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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동네 건축가 김씨
1. 나라는 건축가
2. 당신을 위해 만든 창문
3. 나의 가족
4. 이마에
5. 이런 인연 저런 인연
6. 우연인지 필연인지
7. 건축가의 마음

에필로그: 나 죽으면

저자 소개 1

건축과를 졸업하고 설계를 하고 싶어 건설회사 보다 훨씬 박봉인 설계사무실에 취업했다. 생활화 된 야근에도 부푼 꿈을 꾸며 힘들게 건축사자격을 취득했다. 나의 건축을 하고 싶어 내 이름의 사무실을 시작해 그렇게 일생을 살아왔다. 평범하고 흔한 건축가로 살아왔는데도 여전히 괜찮은 건축가가 되고 싶어 하는, 평생을 건축과 함께 살아온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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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120*188mm
ISBN13
9791196699451

책 속으로

이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는 동안 내가 생각하고 설계하는 대로 지어진 건물에 사는 사람에게 어 쩌면 나는 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만큼 이 직업은 방심할 수 없고 허투루 할 수가 없는 책임감 높은 직업인 것을 깨닫게 되었다.
--- p.60

어느 날 그분께서 저녁 거실에 앉았는데 그 작은 창으로 동그란 달이 보이더니 달빛이 거실벽을 비추며 달의 궤적을 따라 움직이는데 너무 좋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느냐 고 물으신 건데 사실 난 그걸 생각하며 만든 건 아니었다.
--- p.68

낭만도 잠시, 건축적 현실은 무척 난감했다. 작기도 하고 낡기도 한 이곳을 어떻게 고친단 말인가? 그것도 아주 적은 비용으로!
--- p.77

사실 사람을 소개한다는 일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특히 이런 경우 아무리 좋다고 해도 흠은 있게 마련이고 잘 되면 좋겠지만 행여라도 불협화음이라도 나면 내내 옆집으로 계속 지내야 해서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옆집 교수님이 이를 모두 감수하고 나를 소개를 해 주신 것이다. 칭찬까지 듬뿍 담아서.
--- p.162

어떻게 그렇게 여러 집들이 줄줄이 어려움을 겪게 된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정말 집터가 안 좋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옛말에 호사다마라 했던가, 좋은 일에는 불행도 꼭 같이 따르 는 것인가 보다.
--- p.183

나는 1층 식당과 공용거실에 2층까지 뚫려있는 높은 천정을 만들고 창문도 그에 맞춰 크고 높게 설치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고 위를 보며 꿈을 키우기를 바랬고, 군데군데 작고 큰 테라스를 만들어 쉽게 밖으로 나가서 높은 하늘을 접할 수 있게 만들었다.

--- p.244

출판사 리뷰

건축가로서 괜찮은 이력을 쌓아왔지만 매번 일이 잘 풀린 것은 아니었다. 큰 기회라 생각했던 대 형건물이 추진 직전에 좌절되기도 했고, 건축주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공들인 설계를 포기하기도 했다. 건축가로 일하며 좋았던 시기와 그렇지 않았던 시기 모두 그 중심에 사람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건축을 해달라는 의뢰부터 완성된 건물을 사용하는 것 모두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건물을 짓는 일이 사람 때문에 더 잘 될 수도 있고 그르칠 수도 있음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나 면 저자의 이야기에서 건물보다 사람이 더 눈에 들어온다. 상황이 어떠하든 설계를 비롯한 건축 과정에 마음을 담는 저자의 진심도 성큼 다가온다. 예술적인 아름다움이나 높은 수준의 공법보다 건물을 이용할 사람을 가장 우선시하는 설계를 통해 만들어진 집에서 살고 싶은 마음도 깃든다. 저자의 말처럼 건물을 짓는 것은 돈이 많이 드는 일이라 로또 1등 당첨금을 어떻게 쓸지 공상하 는 것 같은 기분이 금세 들지만, 나만을 위한 공간을 세우는 상상으로 책의 여운을 달랠 수 있다.

추천평

“사람들에 대한 진심어린 시선들이 가슴으로 읽혀진다. 훌륭한 건축가가 아닌 ‘좋은 건축가란 무 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 - 이재준 (리마크프레스 대표)
“친구네 저녁 식사에 초대받아 건축하시는 아버지와 긴 대화를 나눈 듯. 진솔한 경험으로 들려주 는 건축과 삶을 대하는 남다른 태도에 잔잔한 뭉클함이 이어진다.” - 이인규 (『안녕, 둔촌주공아파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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