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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홍합
제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EPUB
한창훈
한겨레출판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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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비 · 7
남과 여 · 45
붕어빵을 든 여자 · 79
다섯 색깔 동그라미 · 106
멈춰버린 세월 · 137
홀로 우는 새 · 151
바람에 실려 · 176
외딴집 · 199
태풍 오던 날 · 238
혹독한 계절 · 251
아름다운 것은 언제나 눈앞에 있다 · 291
작가의 말 · 305

저자 소개 1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세상에 나왔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넓고 푸른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살 때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사십 전에는 기구할 거라는 사주팔자가 대략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음악실 디제이, 트럭운전사, 커피숍 주방장, 이런저런 배의 선원, 건설현장 막노동꾼, 포장마차 사장 따위의 이력을 얻은 다음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수시로 거문도를 드나들었다.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세상에 나왔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넓고 푸른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살 때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사십 전에는 기구할 거라는 사주팔자가 대략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음악실 디제이, 트럭운전사, 커피숍 주방장, 이런저런 배의 선원, 건설현장 막노동꾼, 포장마차 사장 따위의 이력을 얻은 다음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수시로 거문도를 드나들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타고 두바이와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갔으며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에 승선해 베링해와 북극해를 다녀오기도 했다. 지금도 종종 그 항해를 떠올리며 먼 곳으로 눈길을 주곤 한다. 그리고 문득 고향으로 돌아갔다. 원고 쓰고, 이웃과 뒤섞이고, 낚시와 채집을 하며 지내고 있다.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한 변방의 삶을 소설로 써왔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 장편소설 『홍합』, 『열여섯의 섬』,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꽃의 나라』 등이 있고, 산문집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등을 냈으며 어린이 책으로는 『검은 섬의 전설』, 『제주선비 구사일생 표류기』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요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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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5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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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TS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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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9.3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3.5만자, 약 4.5만 단어, A4 약 85쪽 ?
ISBN13
9791160406825

출판사 리뷰

그렇게 사는 것도 사는 것이라면
산다는 게 그런 것이었다
제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홍합』 개정판!


1996년 제정된 한겨레문학상은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심윤경,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박민규, 『표백』의 장강명, 『다른 사람』의 강화길, 『체공녀 강주룡』의 박서련, 『코리안 티처』의 서수진, 『불펜의 시간』의 김유원 등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린 많은 작가를 배출하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한창훈의 『홍합』은 1998년 당시 하층민의 진솔한 삶을 능청스럽고 재밌게 그린다는 평을 받았으며 100편이 넘는 응모작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홍합공장에 다닌 경험을 살려 썼으니 “작가적 역량도 역량이지만 남다른 체험의 소산”이라는 심사위원의 말이 무색하지 않다. 예심은 소설가 고종석·성석제, 문학평론가 김미현·방민호, 본심은 소설가 박완서, 문학평론가 김윤식·황광수가 맡았다.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의 노동,
태풍을 맞아 무섭게 뒤집어지던 바다
그리고 결코 울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문기사가 바닷가 현장에서 홍합을 트럭에 싣고 공장으로 올라가는 장면으로 소설은 시작한다. 그는 여러 도시를 떠돌다 지난봄 고향 땅에서, 홍합을 나르는 기사로 취직했다. 『홍합』은 바다와 공장, 마을 사람들을 연결하는 문기사의 애정 어린 시선을 통해, 다양한 삶의 내력과 개성을 가진 인물의 이야기를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구성지게 풀어낸다.

인품이 훌륭하고 술과 노래를 좋아하는 쌍봉댁, 경상도 출신으로 꿈의 좌절과 시집살이, 공장 일의 지난함에 주정을 부리는 중령네, 남편의 상습적인 폭력을 참다못해 이혼을 결심하는 강미네, 마을 남자들과 돌아가며 바람을 피웠던 기골이 장대한 금이네, 5·18 민주화운동 때 남편을 잃고 실어증에 걸린 미순이, 홍합공장과 냉동공장 그리고 도축장 인부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밥집 딸로 살며 하루빨리 마을을 뜨고 싶어 하는 세자, 문기사에게 진한 사랑을 느끼지만 시댁 일에 치여 낙담하는 승희네,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자식 뒷바라지를 하게 된 김씨네, 태풍이 찾아와 비바람 몰아치는 날 배가 가라앉을까 노심초사하는 공장장, 홍합을 많이 까서 일당을 더 받아 가려고 싸우는 사람들, 손마디가 구부러질 때까지 평생 일만 하며 살았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할머니들까지. 『홍합』에서 조연으로만 남는 인물은 단 한 명도 없이 각자의 사연이 촘촘하게 조명된다.

이 소설은 홍합공장을 둘러싸고 1년간 계절의 변화에 따라 벌어진 크고 작은 사건을 소제목별로 엮어놓았는데, 마치 주옥같은 단편소설들이 모여 하나의 장편을 이루는 듯하다. 특히 여름은 홍합이 생산되고 출하되는 시기이자 활기 넘치는 노동 현장의 배경으로써, 문기사와 승희네 사이에 싹트는 뜨겁고도 애틋한 사랑과 어우러지며 생명력과 씩씩함으로 가득한 『홍합』 특유의 정서를 구축한다. 문기사는 소설의 막바지에서,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고 부대꼈던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그들이야말로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자 아름다운 존재임을 실감한다. 『홍합』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고 삶의 의미를 어디서 찾아야 좋을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이들에게, 땀 흘려 홍합을 까고 다듬어 하루하루 살아가는 그들의 손바닥을 펴 보라고, 거기에 빛나는 삶이 새겨져 있다고 이야기한다.

여름의 흔적들, 뙤약볕 아래 구슬땀 흘려 구워냈던 노동의 결정들, 햇살에 몸을 태우며 육신으로 반죽하고 긴장으로 일구어냈던 제품들이여, 잘 가거라.
--- 본문 중에서

리뷰/한줄평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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