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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소년의 강 바람의 무늬 1 바람의 무늬 2 잉태 욕망의 높이 포화 속의 성자 회상 1 세월의 순환법 천년 농다리 물 안뜰 상여소리 만가 화려한 적멸 여명의 바다 멸치털이 그들의 행로 실버 음악회 삶 여보게, 친구 아버지의 하루 제2부 공(空) 1 공(空) 2 모래톱은 숨 쉬고 싶다 영랑의 계절 김광석 벽화 거리에서 모래 여인 투명해지다 신의 한 수 데자뷔 바람의 길 달이 뜨는 골목 고독 가야진 용신제 그릇을 위하여 그물을 다듬다 노을 속으로 노을지다 파도 이야기 물 위의 허수아비 달동네 제3부 회상 2 삼백일체(三白一體) 오래된 길 태양의 뒤편 삽화 한 점 첫사랑의 봄 꽃이 지는 날 나비춤 바라춤 학춤 산사의 봄 1 산사의 봄 2 운곡서원 은행나무 하늘꽃 피다 벚꽃의 기억 가을 역에서 이팝나무 아래 이별을 묻다 심원(心願) 개기월식 제4부 나의 가을 주남에 가면 가훈 아침 바다 해국의 아침 녹차밭 설유화 혼신지의 겨울 겨울 연의 노래 꽃의 우편함 서리꽃 그녀의 동백 동백의 눈물 모세혈관 거미의 집 복수초 민들레의 눈물 얼레지 꽃지다 가을의 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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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대상과의 인연이자 교감이다.
시는 번쩍 떠오르는 영감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영상미학과 삶의 철학을 겸비한 강미옥 시인은 프로페셔널 아티스트이다. 어느 시인이 찍은 사진보다, 어느 사진작가가 쓴 문장보다 절묘하다. 그 이유는 억지로 둘을 묶지 않고 즉시 현장에서 느끼고 담았기 때문이다. 회화(그림)는 작가의 상상력이나 추상이 개입되고, 난해한 현대시는 독자들과 공감을 나누기엔 어려움이 많다. 『바람의 무늬』사진시집은 이미지와 시가 한몸이 되어 바로 가슴에 와닿는다. 그의 사진시에서는 생성과 소멸, 자연과의 소통, 생과 사가 있다. 넋두리가 아니라 신선한 깨달음이 있다. 휴대폰으로 눈앞의 안부를 담고 그리운 사람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2020 시대의 사람들에게 이 책은 격이 높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