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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여성 첫 세계 일주기 (큰글씨책)
나혜석
가갸날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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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Na Hye-seok ,晶月 羅蕙錫

1913년 진명여자보통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도쿄여자미술전문학교에서 유화를 공부했다. 일본에서 여성 유학생 모임을 조직하고 기관지 《여자계》를 펴냈으며, 귀국 후 3·1운동에 참여하고 여자 야학과 미술 학사를 세웠다. 작가로서는 새 시대 여성의 권리를 다룬 평론 〈이상적 부인〉과 최초로 여성 지식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경희〉를 집필했다. 결혼 후 〈모(母) 된 감상기〉로 모성 본능이 편견임을 지적했으며, 〈이혼 고백서〉에서는 여성에게만 요구되는 정조 관념을 비판했다. 이후 대중의 싸늘한 반응에 유랑의 길에 올랐다가 1948년 서울시립자제원 무연고자 병동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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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10*297*20mm
ISBN13
9791187949756

출판사 리뷰

나혜석은 신여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이 땅 최초의 여성 동경 유학생이자 서양화가다. 김명순과 선후를 다투는 최초의 여성 소설가이기도 하다.
신여성들에게 세상은 거대한 벽이었다. 식민지 체제, 봉건사상, 남성중심주의라는 억압적 질서는 숨쉬기조차 버거웠다. 선각자로서의 자의식이 클수록 아픔은 배가되었다. 김명순은 정신이상자가 되어, 윤심덕은 자살로, 나혜석은 행려병자로 삶을 마감했다.
‘탐험하는 자가 없으면 그 길은 영원히 못 갈 것’이라며 사회를 바꾸려 했던 나혜석은 첫 사랑을 병마로 떠나보낸 뒤, ‘자기의 예술을 살리고 생활의 안정을 위하여’ 변호사 김우영과 결혼한다. 하지만 사람이 되고 예술가가 되고 싶었던 그의 바람은 여전히 신기루일 뿐이었다.
그러던 차에 꿈도 꾸어보기 어려운 세계일주 여행의 기회가 찾아왔다. 남편의 포상 휴가 덕이었다. 젖먹이를 포함한 세 아이가 있었지만 그는 ‘자신을 위하여, 자식을 위하여’ 떠나기로 결정한다.
한 달여간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것으로 여정은 시작된다. 파리에 1년 2개월 머물면서 유럽 각지를 여행한다. 이어서 대서양을 건너 미국 각지를 돌아본다. 마지막으로 하와이를 거쳐 태평양을 횡단하는 것으로 1년 9개월에 이르는 여정이 마무리된다.
실로 놀랍다. 1927년이라는 이른 시기에 이렇게 오랫동안 세계를 주유한 것도 놀랍거니와, 그 궤적이 완벽히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있는 점이 이채롭다. 나혜석 이전에 세계일주라 이름할 만한 여행은 1883년 조선 정부가 파견한 보빙사 일행과 나혜석에 한 해 앞선 허헌 정도가 있다. 나혜석의 여행은 떠나기 전부터 화제가 되었고, 귀국 후에 《동아일보》와 《삼천리》에 여행기가 연재되었다.
여행중 나혜석은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끝없이 채찍질하고 되묻는다. 미술 기행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또 하나의 화두는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이었다.

“나는 여성인 것을 확실히 깨달았다. … 여성은 위대한 것이요, 행복한 존재임을 깨달았다. 모든 물정이 여성의 지배하에 있는 것을 보았고 알았다.”(〈아아, 자유의 파리가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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