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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사람, 자동차
6인 6색 여자들의 드라이브 에세이
새벽감성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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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6 …… 여는 글

나리
12 …… 나의 여성 운전자들에게
21 …… 이래 봬도 소형차랍니다
29 …… 마의 3년을 보내며

하영
40 …… 운전이 처음입니다
56 …… 자동차가 주는 위로

해영
72 …… 굳이 딸 필요가 있나?
80 …… 면허는 있어요
88 …… 다시 잡을까
95 …… 운전대만 잡으면

김지선
102 …… 차를 팔다
112 …… 특이한 차를 타고 다닌다고 특이한 사람은 아니거든요
121 …… 자동차를 시승하는 여자

고선영
132 …… 운전하게 될 줄 상상도 못 했지 (광주터미널과 9호선)
140 …… 내 인생을 운전하는 일
145 …… 교통 규칙과 인생의 규칙
154 …… 용용 죽겠지 법칙

소서
162 …… 운전이라는 경험으로 넓어지는 중입니다
172 …… 자장면값, 얼마까지 내봤니?
183 …… 초보운전자 윤에게

194 …… 닫는 글
196 …… 자동차를 처음 타는 당신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

저자 소개 6

마음이 힘들 때면 글을 쓴다. 첫 책으로 ‘감정도 디자인이 될까요?’ 두 번째 책 ‘애정결핍’을 세 번째 책 ‘여자, 사람, 자동차’를 썼다. 감정디자인, 감정라이팅, 감정드로잉 등 ‘마음’이라는 주제로 강의와 북토크를 하고 서울에서 작은 책방을 한다. @abl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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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띠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체에서 여행 관련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여행 도서 집필뿐만 아니라 독립 출판으로 책을 제작하는 여행 작가이다. 새벽감성 출판사를 운영하며 독립 출판의 매력에 빠져 있고, 새벽감성1집이라는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책방 주인이 되었다. 『인조이 파리』, 『인조이 프라하』, 『인조이 런던』, 『인조이 터키』, 『인조이 스페인·포르투갈』, 『인조이 유럽』, 『인조이 동유럽』, 『당신도 산티아고 순례길이 필요한가요』, 『반짝이는 에펠탑을 매일 볼 수는 없지만』 등을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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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한 삶을 꿈꾸는 프리랜서. 『사서 걱정 말고, 사서 생각』의 저자이자, 여전한 사람으로 살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 @stillll_mee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과 미술을 가르칩니다. 쌓여 있는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애서가이자, 고양이와 함께하는 고요한 시간 속에서 에너지를 얻는 내향형 집사입니다. 읽고 쓰고 그리는 단순한 삶을 지향하며, 일상의 기록과 애서가의 책장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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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획자/ 번역가/ 작편곡가. 『십칠개월간의 스미마셍』의 저자. 책을 좋아해 책을 만들었고, ‘작가’라는 수식어를 사랑한다. @misaki7778

해영

글짓는 여행자. 그저 멋쟁이 아줌마, 귀여운 할머니로 나이 들기를 원한다. 글을 쓸 때는 조혜영이라는 본명 대신 ‘해영’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나 이 글은 ‘조혜영’ 그 자체이기에 본명으로 소개하고 싶다. 조혜영 또는 해영의 저서로는 『인생사진없는 인생여행기』,『여자, 사람, 자동차』(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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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128*188mm
ISBN13
9791190604086

책 속으로

나에게 선루프가 있어서 가장 좋은 때는 비가 오는 날이다. 조용한 차 안에서 후드둑후드둑 천창을 때리는 빗소리를 듣는 것은 내가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사치다. 내 붕붕이의 선루프는 요즘 나오는 광폭 파노라마 선루프에 비하면 아주 약소하지만, 운치를 즐기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 p.27

자동차란 존재는 다시 힘을 내게 하는 원동력이었고, 오롯한 나를 마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줬으며, 또 나를 내려놓는 은밀한 장소였다. 그래서, 잠시 쉴 수 있는 그런 곳. 위로받고 싶은 나에게, 자동차가 주는 위로는 참 따뜻했다.
--- p.58

야경을 보며, 밤공기를 마시며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달리는 ‘지금’이라는 시간을 사랑한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온전한 내 것이기에.
--- p.63

하루에 6번까지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날이 생길 때면 자동차의 소유 여부를 떠나 ‘운전할 수 있는 능력’이 주는 편리함을 맘껏 누렸던 지난날의 나의 모습이 다시 상기된다. 첫차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보다 차를 향한 필요와 욕구가 반반 채워지고 나니 다시 운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 p.92

저마다 자신이 선택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고양이만 태울 건데 큰 차는 필요 없던 내게도 이 차를 선택한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어쩌면 사람들이 그런 이유를 물어보길 바랐을지도 모른다.
--- p.115

교통 규칙 속에서 내 인생의 규칙을 떠올린다.
나의 규칙은 얼마나 심사숙고 후 만들어낸 것인가?
그 규칙을 시행하지 않았을 때 얻게 되는 결과는 무엇인가?
--- p.150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비가 내린다. 비가 올 때 운전하는 일은 황홀하다. 엄마의 자궁 속에 있는 태아가 된 기분이다.
--- p.152

인생은 고속도로의 자동차처럼 쭉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시간이라는 것에 후진은 없으니 그저 한 방향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남들보다 빠르게, 멋지게, 더 크고 좋은 차를 가지고 앞으로 달려가는 인생이 부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나는 한동안 갓길에 세운 멈춘 차였다. 다른 차들이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기도 하고, 시시각각 변하며 흘러가는 구름과 길가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와 아침이면 피었다 사라지는 물안개를 살펴보며 사는 것은 왜 이토록 허무한가 생각했다. 욕심이 없어졌다. 살아가는 것이 단순해졌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몇 가지만 하고 싶을 뿐이었다.

--- p.168,169

출판사 리뷰

우리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여자고, 사람이고 자동차를 운전했거나 운전해 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각자 살아온 세월이 다르지만 이러한 공통점을 가지고 글을 쓰기로 했다. 6명의 이야기는 어땠을까? 이 책을 집어든 당신도 혹 고민하고 있지는 않는가?

‘자동차를 운전할까?’
‘자동차를 운전하는 여자들이라고? 나랑 같네.’

운전을 할까 말까? 차를 살까 말까?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한 당신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운전을 한 때 했지만 지금은 어떠한 이유로 하지 않는 당신이라도 이 책을 보길 바란다. 당신의 소중한 누군가가 ‘여자, 사람’에 해당하는데 ‘자동차’를 가지고 고민한다면 더더욱 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자동차'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가 당신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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