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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큰글자도서)
원태연 필사시집
원태연배정애히조 그림
북로그컴퍼니 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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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art 1 너는 내 차원의 끝
알아!
정체
안녕
괜찮아
비까지 오다니
사랑의 크기
두려워
다 잊고 사는데도
어느 날
하루에도 몇 번씩
상큼할 것 같아요
그냥 좋은 것
어디가 그렇게 좋아
사랑의 진리
사랑이란
사랑이란 2
신혼부부를 위해서
차원의 끝
욕심
낚시터
오직 하나의 기억으로
하나만 넘치도록
사랑해요
일기
차이
시인의 필사 - 알아!

Part 2 당신 없이 지내고 있는 내 모든 시간들
취미
미련
보고 싶은 얼굴
누군가 다시 만나야 한다면
통증
나무
사랑의 시
미련한 미련
미련한 결과
다른 무엇을 더……
비 내리는 날이면
어느 날 2
…… 있다면
때늦은 편지
욕심 2
어쩌죠
기다림
얼마나 좋을까
상처
오래달리기
외로워
우울해지는 이유
서글픈 바람
서글픈 요령
지평선
시인의 필사 - 욕심 2

Part 3 나 밤이면 슬퍼지는 이유
경험담
이별역
허튼 물음
필요 없어진 준비
2-1=0
울지 못하는 아이
이런 날 만나게 해주십시오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 일
우주 미아
후회
비가 와
비가 와 2
그대의 나
그때의 나
그대의 나, 그때의 나
이유
이유 2
이별의 노래
진짠데
이별의 뒷모습
네가 내 곁을 떠났을 때
예감한 이별
요즘 우리는
이 모든 아픔 언제쯤
시인의 필사 - 우주 미아

Part 4 오늘이라도 위해

내일 일기
진짜가짜
아주 유명한 비밀
아주 오래된 비밀
익사
눈물은?

공통점
차이점
영원역까지
영혼으로 쓰는 반성문
그림자의 하루
자유
경험담 2
쳇바퀴 사랑
사진 속에 별
난 가끔 하느님한테 전화하고 싶어
착한 헤어짐
발길
미련 2
양치기 소년
눈 뜬 장님
시인의 눈물
고양이의 기억력
시인의 필사 - 그림자의 하루

저자 소개 3

원시인

시인, 작사가, 영화감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국내 시집 판매량 1위 신화의 주인공. 서울 종로에서 1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학창 시절 사격 선수로 활약했고, 경희대학교 체육학과에 입학했다. 자신의 사랑과 이별의 기억을 글로 묶어두고 싶다는 욕심 하나로 출판사로 직접 원고를 들고 갔다. 읽어주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려도 보았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손에 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스물두 살, 드디어 크지 않은 출판사 이름으로 그의 글들은 책이 되었다.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였다. 첫 시집은 150만 부 이상 판매
시인, 작사가, 영화감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국내 시집 판매량 1위 신화의 주인공. 서울 종로에서 1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학창 시절 사격 선수로 활약했고, 경희대학교 체육학과에 입학했다. 자신의 사랑과 이별의 기억을 글로 묶어두고 싶다는 욕심 하나로 출판사로 직접 원고를 들고 갔다. 읽어주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려도 보았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손에 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스물두 살, 드디어 크지 않은 출판사 이름으로 그의 글들은 책이 되었다.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였다. 첫 시집은 1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출간과 동시에 유명 인기 시인이 됐다.

‘90년대 감성 연애시의 원조’로 자리매김한 이후 작사가, 수필가,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 등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라면 분야를 넘나들며 꾸준히 글을 썼다. 그의 글은 솔직함을 매력으로 책, 노래, 뮤지컬, 영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장르에서 사랑을 받았으며, 많은 이의 눈물 젖은 공감을 얻었다. 특히 백지영의 <그 여자>, 성시경의 <안녕>, 지아의 <술 한잔해요>, 허각의 <나를 잊지 말아요> 등 섬세한 감성으로 쓴 애절한 발라드가 대대적인 인기를 얻었다. 동명의 소설을 직접 연출한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2009)는 2018년에 대만에서 영화, 2021년에 필리핀에서 영화, 대만에서 드라마로 리메이크되었다. 다양한 영역에서 일하며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곤궁했을 때도 그는 언제나 작사로 돌아왔다. 어쩌면 그게 유일한 집이었다고도 생각한다.

지은 책으로는 『손끝으로 원을 그려 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원태연 알레르기』 『사랑해요 당신이 나를 생각하지 않는 시간에도』 등이 있으며, 지은 노래로는 태연 <쉿>, 백지영 <그 여자>, 샵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등이 있다. 근간으로는 필사 시집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20년 만의 신작 시집 『너에게 전화가 왔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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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애

손글씨로 용기와 위로, 사랑과 마음을 나누는 작가. 우리나라 최고의 감성 캘리그라퍼로 베스트셀러 작가는 물론, 온·오프라인 인기 만점 강사다. 캘리그라피와 관련한 여러 협업을 진행하던 중 우연히 손글씨 작업을 맡게 되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캘리그라피와는 또 다른 담백한 손글씨의 매력에 푹 빠졌다. 평생 취미인 ‘덕질’을 한껏 발휘해 여러 펜으로 끝없이 연구하고 연습한 끝에 ‘누구나 따라 쓰고 싶은’ 캘리애만의 예쁜 손글씨를 만들어냈다. 그녀의 손글씨에는 주로 ‘사람이 사람에게 건네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다. 드라마 명대사, 좋은 노랫말, 울림을 주는 누군가의 한
손글씨로 용기와 위로, 사랑과 마음을 나누는 작가.

우리나라 최고의 감성 캘리그라퍼로 베스트셀러 작가는 물론, 온·오프라인 인기 만점 강사다. 캘리그라피와 관련한 여러 협업을 진행하던 중 우연히 손글씨 작업을 맡게 되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캘리그라피와는 또 다른 담백한 손글씨의 매력에 푹 빠졌다. 평생 취미인 ‘덕질’을 한껏 발휘해 여러 펜으로 끝없이 연구하고 연습한 끝에 ‘누구나 따라 쓰고 싶은’ 캘리애만의 예쁜 손글씨를 만들어냈다.

그녀의 손글씨에는 주로 ‘사람이 사람에게 건네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다. 드라마 명대사, 좋은 노랫말, 울림을 주는 누군가의 한마디, 그리고 배정애 그녀가 직접 써내려간 짧은 에세이까지. 그 밑바탕에는 오늘 하루 힘이 되는 응원의 글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그녀의 사랑스런 진심이 담겨 있기에 ‘캘리애 손글씨’는 더 특별하고 더 아름답다.

캘리그라피를 다양하게 써서 활용해볼 수 있는 『캘리愛 빠지다』 『캘리愛처럼 쓰다』 『수채 캘리愛 빠지다』를 펴냈으며, 나태주 필사시집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원태연 필사시집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에 캘리그라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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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감성적인 그림체로 사랑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이다. 그녀의 작품은 일상의 순간을 포착하여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세밀한 디테일과 풍부한 색감으로 이루어진 히조의 그림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마치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 한 장면을 보여준다. 히조는 다양한 매체와 기법을 탐구하며 자신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확립해 나가고 있으며 주로 인간의 감정과 관계,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그녀의 이야기는 때로는 따뜻하고 유쾌하게, 때로는 깊이 있는 사색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히조는 그림책 외에도 다
독특하고 감성적인 그림체로 사랑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이다. 그녀의 작품은 일상의 순간을 포착하여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세밀한 디테일과 풍부한 색감으로 이루어진 히조의 그림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마치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 한 장면을 보여준다.

히조는 다양한 매체와 기법을 탐구하며 자신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확립해 나가고 있으며 주로 인간의 감정과 관계,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그녀의 이야기는 때로는 따뜻하고 유쾌하게, 때로는 깊이 있는 사색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히조는 그림책 외에도 다양한 일러스트 작업과 기업간 협업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창작의 열정과 독특한 시각으로, 히조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작가로 남을 것이다.

‘Heezo(히조)’는 인도네시아어‘Hijau(히조)’에서 차용한 단어로 ‘초록빛’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주로 자연과 감정에 관한 작업을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저에게는 비우고 채워가는 과정이에요.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은 화지 위에 풀어내고, 해소되어 비워진 마음에는 새로운 영감을 채워가며 감정의 균형을 잡아가는 행위이지요. 그렇게 지어진 그림과 문장들이 당신의 일상에 머물며 지나친 마음은 비워주고, 부족한 마음은 조금이나마 채워주며 자연스레 곁을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베스트셀러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너에게 하고싶은말』 등의 그림 작업을 했습니다. 저자로는 환경에세이 『적당히 불편하게』를 그리고 썼습니다.

인스타그램 @heez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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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97*291*20mm
ISBN13
9791190224796

출판사 리뷰

국내 시집 판매량 1위, 총 600만 부
태연 [쉿], 백지영 [그 여자]의 작사가

원태연 시인이 18년 만에 시집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들고 독자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 만큼 나를 아껴줬던 사람입니다.
(중략)
따뜻한 눈으로 나를 봐줬던 사람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눈빛이 따스했는지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살아도
이 사람은 이해해주겠구나 생각 들게 해주던,
자기 몸 아픈 것보다 내 몸 더 챙겼던 사람입니다.
(중략)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아무리 죽이니 살리니 해도 내게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중에서


그대…. 그대는 원태연을 아는가? 그대가 40대라면 사랑 詩를 쓰는 시인으로 원태연을 기억할 것이고 그대가 20대나 30대라면 히트 작사가로 기억할 것이다. 둘 다 아니라면 아래 글이 답이 될지도.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생각을 해』
『손끝으로 원을 그려 봐 니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얼마나 얼마나 더 너를 이렇게 바라만 보며 혼자 이 바보 같은 사랑 이 거지 같은 사랑’
- 백지영 [그 여자] 중에서
‘제발 잊지 말아요 천년을 살아도 그대 사랑하는 마음뿐인 바보였죠’
- 허각 [나를 잊지 말아요] 중에서

원태연은 ‘국내 시집 판매량 1위’ 타이틀을 거머쥔 시인이자, 태연, 백지영, 성시경, 장나라, 허각 등 당대 최고 발라드 가수들의 노랫말을 쓴 작사가다.
시인이자 작사가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던 2002년. 시집 『안녕』을 끝으로 그는 스스로 시인이기를 포기했다. ‘시를 쓰는 일이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상했다. 시는 힘들게 쓰여야 했다. 앓아야 했다. 아파야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기술적으로 시를 쓰는 자신을 발견했다. 시는 너무나 쉽게 쓰였고, 그때부터는 그런 자신을 마주하는 일이 무엇보다 괴로웠다. 독자들 앞에서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그래서 더 이상 시를 쓸 수 없었다.

시를 손에서 놓은 그는 작사가로, 영화감독으로, 웹드라마 작가로 시가 아닌 글을 썼다. 그가 쓴 노래가 어디서나 흘러나올 정도로 큰 성공을 경험했고, 영화감독으로 세상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기뻤다. 행복했지만 세월이 흐르니 자연스럽게 시가 생각났다.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가는 연어처럼 그도 시인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어느 순간 간절해졌다. 남은 생을 위해 다시 시를 써야만 했다.

이 책은 원태연 시인이 18년 만에 쓴 신작 시와 그의 대표 시를 묶은 필사시집이다. 오랜만에 시를 쓰는 일이 순탄했던 건 아니다. 힘들고 괴로웠지만 시를 쓰며 그는 살아 있음을 느꼈고 이내 행복해졌다. 그의 대표 시 「어느 날」에 다시 시를 쓰는 설렘을 담아 글을 붙였고, 이는 가수 류동현이 11월 4일 발표한 [One Day(어느 날)]의 노랫말로 변주되기도 했다.


내 마음을 다 드러내는 게
수치이자 사치로 느껴지는 요즘,
사랑의 모든 감정이 민낯 그대로 담겨 있어 더욱 빛나는 원태연의 시


원태연 시인은 말한다. 18년 만에 시를 쓰는 마음이 꼭 군기가 바짝 든 이등병의 심정과 같았다고. 다른 건 좀 못해도 그냥 그렇게 인정하며 살아갈 수 있지만, 시만큼은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아니, 그래서는 안 된다고. 시의 부정은 원태연 존재 자체의 부정이기에 그는 잔뜩 긴장한 채 펜을 잡고 다시 시를 썼다. 그래서일까. 18년 만에 그가 새로 쓴 시들은 이전 시들과 확연히 다르다. 단어 하나까지 조심스럽고 한층 더 섬세하다.

너는 내 거울이야, 내 마음의 거울. 나는 너를 만나고 나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거든. 너는 나랑 비슷한 사람이니까 이해할 수 있을 거야. 큰 소리로 말하는 사람을 싫어하는 것도, 기분이 안 좋아지면 양치를 하는 것도, 북적거리는 곳에 오래 있지 못하는 것도, 사람들이 다 잠든 밤을 좋아하는 것도, 그래서 너한테 날 보여주고 싶은데 그게 이렇게 힘들다. 사실 난 나를 잘 모르거든…… 그래서 니가 날 좀 읽어줬으면 좋겠어……//천천히/오래오래/또박또박, 또박.
--- 「사랑이란 2」 중에서

사실 원태연은 특유의 직설적인 표현으로 유명한 시인이었다.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그 즉시 종이에 옮겨 쓴 듯한 시. 그게 그의 매력이자 특징이었다.

너를 예를 들어
남을 위로할 때가 올까 봐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하게 될까 봐
--- 「두려워」 중에서

니가 내 취미였나 봐
너 하나 잃어버리니까
모든 일에 흥미가 없다
뭐 하나 재미난 일이 없어
--- 「취미」 중에서

18년이 지나는 동안 원태연 시의 겉모습은 조금 달라졌지만, 그럼에도 그의 시는 과거와 같은 감정선에서 독자의 마음을 들쑤신다. 원태연 시에는 우리가 사랑하며 겪는 모든 감정들이 거짓 하나 없이 민낯 그대로 담겨 있다.
사랑은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감정이고, 여전히 원태연은 그걸 가장 솔직하게 표현하는 시인이다. 상대에게 내 마음을 다 드러내는 게 수치이자 사치로 느껴지는 요즘 같은 세상에서 원태연의 시는 더욱 빛이 난다. 마음이 어지러운 날, 원태연의 시를 읽고 필사하자. 감추기에 급급했던, 그래서 채 아물지 못했던 사랑의 온갖 기쁨과 슬픔이 가슴속에서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것이다.


감성적인 캘리그라피와 삽화로
시에 흠뻑 취하는 경험을 선사하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날. 그런 날에는 필사시집만 한 게 없다. 시를 읽으며 마음에 귀 기울이고, 필사하며 몸에 집중하다 보면 잡념은 사라지고 오로지 시의 언어만이 머릿속을 헤엄친다.
읽고 쓰는 것만으로도 좋은 원태연 필사시집에 이 시대 최고의 감성 캘리그라퍼 배정애와 따뜻한 하루의 기억을 그리는 삽화가 히조가 참여했다. 글씨와 삽화는 원태연 시의 또 다른 형태가 되어 시 몰입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캘리그라피를 보는 것만으로도 시의 감성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삽화를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의 마음을 아련하게 한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파트별로 마련된 ‘시인의 필사’ 코너이다. 원태연 시인이 직접 필사한 「알아!」, 「욕심 2」, 「우주 미아」, 「그림자의 하루」가 수록되어 있어, 책 한 권에 시인과 독자의 필사가 함께 담기는 특별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원태연 시인이 18년 만에 시집을 출간하는 마음을 담아 작사한 류동현의 [One Day(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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