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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누나야,
아버지를 그리던 슬픔을 달래주던 노래 정식이의 아버지는 애타는 가족들의 마음도 모르고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 걸까요? 그것은 이 책에 등장하는 일본 형사의 끄나풀로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배경은 일제강점기로, 정식이의 아버지는 독립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집을 나선 것입니다. 정식이는 이 이야기를 지은 동화 작가 강정규 선생님의 어린 시절과 매우 닮아 있습니다. 강정규 선생님도 어렸을 때 아버지를 그리워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빼앗았던 시절, 강정규 선생님의 아버지는 만주에 계셨습니다. 그 시절 즐겨 부르던 노래,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엄마야 누나야〉는 아버지를 그리던 슬픔을 달래 주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기회 있을 때마다 부르는 이 노래에는 ‘아버지’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 옛날 기억 속에도, 노래 속에도 없는 아버지. 이러한 아버지의 부재가 바로 상상의 씨앗이 되어 ‘뒷문 밖에는 해마다 갈대꽃이 만발하는데, 낮이나 밤이나 아버지를 기다리는 엄마와 오누이’의 이야기를 짓게 된 것입니다. 마음을 위로하는 구슬픈 노랫말에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엮어낸 애틋한 가족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펼쳐집니다. 부록에는 김소월 시인과 대표 작품, 그리고 지등, 봉창, 정화수 등 어린이들이 잘 모르는 이야기 속 우리말의 뜻풀이도 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