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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당아, 너도 훌륭해!”
갯바람은 풀죽은 바당이를 위로했어. “나도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을까?” “그럼, 세상은 너무나 넓어.” 바당이는 밤이 깊도록 생각에 잠겼어. “큰 배가 왔던 육지로 가봐야겠어. 거기 가면 내가 할 일이 있을 지도 몰라.” 다음날 바당이는 육지로 가보기로 맘을 먹었어. 바당이와 갯바람은 아쉬운 작별을 나누었지. 바당이는 몇날 며칠을 헤엄쳤어. 멀리 불빛이 가물거렸지. “아, 저긴가?” 푸른 불빛이 뚜~ 소리를 내며 바당이 쪽을 비추더니 빙글 돌았어. “저게 뭐지?” 바당이는 길게 뻗은 불빛이 신기하기만 했지. “저기 산 중턱 옹달샘에서 오지.” “옹달샘? 그게 뭔데?” “옹달샘도 몰라? 내가 얼마나 멋진 일을 한 줄 알기나 해?” 강물은 며칠 전 만났던 큰 배처럼 으스대며 말했어. “무슨 일?” 바당이 목소리가 점점 작아졌어. “난 예쁜 꽃도 피워!” “정말? 그럼, 나도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얘 좀 봐. 넌 바닷물이잖니!” 강물도 깔깔거리며 가버렸어.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