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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어디에도 보여주지 못한, 꼭꼭 숨겨둔 마음에게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하는 말 / 담벼락 작은 고양이 / 다시 만난 그림책 / 언제나 스마일 / 그림을 그린다는 것 / 시작의 순간 / 해바라기 / 우연히 만난 위로 / 하얀 달 / 모든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가 모인 자리 / 유리병 속 나 / 그리고 싶은 곳 2장. 그렇게 조금씩 다듬어가는, 수줍은 행복에게 커피를 내린다 / 지극히 개인적인 그림일기 / 이백 년째 빗자루를 만들고 있어요 / 좋아하는 걸 참지 않기로 했다 / 오늘의 속도 / 꽃 같은 삶 / 그리다, 그리다, 그리다 / 경로를 벗어났습니다 / 그림이 일이 될 때 / 인형의 꿈 / 행복이 오는 순간 / 저 그런 일을 하고 있어요 3장. 어쩌면 함께일지 모를, 모든 누군가에게 무지개 드리워진 날 / 아빠의 그림 /마음을 보여주는 일에 대하여 / 할머니의 그릇 / 골목길 끝자락, 파란 도깨비 / 그 시간 속 우리의 그림 / 공간의 의미 / 오래도록 그곳에 있어줘 / 파랑새 / 내 나이가 되면 알 거야 / 위로의 시간 / 여름의 기억 / 혼자 그리는 그림 4장. 조금 다른 눈으로 발견하는, 오늘 또 하루에게 언어의 형태 / 펠롱 / 비 오는 날의 풍경 / 선명한 코발트블루 / 성과 깃발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 설탕 / 동그란 눈의 의미 / 구름도 그림을 그리는 날 / 홍콩 영화는 늘 습기를 머금고 있다 / 그 빛이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 / 여행이 보여준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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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달의 앞면처럼 밝게 빛나는 모습도, 달의 뒷면처럼 온통 깜깜하고 어둡기만 한 모습도 있다. 그중 나는 밝음을 선택했다. 잘될 거라 믿고 싶은 마음을 밝기 위해 애쓰는 노력으로 포장했다. 우울함이나 슬픔을 전염시키고 싶지 않아서 나름의 고민과 고통을 혼자 떠안았다.
그러니 걱정 없어 보인다는 말에 만족해야 하건만, 문득 서운한 건 어쩔 수 없다. 걱정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는 않지만 알아채줬으면 하는 마음이라니. 참 아이러니하고 알 수 없는 감정이다. --- 「언제나 스마일」 중에서 착한 마음, 못된 마음, 좋은 마음, 싫은 마음. 때론 지우고 싶은 감정도 있지만 모든 마음들을 한데 담은 나만의 그림일기. 오늘의 모난 삼각형을 꾹꾹 눌러 색칠하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내일은 조금 더 둥글둥글 다듬어서 동그란 보름달 모양은 아니더라도 조약돌 정도는 만들어보자고.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노란색으로 가득 채워보자고. --- 「지극히 개인적인 그림일기」 중에서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일상에 숨어있는 많은 그림들을 그려요.”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야기를 꺼내면 열이면 열 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본다. “이를테면, 지금 이 카페의 티슈에 그려진 작은 그림 같은 거?” 그리고 그 눈빛에 대고 한 가지 예를 들어주면, 그때부턴 모두가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눈을 반짝이며 주변에 감춰진 그림들을 찾기 시작한다. --- 「저 그런 일을 하고 있어요」 중에서 이야기를 갖다 붙이기 나름이라지만, 이야기란 얼마나 중요한가. 이름이 생기는 순간 특별해지는 것도 분명 있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작은 심벌 하나의 의미가 커질수록 그것을 갖고 있는 사람의 책임감도 커진다. 동그라미 하나와 선 몇 개로 그려진 태극기를 보면 어쩐지 마음이 웅장해지는 것처럼. --- 「성과 깃발」 중에서 하지만 살아가며 그려왔던 수많은 형태의 그림들이 내 안에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꿈을 그린다는 것, 사람을 그리워한다는 것, 나의 삶을 그린다는 것. 그 형태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아주 가끔 내가 그리던 그림을 떠올려 보는 것만으로도 지금을 살아가는 나의 삶과 시간은 더 단단해질 수 있을 테니까. --- 「그리다, 그리다, 그리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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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첩 모퉁이 작은 낙서부터 커다란 도화지 속 그림까지,
모든 그림에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어”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많은 그림들을 스쳐 지나간다. 생각해보면, 우리의 삶은 이미지로 둘러싸여 있다. 보고 먹고 입고 즐기는 그 모든 과정이 이미지로 기록되며, 심지어 나란 존재마저 이미지로 공유되곤 한다. 그런 만큼 지금 여기,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 그림들의 이야기를 담아보는 것은, 어쩌면 나를 돌아보고 알아가는 과정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수첩 모퉁이 작은 낙서부터 커다란 도화지 속 그림까지, 일러스트레이터 저자가 자신만의 섬세한 시선으로 들여다본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이야기를 만나보자. | 언제나 괜찮다고 말하는 너에게, 온전히 괜찮은 마음이기를 바라며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해야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도 있지만, 힘들 때 즐겁다고 말해야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도 있다. 우울함이나 슬픔을 전염시키고 싶지 않아서 고민과 고통을 혼자 떠안는 사람, 서툴고 두렵지만 태연한 척하며 한 걸음씩 인생의 경로를 내딛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저자는 이렇게 겉으로 별일 없어 보이는 사람들을 눈여겨보며, 일상을 살아내는 우리에게 잔잔한 위로를 전한다. 누군가의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본 순간, 지금껏 듣지 못했던 다른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하니까. | 삶의 여백 속에서 찾아낸 일상의 예쁨들, 그렇게 행복이 내게로 온다 살아간다는 건 꽤 힘들고 소모적이다. 그 때문에 우리는 평범한 기억과 소소한 그림들이 주변에 있는지도 모르고 살기가 쉽다. 그래서 저자는 보물찾기를 하듯, 일상의 예쁨들을 하나씩 찾아내어 이 책에 차곡차곡 담았다고 말하며, 이렇게 덧붙인다. 사는 건 다 다르지만, 모두의 삶엔 조그마한 그림들이 있다고. 이 책을 보는 모든 이들이 삶의 다정한 그림들을 조금씩 찾아가는 여정을 즐겼으면 좋겠고, 그 순간순간이 따스하고 즐거운 기억으로 남으면 좋겠다고. 이제 고개를 들고, 내 삶에 숨겨진 기억의 조각들을 찾아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