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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떠들면서 춤출 때가 제일 행복해. 셋이서 같이 춤추면 더 신나.”
너무 가까이 있어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들 엄마가 내 다리를 잡고 흔드는 게 느껴졌어. 분명 시계 알람 소리에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거든. 설마 지각은 아니겠지? 하지만 햄 볶은 냄새에 이미 식탁 앞에 앉아있는 날 발견했어. 그리고 동생이 울면서 밥을 먹고 있는 게 보였어. 오늘도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을 꾼 것 같은데 왜 같은 꿈을 나도 꾸고 있는지 정말 모를 일이야. 항상 같은 절벽에서 떨어지고 나뭇가지를 잡고 놓치기를 반복하다가 화들짝 일어나 앉아 있는 날 발견하는 거지. 누구나 그런 꿈을 꾸고 있는 걸까? 그때 아빠가 식탁으로 오는 게 보였어. 난 인사를 했지. "잘 잤어?" 그런데 뭐지? 왜 대답이 없지? 못 들은 걸까? 뭐야? 그런 생각도 잠시 아빠가 인사했어. "좋은 아침". 우리는 이렇게 아침식사를 시작했어. 여기서 대체 행복이 아닌 게 있을까? 너무나 평범하고 일상적인 모습에 내 옆에서 날 바라보고 있는 행복을 우리는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우리가 생각해 온 행복은 무엇이었던 걸까요? 정말 멀리 있는 걸까요? 순수했던 어린 시절에는 행복을 멀리에서 찾지 않았던 거 같아요. 어쩌면 행복이라는 단어조차 무의미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고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서 어떤 것이든 정답을 찾아야만 했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행복 조차 정답을 만들어버린 건 아닐까요? 크기도 없고 무게도 없고, 모양이나 색깔도, 정해진 등급도 없는데 행복에 과연 정답이 있었던 걸까요? 그리고 찾으셨나요? 다양한 만큼 그 어떤 것도 다 행복일지 모릅니다. 작고 소박한 것과 크고 거창한 것, 행복은 그렇게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행복들은 모두 소중하고 있는 그대로 가치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나와 다른 수많은 행복들에게 박수 쳐 주세요. 그 어떤 행복에도 오답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해주세요. 세상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행복들이 있고 그 행복들조차 우리 주위에 넘쳐나고 있을 테니까요. 당신 앞에 당신이 너무 사랑하는 한 아이가 천천히 걸어오고 있어요. 행복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작가의 말 사실 이 책은 너무나 슬픈 책입니다. 아이들에게 일어난 안 좋은 사건들을 접하면서 혼란스러운 감정으로 만들어진 책이기도 하고요. 우리들은 대체 아이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나는 아이들에게 뭐라고 말했던 걸까요? 혹시 넘어질 듯 최선을 다해 뛰어오는 아이들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크게 넘어져 상처가 나고 서럽게 울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넘어질 듯 다시 뛰어오는 아이들을 말입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던 걸까요? 그리고 무엇을 남기고 있는 걸까요? 넘어질 듯이 최선을 다해 뛰어왔을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만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