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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처럼 빛나고 아름다운 책
안토니우스 앞에서 진주를 삼킨 클레오파트라, 샤를마뉴의 부적에 장식된 사파이어, 영국 왕실의 오래된 보물 흑태자 루비 등 이 책은 역사 속 보석 이야기를 다룬다. 보석에 관한 사연과 다양한 이미지가 집대성된 이 책은 그 어떤 책보다 강렬한 소장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2020.05.12.
역사 PD 손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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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감사의 말 1. 클레오파트라의 비밀병기, 진주와 에메랄드 이집트 마지막 여왕의 찬란한 보석 외교 [TIP] 클레오파트라의 진주는 정말 식초에 녹았을까? [TIP] 에메랄드와 혼동된 보석 페리도트 2. 샤를마뉴의 사파이어 이 부적을 갖는 자가 유럽을 지배하리라! 3. 아쟁쿠르 전투를 승리로 이끈 흑태자 루비 헨리 5세의 승리의 부적 [TIP] 루비를 닮은 스피넬 4. 최초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착용한 여성, 아녜스 소렐 프랑스 왕실의 첫 번째 공식 정부 5. 다이아몬드 약혼반지의 탄생 합스부르크 가문의 노련한 결혼 정책 [TIP] 결혼반지는 언제부터 사용했을까? 6. 대항해 시대,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채굴 잔혹사 신대륙의 에메랄드 이야기 [TIP] 콜롬비아 에메랄드의 특징과 가치 7. 엘리자베스 1세의 특명, 스페인의 진주를 훔쳐라 영국과 스페인의 역대급 보석 경쟁 [TIP] 라 페레그리나(La Peregrina) 진주 [TIP] 천연 진주와 양식 진주, 모조 진주 구별하는 법 8. 『베니스의 상인』, 터키석 반지에 깃든 반유대주의 종교 박해와 보석의 발전 9. 타베르니에가 가져온 저주의 다이아몬드 호프 다이아몬드, 3백 년의 여정 [TIP] 다이아몬드에도 혈액형이 있다 [TIP] 다이아몬드의 청교도, 골콘다 다이아몬드 10. 코이누르, 반드시 여자만 착용하라! 대영 제국과 인도 제국의 탄생 11. 『삼총사』와 안 도트리슈 왕비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30년 전쟁과 다이아몬드 연마법의 발전 12. 벨라스케스의 [시녀들]과 비텔스바흐 블루 합스부르크 가문의 지참금 [TIP] 컬러 다이아몬드의 거래 동향 13. 루이 15세와 정부들의 보석, 프랑스 대혁명의 전주곡이 되다 마담 퐁파두르 & 마담 뒤바리 14. 예카테리나 2세, 다이아몬드에 정부의 이름을 붙인 이유 오를로프 다이아몬드와 침실 정치 15. 대혁명에서도 살아남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주 마리 앙투아네트의 딸, 마담 루아얄의 생존기 [TIP] 마리 앙투아네트 모녀의 보석 [TIP] 부르봉-파르마 컬렉션 및 가계도 16. 내 왕관은 내가 쓴다 나폴레옹 1세와 두 황후의 보석 [TIP] 다이아뎀에 자주 쓰이는 고대 모티프 삼총사 17. ‘오만과 편견’의 시대, 보석의 N행시 보석의 낭만에 대하여 [TIP] 또 하나의 낭만 주얼리, 아이 미니어처 18. 오팔 가격을 반토막 낸 『가이어스타인의 앤』 오팔을 위한 변명 [TIP] 섬세한 보살핌이 필요한 오팔 19. 혁명의 전주곡, 부활절 보석 달걀 로마노프 왕조의 몰락과 러시아 혁명 20. 청나라를 멸망에 이르게 한 비취 서태후의 비취 열병 부록: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보석과 주얼리에 관한 상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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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감사의 말 1. 클레오파트라의 비밀병기, 진주와 에메랄드 이집트 마지막 여왕의 찬란한 보석 외교 [TIP] 클레오파트라의 진주는 정말 식초에 녹았을까? [TIP] 에메랄드와 혼동된 보석 페리도트 2. 샤를마뉴의 사파이어 이 부적을 갖는 자가 유럽을 지배하리라! 3. 아쟁쿠르 전투를 승리로 이끈 흑태자 루비 헨리 5세의 승리의 부적 [TIP] 루비를 닮은 스피넬 4. 최초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착용한 여성, 아녜스 소렐 프랑스 왕실의 첫 번째 공식 정부 5. 다이아몬드 약혼반지의 탄생 합스부르크 가문의 노련한 결혼 정책 [TIP] 결혼반지는 언제부터 사용했을까? 6. 대항해 시대,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채굴 잔혹사 신대륙의 에메랄드 이야기 [TIP] 콜롬비아 에메랄드의 특징과 가치 7. 엘리자베스 1세의 특명, 스페인의 진주를 훔쳐라 영국과 스페인의 역대급 보석 경쟁 [TIP] 라 페레그리나(La Peregrina) 진주 [TIP] 천연 진주와 양식 진주, 모조 진주 구별하는 법 8. 『베니스의 상인』, 터키석 반지에 깃든 반유대주의 종교 박해와 보석의 발전 9. 타베르니에가 가져온 저주의 다이아몬드 호프 다이아몬드, 3백 년의 여정 [TIP] 다이아몬드에도 혈액형이 있다 [TIP] 다이아몬드의 청교도, 골콘다 다이아몬드 10. 코이누르, 반드시 여자만 착용하라! 대영 제국과 인도 제국의 탄생 11. 『삼총사』와 안 도트리슈 왕비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30년 전쟁과 다이아몬드 연마법의 발전 12. 벨라스케스의 [시녀들]과 비텔스바흐 블루 합스부르크 가문의 지참금 [TIP] 컬러 다이아몬드의 거래 동향 13. 루이 15세와 정부들의 보석, 프랑스 대혁명의 전주곡이 되다 마담 퐁파두르 & 마담 뒤바리 14. 예카테리나 2세, 다이아몬드에 정부의 이름을 붙인 이유 오를로프 다이아몬드와 침실 정치 15. 대혁명에서도 살아남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주 마리 앙투아네트의 딸, 마담 루아얄의 생존기 [TIP] 마리 앙투아네트 모녀의 보석 [TIP] 부르봉-파르마 컬렉션 및 가계도 16. 내 왕관은 내가 쓴다 나폴레옹 1세와 두 황후의 보석 [TIP] 다이아뎀에 자주 쓰이는 고대 모티프 삼총사 17. ‘오만과 편견’의 시대, 보석의 N행시 보석의 낭만에 대하여 [TIP] 또 하나의 낭만 주얼리, 아이 미니어처 18. 오팔 가격을 반토막 낸 『가이어스타인의 앤』 오팔을 위한 변명 [TIP] 섬세한 보살핌이 필요한 오팔 19. 혁명의 전주곡, 부활절 보석 달걀 로마노프 왕조의 몰락과 러시아 혁명 20. 청나라를 멸망에 이르게 한 비취 서태후의 비취 열병 부록: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보석과 주얼리에 관한 상식 |
윤성원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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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이 펼쳐낸 인류의 자서전,
피 땀 눈물의 연대기 2020년이 시작될 때, 산뜻하고 경쾌한 숫자 조합만큼 새로운 기대에 부풀었던 우리는 2020년이 전 세계를 패닉에 빠뜨린 ‘코로나19’의 해로 기록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전염병의 이름으로 쓰이지 않았다면, 코로나는 태양의 빛무리로, 빛나는 왕관의 어원으로 영원히 기록되었을 것이다. 인류의 역사에서 전염병의 공포를 만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5백 년 전, 스페인 정복자로부터 유입된 천연두는 맹렬한 기세로 아메리카를 집어삼켰다. 그 와중에 콜롬비아의 아름다운 마을 포파얀의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꿋꿋하게 지켰고, 신기하게도 이 마을만은 천연두에 희생되지 않았다. 살아남은 주민들은 감사의 뜻으로 금과 에메랄드를 모았고, 성모상에 장식할 ‘왕관’을 제작했다. 전통 방식으로 두껍게 세공한 황금에 총 443개의 에메랄드가 박힌 ‘안데스의 왕관’이다(이 책의 표지를 장식한 왕관이다). 하지만 이 빛나는 돌이 늘 승리와 영광을 상징했던 것은 아니다. 2018년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보석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프랑스 대혁명과 단두대의 칼날을 피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왕가의 장녀 마리 테레즈가 오스트리아로부터 가져온 앙투아네트의 진주 펜던트, 귀걸이, 목걸이 그리고 그녀의 머리카락이 봉인된 이니셜 반지였다. 아마도 그녀의 보석엔 처참한 비극으로 끝난 루이 16세 일가의 피와 눈물이 서려 있을 터이다. 이처럼 금과 보석은 역사의 변곡점마다 가장 작고 빛나는 모뉴멘트로서 착용자의 영광과 몰락의 순간을 함께했다. 이 책의 저자 윤성원은 ‘주얼리 스토리텔러’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주얼리 스페셜리스트이다. 해마다 크리스티, 소더비의 주요 경매는 물론이고 뉴욕, 라스베이거스, 홍콩의 주얼리 페어를 취재하고, 세계적인 보석 딜러들과 만난다. 까르띠에, 불가리, 롤렉스, 티파니 등 유수의 럭셔리 브랜드들에서는 앞다퉈 그녀를 초빙해 생생한 체험이 담긴 강연을 듣는다. 우리나라에서 보석이 담고 있는 스토리를 그녀보다 더 대중적으로 전달하는 전문가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주 펜던트, 나폴레옹 3세의 부인 외제니 황후의 진주 귀걸이, 록펠러 가문의 에메랄드 반지, 러시아의 마지막 차르 니콜라이 2세의 부인 알렉산드라 황후의 파베르제 브로치 등 그녀가 직접 만져보고 착용해본 세기의 주얼리도 부지기수다. 그녀와 얘기하다보면 진주,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 등 각종 귀보석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호프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저주의 보석, 대항해 시대의 채굴 잔혹사, 영국과 스페인의 역대급 보석 경쟁 등 보석을 둘러싼 신기하고 기묘한 역사가 끝없이 이어진다. 결국 저자는 누군가에게 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 몸이 근지러운 지경에 이르러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앞으로 이어질 ‘윤성원의 보석&주얼리 문화사’ 시리즈의 제1권이다. 이 책에는 고대 이집트의 끝자락부터 러시아 혁명까지 약 2천 년간 역사의 전환점에서 인간과 보석이 거쳐 간 행보가 시간 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이집트를 지키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큰 진주를 식초에 타서 마셔버린 클레오파트라, ‘결혼반지=다이아몬드’라는 등식의 주춧돌이 된 최초의 약혼반지, 무굴 제국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코이누르 다이아몬드, 대항해 시대에 스페인과 영국을 맞붙게 한 신대륙의 진주와 에메랄드, 프랑스 대혁명의 도화선이 된 마리 앙투아네트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건, 영국의 낭만주의 시대에 꽃핀 보석으로 쓴 연애시, 로마노프 왕조의 몰락을 가까이서 지켜본 파베르제의 부활절 달걀, 그리고 청나라를 멸망으로 이끈 서태후의 비취……. 특히 세계의 역사를 바꾼 혁명과 전쟁, 식민지 개척 등 인간의 파괴력이 응집되면서 보석의 운명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클레오파트라 7세, 엘리자베스 1세, 예카테리나 2세, 빅토리아 여왕 등 세계의 여성 리더들이 어떻게 보석을 수단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했는지 그 차이를 비교해 살펴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보석이 펼쳐낸 인류의 자서전, 인류가 정복하고 승화시킨 피, 땀, 눈물의 연대기 속으로 지금,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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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럭셔리 주얼리로 눈이 호강하는
독보적인 보석&주얼리 문화사! # 지난 몇 년간 주얼리의 트렌드를 이끌었던 목에 딱 붙는 초커는 언제부터 착용했을까? 서양에서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헨리 8세의 두 번째 왕비인 앤 불린의 B자 초커가 등장한다. 그 뒤로 빨간 초커, 검정 초커, 다이아몬드 초커가 줄줄이 유행하는데……알고 나면 깜짝 놀랄 이들 초커가 상징하는 바는 무엇일까? #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알폰스 무하는 아르누보의 상징 같은 화가다. 하지만 그가 주얼리도 디자인했다는 놀라운 사실! # 19세기 말 뉴욕에서는 다이아몬드 티아라가 폭발적으로 유행한다. 귀족이라는 신분 제도가 없는 신생 국가에서 왜 티아라가 필요했던 걸까? # 아르데코라는 이름의 기원이 된 1925년 [장식예술과 근대산업 국제박람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주얼리였다. 예술과 산업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거둔 주얼리의 최초 모습 대공개! #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여주인공 비비안 리가 착용한 형형색색의 목걸이는 진짜 보석이었을까? # 결혼 예물 하면 다이아몬드 반지가 절로 떠오르는 건 무슨 이유일까?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라는 광고 문구가 아직도 익숙하다면, 그건 74년 전 드비어스의 홍보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증거! # 요즘 세대가 선망하는 까르띠에의 러브 팔찌를 디자인한 알도 치풀로. 그는 알아주는 철물 마니아였다. 보석은 단지 재력을 과시하는 사치품이 아니다. 보석 자체에 담겨 있는 사연과 그 보석을 소유하고 착용한 인물의 흥미로운 스토리가 보석을 더욱 빛나고 가치 있게 만든다. 보석의 숨겨진 역사와 탄생 스토리를 알면 평소에 보이지 않던 보석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20세기 보석과 주얼리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입체적으로 알려준다. 착용자의 가치관과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로서, 예술과 산업의 융합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서 20세기 주얼리의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특히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부쉐론 등 유수의 럭셔리 브랜드에서 제공한 역사적인 주얼리 사진들은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호강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국내 최고의 주얼리 스토리텔러가 풀어내는 보석과 주얼리 문화사, 그 두 번째 이야기 이 책은 2020년에 출간된 윤성원의 보석&주얼리 문화사 첫 번째 이야기 『세계를 움직인 돌』의 두 번째 이야기다. 전작이 고대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부터 러시아 제국의 마지막 차르까지 2천 년에 걸친 보석의 역사를 다룬다면, 이번 책은 근대의 태동기에서 시작해 주얼리의 황금시대라 할 아르누보, 벨에포크, 아르데코, 레트로 모던을 거쳐 현재의 주얼리 이슈까지 다룬다. 이 책의 저자 윤성원은 국내 최고의 ‘주얼리 스토리텔러’이다. 그녀는 세계사와 예술사, 기술의 발전사가 얽히고설킨 주얼리의 역사를 술술 풀어내며 무궁무진한 주얼리의 세계를 정복해간다. 저자는 해마다 크리스티와 소더비의 경매, 뉴욕과 라스베이거스, 홍콩의 주얼리 페어, 세계적인 주얼러와 앤티크/빈티지 주얼리 숍을 직접 취재하며 진귀한 주얼리를 만난다. 또한 보석의 감정, 디자인, 세공까지 전공한 주얼리 스페셜리스트로서 유수의 럭셔리 브랜드인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부쉐론, 루이비통, 돌체앤가바나 등에서 앞다퉈 초빙해 주얼리 강연을 요청하고 있다. 경매의 신기록을 갈아치운 역대급 주얼리,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의 숨은 이야기, 앤티크 주얼리 숍의 은밀한 수장고까지 그녀가 풀어놓는 풍성한 경험담은 주얼리의 역사라는 인문학의 접시에 맛깔스러운 양념을 뿌리며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20세기는 주얼리의 황금시대! 그 혁신과 창의의 눈부신 역사 20세기 주얼리의 역사는 그야말로 파란만장의 역사다. 백 년 동안 거의 2천 년의 주얼리 역사에 맞먹는 변화와 혁신이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20세기 초에 창의적인 예술 사조가 대거 등장하면서 주얼리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대체로 장식미술사에서는 주얼리의 역사가 소략하게 다뤄지지만, 주얼리의 황금시대로 일컬어지는 아르누보와 벨에포크, 아르데코 시기의 예술 사조는 주얼리를 빼고는 결코 논할 수 없다. 이 책에서 이 시기의 주얼리에 큰 비중을 두고 자세히 살펴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루기 까다로운 금속인 플래티넘을 완벽하게 정복한 인류가 더욱 섬세하고 정교한 세팅으로 그 어느 때보다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최대로 끌어올린 벨에포크 시대의 주얼리, 그리고 주얼리의 가치가 단지 값비싼 소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술성과 창의성에 있음을 설파한 아르누보 주얼리는 세기말과 세기 초의 인류를 동시에 매혹시켰다. 하지만 주얼리의 황금시대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는 단연 아르데코 시대라 할 수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악몽을 겪은 후 기술 문명의 발전을 자축하며 추상주의, 입체파, 야수파, 오리엔탈리즘 등 다양한 예술적인 요소들이 융합된 아르데코 주얼리는 백 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세련된 멋과 질리지 않는 기하학적 디자인으로 주얼리 컬렉터들의 집중적인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에 탄생한 레트로 모던 주얼리는 따뜻하고 경쾌한 색조로 험난한 시기를 연속으로 겪은 인류의 마음을 위로해준 긍정의 스토리와 혁신적인 디자인 요소로 지금까지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20세기를 전쟁의 시기로 기억하게 만든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인류의 큰 비극이었지만 주얼리의 입장에서는 소재와 디자인의 진화라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군수 물자로 전용된 플래티넘 대신 주얼러들은 최소한의 금을 볼륨 있게 활용하고, 수급이 끊긴 귀보석 대신 다양한 유색 보석으로 참신한 디자인을 탄생시켰다. 또 제2차 세계대전의 필수품이던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조달하느라 속을 끓인 미국에서는 합성 다이아몬드를 가장 먼저 개발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이 주얼리의 황금시대는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들의 ‘스타트업’ 시절이기도 하다. 그들의 해외 시장 개척기, 양차 세계대전과 대공황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 혁신을 향한 도전 정신 등에 관해서는 특히 눈여겨볼 것을 권한다. 동시에 수많은 주얼러들을 배출한 파리와 뉴욕 두 도시 사이의 숨겨진 밀월 관계와 고대의 영광을 되찾은 로마의 저력, 아직까지 입헌군주제를 지키고 있는 영국 왕실 주얼리의 위엄도 색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주얼리 역사의 가장 찬란한 순간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프랑스 왕실의 주얼리는 근대에 접어들어 영국 왕실과 180도 다른 운명을 맞이하는데, 이와 관련된 일화는 이 책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스토리 중 하나다. 21세기 주얼리는 어디로 향하는가? 지속 가능성과 윤리적 채굴의 핵심 이슈 2020년에 시작된 팬데믹은 우리에게 지난 과거를 되돌아보게 했다. 특히 기후와 환경, 인권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보석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폐해가 널리 알려지면서 촉발된 윤리적 채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은 주얼리 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천연 다이아몬드와 구분조차 어려운 합성 다이아몬드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에는 앤티크/빈티지 주얼리가 핫한 카테고리로 부상했다. 21세기의 새로운 소비 세대는 인류 종의 보전과 지구 보존의 연관성을 인식하고 친환경적이며 사회적으로 책임을 다하는 제품에 지갑을 연다. 지속 가능한 주얼리에 대해 깊이 통찰하고 현재의 이슈를 짚어주는 이 책의 마지막 장은 우리에게 과연 어떤 주얼리를 선택하고 소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