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프롤로그
〈도입〉 결혼준비기 -결혼을 못 한 게 아니라 안 한 여자 - 넌 어떤 남자를 만나고 싶니? - 내가 좋아하는 남자 - 직진 女, 유턴 男 - 교육의 힘 - 취향 저격 - 오이 부부의 가장 자랑스러운 시작 - Would you marry me? 신혼기 -결혼을 축하한다. 오이 부부 -이놈의 인기 -존칭 정하기 -이 ‘말’을 꼭 살려야 합니다. -불끈 쥔 두 주먹도 내려놓는다 -모든 걸 함께 할 필요는 없다 -재능기부 -응급실 -판도라의 상자, 괜히 열었다 -부부 싸움 -위기 때는 큰 그림을 그려라 -대형마트 혼자 가는 아내 -살 빠진 부자 -Helper -어린 세훈이를 만나다 -결혼하길 참 잘했어 -토닥토닥 -두 번 먹은 점심 -옛 어르신의 말씀이 틀릴 때도 있다 결혼 6년 -결혼기념일 -네 번째 만남 -여자 셋 -불편한 진실 -남편에게 운전을 배운다는 것 -남편의 재발견 -의리 형제 -바람을 피우면 어떡하지? -내 안에는 인어 공주가 산다 -2킬로그램의 위엄 -아내의 유혹 -같은 옷, 다른 세상 -명품 내조 -낚시, 오세훈 히트! -조카 사랑, 나라 사랑 -정치 성향 -Oh! My GOD! 오이 부부의 미래 -오이 부부 라이프 스타일 -아줌마와 아저씨 -마음 탄탄 -아직 밀당(밀고 당기기)을 한다 -미래 보험, 건강 -Blessed Sunday (축복받은 일요일) -오이 부부, 우리도 주식 한다 -오이 부부의 생일 파티 -가끔 나도 여자가 된다 -언제나 내 편 -65세까지 일하기 -다 이루었다 -기영’S 키친 in 제주 -자랑은 오이 부부를 춤추게 한다 -우린 자연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거예요 〈끝맺음〉 에필로그 흉내 내기 |
이기영의 다른 상품
|
“기영이 어디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친구의 기습질문에 나머지 친구들도 디저트 포크를 내려놓으며 일제히 남편을 바라봤다. 크게 당황하는 기색없이 남편은 포크를 내려놓으며 차분하게 대답했다. “저는 우리 기영이 다른 건 모르겠고, 그냥 외모만 봤습니다.” 갑자기 친구들의 웃음이 빵 터졌다. 나를 알고 있는 당신도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을 것이다. 사실 한국에서 예쁘다는 말을 거의 들어 본 적이 없음을 말해두고 싶다. 하지만 이런 교육 하나쯤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눈치 없는 솔직함으로 기분을 망치는 것보다 미리 예방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그대들도 그만 웃음을 거두어 주시길… --- p.32 # 남편과 무음의 신호를 만들어라 결혼식 날은 정말이지 혼이 쏙 빠지도록 정신없는 날이다. 신부는 드레스를 밟지 말아야 하고, 면사포와 치마끝단이 항상 우아하게 떨어지도록 유지해야 한다. 반면신랑 쪽은 여유가 좀 있는 편이다. 신랑 입장 할 때 손,발이 동시에 나가지만 않으면 된다. 우리는 무음의 신호를 하나 만들었다. 남편이 결혼식 도중 내 손을 꽉 쥐면자신을 보라는 신호였다. 신호에 맞춰 남편을 바라보면웃고 있거나, 얼굴에 묻은 속눈썹을 떼 주거나, 누가 왔는지 알려주었다. --- p.41 글감이 잘 떠오르지 않아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다. “여보, 요즘 내게 가장 마음에 안 드는 게 뭐야” 남편에게서 곧바로 답장이 왔다. “뚱뚱함” 아- 놔- --- p.109 〈결혼 6주년 〉 재계약서 남편 오세훈과 아내 이기영은 결혼기념일을 맞아 결혼생활을 1년 더 연장함에 동의합니다. 계약기간 〈2021.3.21.~ 2022.3.21.〉 오이 부부는 매년 결혼기념일을 맞아 결혼생활을 일 년씩 연장하고 있다. 서로에게 너무 익숙해지지 말고, 조금씩 조심하며 살자는 뜻으로 계약서를 만들었다. 하지만 매년 계약서에 서명할 때마다 심사숙고하게 된다. --- p.111 “아주머니, 일단 여기 앉으세요!” ‘아주머니’라는 말에 마음이 휘청했지만, 의자 팔걸이를 꽉 잡으며 앉았다. 핸드폰을 찾은 기쁨보다 ‘아주머니’소리만 계속 귓가를 맴돌았다. ‘아니야, 옷을 너무 편하게 입어서 그렇게 보일 거야. 옷만 제대로 다시 갖춰 입으면 괜찮을 거야.’ --- p.163 잘 구워진 갈빗살과 김치볶음밥을 둘이 숟가락으로 퍼먹기 시작했다. “물김치랑 같이 먹으면 맛있겠는데…” “혼잣말이지” “혼잣말이야.” 몇 숟가락 뜨다 말고 남편이 조용히 일어나 김치냉장고에서 물김치를 꺼내 그릇에 담아왔다. 남편의 혼잣말이 평생 내게 들리지 않기를 바라본다. --- p.203 |
|
좋은 기억력을 콘텐츠화하다
‘어떤 배우자를 만나 결혼할까?’를 고민하던 싱글의 삶에서 결혼 준비기를 거쳐 달콤한 신혼, 배려보다 배신이 난무하고 있는 결혼 6년 차까지의 시간을 시종일관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한국에서는 ‘예쁘다’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고, 골든 미스였던 작가의 연애, 결혼이야기가 작가의 촘촘한 기억력 덕분에 다시 글로 태어났다. ‘피식’ 웃음이 터져 나오게 하는 것은 물론, 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느껴지는 작가의 시선이 섬세하다. 결혼을 못 한 게 아니라 ‘안’ 한 그들 ‘결혼’이라는 단어가 주변에서 심심찮게 들려올 때쯤, 그 시기를 조금 넘겼다는 불안감이 찾아올 때쯤, 주인공이 누가 되었든 한 번쯤은 듣거나, 내뱉었던 말이다. ‘결혼을 못 한 게 아니라 안 한 거라니까!’ 오이 부부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렇게 결혼 ‘안’ 한 두 사람이 만났다. 모든 걸 함께 할 필요는 없다 신혼여행지에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귀국한 ‘결혼한’ 오이 부부는 결혼생활 내내 달콤함으로 가득할 줄 알았다. 하지만 교회 오빠와 동생이 아닌, 현실 남매가 되기에 충분한 상황이 그들을 찾아왔고 오이 부부는 어느 때보다 현명해져야겠다고 다짐한다. 삶에 권한을 넘겨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기준을 정하고 삶의 주인이 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자연스럽게 살아가다 결혼 6년 차 오이 부부는 아빠가 아닌 한 남자로, 엄마가 아닌 한 여자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 어쩌다 딩크족이 되었지만, 자연스럽게 아이가 찾아오면 함께 살아갈 방법을 연구하겠다는 오이 부부. 결혼생활에서 “원래 이렇게 하는 거야”라는 것은 없다고 말하는 오이 부부. 동화 속 왕자와 공주가 되기보다 믿음과 의리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에 결혼 철학, 인생 철학이 느껴진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함이 있다면 살짝 펼쳐봤으면 좋겠다. 결혼, 그 자체에 대해 고민에 빠진 사람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
|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의 결혼 생활에 궁금함이 생겼다면 살짝 펼쳐봤으면 좋겠다. 결혼, 그 자체에 대해 고민에 빠진 사람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 좋은 기억을 콘텐츠화했다는 저자의 표현처럼 결혼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가 폭풍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다. 결혼에 대한 오이 부부만의 개성넘치는 삶은 또 하나의 결혼방정식으로 기억될 것 같다. - 윤슬 (기록디자이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