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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삼국시대(三國時代)에 대하여 정사 《삼국지》에 대하여 《삼국지연의》에 대하여 《삼국지》의 지명(地名)과 지리(地理)에 대하여 1장. 기울어지는 한(漢) 황건적의 난과 동탁의 농권(184~189년) 군웅들의 거병(190~191년) 원소와 조조의 팽창(191~192년) 동탁 몰락 이후의 혼란(192~193년) 2장. 호걸들의 난립 서주를 둘러싼 공방(193~195년) 손책의 자립(192~196년) 헌제의 장안 탈출(195~196년) 여포와 장수(張繡)의 배신(196~197년) 원술의 참칭(197~198년) 여포와 공손찬의 패망(198~199년) 3장. 부흥하는 손가(孫家), 몰락하는 원가(袁家) 손가(孫家)의 재건(197~200년) 관도대전(199~201년)(上) 관도대전(199~201년)(下) 손권의 등장(200~203년) 반목하는 원가(袁家) 형제들(202~204년) 손권의 강동(江東) 장악(203~208년) 원가(袁家)의 패망(205~207년) 4장. 장강(長江)과 한수(漢水)의 만남 유표에 의탁한 유비(201~207년) 유종의 투항(208년) 적벽대전(208년) 강릉과 합비 공방전(208~209년) 유비의 형주 임차(210년) 5장. 이제 불길은 서(西)와 동(東)으로 유비의 익주 공략(211년) 조조와 마초의 대결(211~212년) 손권의 환성(?城) 함락(212~214년) 유장과 유비의 익주 공방(212~214년) 조조와 마초의 재대결(213~214년) 부록1. 각국 연호 대조표 부록2. 삼국시대 연표 부록3.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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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칠실삼허(七實三虛)라고 한다.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이 평가에 호응하고 싶다. 셋의 허구(虛構)가 너무나 좋은 양념이 되어 나머지 일곱이 아닌 아홉, 열, 전체를 재미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나는 연의(演義)라는 문고리를 당겨 역사(歷史)의 문을 열곤 한다. 그리고 모호(模糊)하기 짝이 없는 사실(史實)의 진(眞)과 허(虛)를 가리는 재미에 오늘도 몸을 던진다.
연의에서는 탐관오리인 독우가 뇌물을 요구하였고, 유비가 아닌 장비가 때린 것으로 되어 있는데 사실 정사의 내용을 그대로 적용하면 유비는 아무 잘못이 없는 감독관을 단지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짜고짜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중략) 연의에는 유비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선의의 피해자가 다수 등장하는데 독우는 그 첫 번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독우의 누명을 벗길 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사실 독우는 죄가 없다. 과거나 지금이나 상식적으로 감독관은 피감기관의 책임자를 사적으로 만나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후 유비는 이 일에 대해 어떤 제재도 받지 않았다. 불쌍한 독우. 마초가 유비에게 투항했다는 소식은 형주에 있던 관우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관우는 제갈량에게 서신을 보내 마초의 재능이 누구와 비슷한가를 물었다. 제갈량은 관우가 승부 겨루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맹기(孟起)가 문무를 겸비하고 용맹이 뛰어난 웅걸이라 익덕(益德)과는 우열을 다툴 만하지만 미염공에 비길만한 인물은 아닙니다.”라고 답을 보내 관우의 호승심을 잠재웠다. 관우의 수염이 멋지기에 제갈량은 관우를 미염공(美髥公)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이에 관우는 크게 기뻐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서신을 보여주며 자랑했다. 위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관우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화라고 할 수 있는데 고금을 통해 남자들의 유치한 힘 자랑은 나이와 상관이 없는 모양이다. --- 본문 중에서 |
칠실삼허(七實三虛)의 소설 삼국지가 ‘역사’로 오롯이 스며들다
이 책은 소설 삼국지와 역사서 삼국지를 넘나들며 ‘팩트 체크’를 하고 사건의 맥락을 되짚어보며 자신만의 견해를 덧붙인다. 역사학자이자 삼국지 ‘덕후’인 저자는 바로 소설과 역사의 간극을 메우는 작업을 2년여 동안 마치 수도승의 고행처럼 해왔다. 삼국지와 관련된 숱한 논문들까지 찾아보며 세간에 회자되는 여러 ‘썰’들을 정리했다. 위, 촉, 오 삼국시대에 대한 정의, 연의의 다양한 판본과 나관중의 삼국지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삼국지에 등장하는 지명과 지리에 대한 해설, 우리나라에 삼국지가 소개된 과정까지 빈틈없이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삼국지를 통해 장구한 중국 역사로 들어가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영웅호걸에 대한 감칠맛 나는 ‘허진모’의 해설 저자 ‘허진모’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 중 단연 주목받았던 주제는 삼국지였다. 삼국지의 배경은 100년도 채 되지 않지만 소설 삼국지 덕분에 우리는 삼국지가 친숙하고 흥미로우며 더 깊이 알고 싶어 한다. 삼국지를 한번이라도 읽어본 독자들이라면, 용맹과 지략을 다투는 영웅호걸들 중 누가 진짜 주인공인지, 누가 가장 싸움을 잘하는지, 누가 진정 배신의 아이콘인지, 어떤 전투가 가장 흥미로운지 ‘썰전’을 벌이곤 한다. 이 책의 저자들 또한 삼국지와 함께 유년기를 보냈고, 성인이 되어서도 이런 논쟁으로 밤을 지새우곤 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소설 삼국지를 읽으며 한번쯤 품었을 법한 여러 의문들에 대해 명쾌한 해설을 제시한다. |
어느 날 문득 이 글을 받았다. 몇 장을 넘기다가 눈이 확 뜨였다. 이건 《삼국지》에 대한 ‘썰’이 아니라 ‘설’이었다. 어수선하고 번잡한 것을 차분하고 가지런하게 다듬은 전문가의 솜씨가 빛났다. 코끼리를 코끼리로 보는 혜안과 통찰이 곳곳에서 번뜩였다. (...) 온갖 뒤숭숭한 ‘썰’들을 파헤쳐 명쾌하고 산뜻하게 매조져 놓은 것을 한번 보시라. 침침한 눈이 확 뜨이실 게다. - 유광수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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