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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철학연구교육센터 근대호남유학연구 총서

책소개

목차

노사학 총서를 내면서 / 04
해제 / 06

정재규의 강학 활동과 노사학의 계승|박학래

- 배출 문인들의 현황 및 활동에 주목하여 - / 23
들어가며 / 23
노사학의 계승과 강학 활동의 전개 / 29
문인 집단의 형성과 기정진 학맥의 계승 / 62
맺음말 / 95

김석구의 리 일원적 사유에서의 선악론과 경론|이형성 / 98

들어가는 말 / 98
생애와 노사학 계승 / 101
태극도의 원융적 이해 / 107
리 일원적 선악론 전개 / 115
이명(理明)과 향도(向道)를 위한 경(敬) 중시 / 124
맺는 말 / 135

조의곤의 처사적 삶과 천리 지향 양상|이형성 / 138

들어가는 말 / 138
종사차록(從師箚錄)과 처사의 주체적 삶 / 141
성리학 기저와 천리 중시 / 149
향도적(向道的) 실천과 후학양성 / 157
맺는 말 / 164

정시림의 주리설|조우진

- 교유관계와 외필논변을 중심으로 - / 167
서론 / 167
학문적 교유관계 / 170
주리적 사유체계 / 186
결론 / 202

정의림의 역할과 위상|조우진

- 한말 기호학파의 논쟁을 중심으로 - / 204
서론 / 204
가계와 학문적 삶 / 207
「납량사의」·「외필」 논쟁의 전개 / 217
「납량사의」·「외필」에 대한 쟁점 / 225
결론 / 233

박로술의 외필론|이향준 / 235

들어가면서 / 235
생애와 사승 / 237
『석음유고』와 외필논쟁 / 242
「외필」의 등장 / 244
전우와 신득구의 논변 / 248
「외필변」의 비판 / 253
주리의 목소리 / 257
계보학적 옹호 / 261
변함없는 사지연(使之然)의 이중성 / 266
나가면서 / 269

노사를 찾아서|이향준

- 이직현의 「호행일기(湖行日記)」를 중심으로 - / 272
들어가면서 / 272
생애와 선행 연구 / 274
떠나기 전에 / 283
장성에 도착하기까지 / 289
기정진과의 만남 / 294
기정진은 무엇을 말했나? / 298
이별과 귀향 / 302
나오면서 / 305

참고문헌 / 308

저자 소개 4

朴鶴來

고려대학교 철학과 졸업, 동대학원 철학과 졸업(철학박사)하였으며, 현재 군산대학교 역사철학부 교수이다. 저서로 『기정진 철학사상 연구』, 『기정진: 한말 성리학의 거유』 등이 있고, 논문으로 「蘆沙學派의 形成과 蘆沙學의 繼承」, 「蘆沙學派의 理氣論―田愚의 蘆沙說 비판에 대한 鄭載圭의 반비판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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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炯性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인문문화연구 책임연구원을 역임하면서 전북대와 전주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주요 관심분야는 한국 철학사 및 성리학이다. 저서로는 『한주 이진상의 철학사상』, 『한국철학사상사』(공저), 『한국실학사상사』(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현상윤의) 조선유학사』, 『(현상윤의) 조선사상사』, 『범주로 보는 주자학(朱子の哲學)』(이상 역서) 등이 있으며, 「한주학파 성리학의 지역적 전개양상과 사상적 특성」, 「齋 黃胤錫의 洛學 繼承的 性理說 一攷」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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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芋珍

전남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전남대학교 철학연구교육센터 인문사회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호남의 유학자들』(전남대출판문화원, 2016), 『호남의 유학자들Ⅱ』(전남대출판문화원, 2018), 『유학의 개척자들』(전남대출판문화원, 2019) 등이 있고, 번역서로 『이정유서』Ⅰ·Ⅲ(발해, 2019)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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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철학과 졸업, 동대학원 철학과 졸업(철학박사)하였으며 현재 전남대학교 학술교수이다. 저서로 『조선의 유학자들 켄타우로수를 상상하며 리와 기를 논하다』, 『인지유학의 철걸음』 등이 있다. 논문으로 「‘인승마(人乘馬)’ 은유의 형성과 변형」, 「이발설(理發說)과 은유: 체험주의적 분석의 필요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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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14쪽 | 153*224*30mm
ISBN13
9788968498206

책 속으로

정재규의 강학 활동과 노사학의 계승
- 배출 문인들의 현황 및 활동에 주목하여 -
박 학 래
(군산대학교 역사철학부 교수)

들어가며
‘한국 근현대 유학의 특징적 면모 중 하나는 기호 학계와 영남 학계를 불문하고 19세기 중반부터 특정 학자를 중심으로 한 문인집단이 다수 형성되었고, 이 문인집단은 20세기를 관통하며 그 학맥을 지속하였다는 점이다. 유학의 영향력이 현저히 약화되는 시대 상황에서도 이른바 ‘한말(韓末) 도학파(道學派)’로 지칭되는 이 시기 유학자들은 각 학파의 종장(宗匠)을 중심으로 주자학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도모하는 한편, 전 시대의 주요 성리학적 쟁점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특징적인 학설을 수립하였다. 그리고 성리와 의리의 일관 구조를 바탕으로 가중되어가는 대내외적 모순과 제국주의의 침탈에 맞서 유학적 질서를 유지하고 국가 체계를 수호하고자 하는 다양한 실천 지향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 시기 각 학파의 종장들과 이들 문하에서 배출된 문인들이 보여준 활동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지속적이면서도 폭넓게 펼친 강학 활동을 통해 각 학파의 외연을 확대하였다는 점이다. 각 학파의 종장들은 자신의 근거지를 중심으로 한 강학 활동 이외에 다른 지역의 학자들과 폭넓은 교유를 진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을 대상으로 한 유력(遊歷)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문적 영향력을 확대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자신의 근거지 이외 지역에서 여러 문인을 자신의 문하로 이끌었다. 이렇게 배출된 문인들도 급변하는 시대 상황에서 다양한 학문 활동을 전개하면서 자신들의 스승들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강학 활동을 펼치며 유학적 가치를 부지(扶持)하며 자신이 속한 학파의 면모를 유지하는 데 주력하였다.
19세기 중반 이후 다양한 학문 활동을 통해 전통 유학의 흐름을 지속하는 학문 활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호남을 중심으로 그 학문적 외연을 강우(江右) 지역으로까지 확대한 대표적인 문인집단은 기정진(奇正鎭, 1798~1879)을 중심으로 한 ‘노사학파(蘆沙學派)’였다. 노사학파는 기정진 생전에 이미 강우 지역에서 다수의 문인을 배출하며 그 지역적 외연을 확대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정진 사후에도 이 지역의 직전 제자들을 중심으로 폭넓은 강학 활동이 전개되어 지역적 외연을 보다 확대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학맥도 20세기 후반까지 유지하였다. 특히 강우 지역에서는 노사학파의 중심을 이룬 주요 문인들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학문적 기반이 되는 노사학(蘆沙學)의 체계적인 정리, 그리고 이를 기초로 한 노사학의 확산이 폭넓게 이루어졌다. 퇴계 계열의 영남 학맥뿐만 아니라 율곡을 연원으로 하는 기호 학맥으로부터 연원하는 다양한 학파의 문인들이 착종하고 있었던 당시 강우 지역에서 노사학이 호남 지역에 비견될 정도로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것은 본고에서 고찰하는 정재규(鄭載圭, 1843~1911)를 비롯하여 강우 지역을 배경으로 성장한 노사학파의 핵심 문인들이 폭넓은 강학 활동과 타 학파 학자들과의 교유, 그리고 실천지향적 면모를 다각도로 펼쳤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본고에서 고찰하는 정재규는 기정진 생전에 이미 노사학파 내에서 학문적 역량을 인정받아 김석구(金錫龜, 1835~1885), 정의림(鄭義林, 1845~1910)과 더불어 ‘노문삼자(蘆門三子)’로 일컬어질 정도로 탁월한 학문적 성취를 이룬 문인이었다. 그리고 기정진 사후에는 기우만(奇宇萬, 1846~1916)을 비롯한 노사학파 핵심 문인들과 함께 『노사집(蘆沙集)』 간행을 비롯하여 학파 내의 주요 사안을 펼쳐나가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강우 지역 내에서 활발한 학문 활동을 전개하고 있던 한주학파(寒洲學派), 성재학파(性齋學派) 문인들을 비롯하여, 기호 학계의 중심을 이루고 있던 화서학파(華西學派), 연재학파(淵齋學派) 등의 주요 인물들과 지속적으로 교유하며 학문적 영향력을 강화하였다. 특히 그는 기정진 사후에 본격화하는 노사학파 내부의 주요 강회를 통해 노사학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계승을 주도하였다. 영호남을 넘나들며 펼쳐진 그의 강학 활동은 노사학파 문인들의 학문적 결집 및 일체감 조성에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정진 학맥의 지속적인 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아울러 그는 노사학에 대한 계승뿐만 아니라 기정진이 보여준 실천 지향적 면모를 이어받아 20세기 초반의 실천적인 의병 활동을 비롯하여 다각적인 실천적 면모를 보여 학문과 실천 양면에서 노사학파의 중심이라는 평가를 도출하기에 충분한 위상과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렇듯 기정진 사후에 노사학파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정재규의 학문 활동과 학문적 입장에 대해 그동안 학계의 관심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구체화되어 왔다. 1998년에 열린 한국동양철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정재규에 대한 첫 개별 연구 논문이 제출된 이후, 단속적이지만 정재규의 학문 활동에 대한 연구 논문이 지속적으로 제출되었다. 특히 2010년부터 경상대 남명학연구소가 주최한 강우 지역의 학문과 관련한 학술대회를 통해 정재규에 관한 연구 논문들이 다수 발표되었으며, 최근에는 정재규에 대한 첫 박사학위 논문도 제출되는 등 노사학파 문인들에 관한 연구가 아직 소략한 학계의 현실을 감안할 때, 정재규의 학문과 사상에 대한 학계의 관심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정재규에 대한 일련의 연구 논문에서 여러 연구자들이 비중 있게 검토한 것 중 하나는 그의 강학 활동이었다. 정재규는 노사학파 전체 문인 가운데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문인 중 한 사람이었을 뿐만 아니라 강우 지역 내 문인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지속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어느 누구보다 많은 문인을 배출하며 노사학을 강우 지역 내에 뿌리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그의 강학 활동에 대해 연구자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 「정재규의 강학 활동과 노사학의 계승」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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