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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의 수학
32년형을 선고받은 크리스토퍼에게 수학은 무엇이었을까?
경문사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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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_ 수학이 없는 사회는 콘서트, 공원 또는 박물관이 없는 도시와 같다
번영 _ 수학은 인간을 번영시킨다
탐험 _ 수학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의미 _ 실재하는 것에서 엮고 만들기
놀이 _ 재미 찾아가기
아름다움 _ e^(pi i)+1=0이 아름다운 이유
영원 _ 변하지 않는 것에 매혹되다
진실 _ 진실에는 깊은 지식이 필요하다

투쟁 _ 성장하기 위해서는 싸워야 한다
힘 _ 계산하지 않고 이해하는 힘
정의 _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자유 _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사항을 알고 있는 것
공동체 _ 경험을 함께 나누다
사랑 _ 누구나 수학을 좋아할 수 있다
맺음말 _ 크리스토퍼를 만나다
부록 _ 앞으로 성찰해 볼 만한 질문/힌트 & 퍼즐 풀이/주석

저자 소개 2

프랜시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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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is Su

하비 머드 칼리지(Harvey Mudd College) 수학교수. 아시아계 최초로 미국수학협회(MAA) 회장 역임. 2013년 MAA에서 수여하는 대학 수학 교수를 위한 하이모 어워드(Haimo Award) 수상, 2018년 할모스포드(Halmos-Ford) 작문상 수상. 그의 글은 [콴타 매거진(Quanta Magazine)], [와이어드(Wired)] 및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에 실렸다.
영국 카디프대학교 저널리즘 스쿨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오롯이 나에게 물들 수 있는 ‘몰입의 즐거움’을 찾아 번역가의 길을 걷게 되었고, 입시 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치며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 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나는 수학으로 세상을 읽는다』, 『수학님은 어디에나 계셔』, 『밤의 살인자』, 『내 생애 한번은 수학이랑 친해지기』, 『너는 여기에 없었다』, 『나, 책』 등이 있고 청소년 과학 교양잡지 『OYLA』(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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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153*225*30mm
ISBN13
9791160733334

책 속으로

크리스토퍼 잭슨은 경비가 철통 같은 연방 교도소에 갇혀 있다. 열네 살 때부터 범죄를 저지른 크리스토퍼는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했고 습관성 마약에 중독되었다. 그리고 열아홉 살 때 무장 강도 사건에 연루되어 32년형을 선고받았다.
지금쯤 아마도 크리스토퍼 잭슨이 누군지 머릿속으로 그리며 내가 왜 크리스토퍼 이야기를 꺼내는지 의아할 것이다. 누가 수학을 하는지 궁금할 때, 크리스토퍼를 떠올리게 될까?
몇 년 전, 크리스토퍼가 수감 생활을 한 지 7년째 되던 해에 내게 편지를 보내왔다.
--- p.16

크리스토퍼는 왜 감옥에서 미적분을 공부할까, 앞으로 25년간을 자유인으로 살아도 미적분을 쓸 일이 없을 텐데? 대체 수학으로 뭘 얻으려는 걸까? 시몬은 왜 초월적인 수학적 진리에 사로잡혔을까? 그 진리가 제안하는 것은 무엇일까? 뭐가 더 알고 싶어 안달이 났던 걸까? 다른 이들이 은근히 때로는 노골적으로 당신을 평가해도 왜 꾸준히 수학을 배우거나 수학 탐험가를 고집해야 할까?
지금 이 순간, 우리 사회도 수학과 어떤 관계가 되어야 하는지 묻고 있다. 수학은 단지 삶의 진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대학 진학과 취업준비’에만 쓰이는 도구에 불과한 것일까? 어쩌면 우리 대부분에게는 하찮고 소수 엘리트에게만 가치 있는 게 아닐까? 수학을 배워도 나중에 써먹지 않을 거라면 대체 왜 수학 공부를 하는 걸까? 미래의 직업에 오늘 배운 수학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 p.20

이야기는 서로 다른 사건들로 서사를 만들어 듣는 사람들과 연결한다. 수학도 마찬가지다. 개념을 연결하는 건 수학의 의미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므로 수학을 하는 사람은 자연스레 이야기 작가, 이야기꾼이 된다.
--- p.62

필즈상(젊은 수학자들을 위한 세계 최고의 상)을 받은 마리암 미르자카니Maryam Mirzakhani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수학의 아름다움은 더 인내하는 추종자들에게만 드러난다.” 마리암은 수학적인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데 이따금 시간이 걸리곤 한다고 지적하였다. 때로는 건축물을 이해하는 데 어느 정도 노력이 필요한 것처럼, 수학적인 아름다움도 때로는 그 장엄함을 천천히 드러내며 참을성 있는 추종자들에게 보답한다.
--- p.99

수학에서 깊은 지식을 추구하면 우리 안에 미덕을 쌓을 수 있다. 즉, 스스로 판단할 줄 아는 자주성이 자란다. 작가 케네스 버크Kenneth Burke의 말처럼 문학이 “삶을 위한 도구”라면, 수학은 사고를 위한 도구이다. 당신은 어떤 답이 이치에 맞을 때, 혹은 무언가 잘못되었을 때 분별하기 시작한다. 무조건 권위를 신뢰하며 순응하는 삶을 따르지 않는다. 누가 당신을 속이려고 하는지 더욱 잘 알 수 있다. 그래서 수학적
인 추론과 분별은 엄격하게 판단하는 미덕, 말하자면 사고를 잘 다루고 명확한 주장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 p.150

출판사 리뷰

“미국수학협회 회장과 연방교도소에 수감중인 청년이 6년간 주고받은 편지를 책으로 출간하다.”
“수학에 위축된 사람들에게 보내는 희망 메시지”

수학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어떤 생각을 가지게 하였는지 그 과정을 알 수 있다. 또한 대학 진학과 취업 준비를 위한 수학이 아닌 수학 그 자체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은 수학이 얼마나 위대한가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물론 실제로는 수학으로 인해 인류 역사가 영광스러운 진전이 있었지만 말이다. 수학은 분명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이 책은 수학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으로서 더 완전한 삶을 누리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수학을 바탕으로 설명한 책이다.

2017년 1월 저자는 아시아계 최초로 미국 수학협회장으로 임기를 마치면서 연설을 한다. 그 연설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다. 일반인도 아닌 수학을 업으로 삼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공동선을 향한 갈망과 서로에게 더 나은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이야기 나누는 것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 연설을 계기로 저자는 많은 사람에게 편지를 받았다. 수학 문제를 풀지 못해 상처를 받았던 경험을 털어놓은 슬픈 내용도 있었고, 수학이 얼마나 특별한지 확인하며 즐거워했던 내용이 담겨 있기도 했다. 그 중 연방교도소에 수감중인 크리스토퍼의 편지를 받게 되고 6년간 교감을 나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저자는 모든 사람을 이 대화를 나누기 위해 책을 출간하였다. 우리의 수학적 경험은 천차만별이므로 있는 그대로 이 책을 접하는 게 가장 좋다. 저자는 여기저기서 얻은 몇 가지 수학적 아이디어를 철학이나 음악, 스포츠에 관한 대화를 나누듯 평범하게 독자들이 경험한 일과 연결하려 노력하였다. 수학을 공부하는 사람을 대신해 이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수학을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이따금 조언도 가능할 것이다. 저자는 수학에 대해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든 이 책을 초대장으로 삼아 집에서, 교실 안에서, 혹은 친구들 사이에서 수학을 상상하는 새로운 방법에 관해 대화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

추천평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수학이 갖는 딱딱한 면이 아닌 부드럽고 자유로운 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연약하고 나약한 면이 오히려 수학을 더 수학답게 만든 근거가 있음을 다양한 관점에서 서술한 인간의 정서가 준 아름다움을 기술한 수학책입니다.
- 이동흔 (前 전국수학교사모임 회장)
이 책을 읽으면서 저 또한 교육자로서 저 자신의 편견이 무엇인지 의문을 가졌습니다. 저로서는 가능성 없는 수감자인 크리스토퍼가 수학 탐험가로서 감사하고 번성하게 된 이야기에 특히 감동했습니다. 수학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부터 전공자, 심지어 전문가까지 모든 수학 탐험가들이 이 책을 즐겁고 통찰력 있게 받아들일 거라고 믿습니다. - 폴 정 (KAIST 수리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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