 차라리 먼지처럼 사라져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마침 눈앞에 쓰레기통이 보여요. 뭔가에 홀린 듯 머리를 쑤욱 넣어 보는데.... 그 후 워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