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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5
1부 봄날은 간다 11 보랏빛 순정 13 별 14 사랑은 무죄 16 어머니 생각 18 장미 21 날개 22 바람 25 내 마음 26 빗물 28 사랑 31 창공의 메아리 32 2부 서산마루에 지는 해 36 낙엽 38 미련 40 부모님 산소에서 42 들국화 44 기다림 46 첫눈 48 님 51 가을 52 세월 54 어느 지난여름 이야기 56 여름이 가기 전에 59 해설 황혼의 노래 _공광규(시인)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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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순 시인의 시집 원고 속에 두 편의 산문이 있는데, 그 가운데에 한 편인 「어느 지난여름 이야기」는 오이를 썰다가 경험한 여름날의 짧은 이야기입니다. 이 산문에서 빛나는 구절을 만났습니다. “세월은 흐르는 몸과 같이 한 곳에 머물지 않으며, 그 흐름은 멈출 수 없”다는, 어딘가에서 우리가 많이 읽고 들은 흔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류가 경험을 통해 합의한 금과옥조 같은 말씀, 언제나 새롭게 다가오는 진리의 말씀입니다. 시인은 다른 산문 「여름이 가기 전에」에서도 같은 내용의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은 자연의 섭리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신만이 받아들여야 하는 몫”이라는 문장입니다. 가히 몸으로 살고 알고 느낀 진리의 말씀입니다. 더하여 두 번째 산문에는 지나온 세월과 같이 한 비, 석양, 내가 좋아했던 가을이 나옵니다. 그리고 산문 맨 마지막 줄에는 “아름다운 황혼의 엽서”라는 문장이 등장합니다. 이 시집의 제재가 이 두 개의 산문에 대부분 포괄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 산문의 주제나 소재들은 시로 건너갑니다. 맑고 밝고 순정한 심상의 시를 탄생시키고 성장시킵니다. - 공광규/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