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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무홍한수임 그림
햇살과나무꾼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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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어린이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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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비탈 _ 11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_ 39
나의 잠자리, 붕 _ 53
집으로 _ 75

저자 소개 2

姜茂紅

1962년 경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했다.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 ‘햇살과나무꾼’에서 주간으로 일하며, 추운 겨울날 나무꾼한테 햇살이 위로가 되듯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고운 심성을 읽어 내는 눈으로 아이들의 깊은 속마음을 오롯이 담아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집으로』, 『개답게 살 테야!』, 『좀더 깨끗이』, 『새끼 표범』, 『그래도 나는 누나가 좋아』, 『비행기와 하느님과 똥』, 『까불지 마!』, 『우당탕 꾸러기 삼남매』 등 다양한 작품을 쓰고,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괴물들이 사는 나라』, 『새벽』,
1962년 경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했다.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 ‘햇살과나무꾼’에서 주간으로 일하며, 추운 겨울날 나무꾼한테 햇살이 위로가 되듯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고운 심성을 읽어 내는 눈으로 아이들의 깊은 속마음을 오롯이 담아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집으로』, 『개답게 살 테야!』, 『좀더 깨끗이』, 『새끼 표범』, 『그래도 나는 누나가 좋아』, 『비행기와 하느님과 똥』, 『까불지 마!』, 『우당탕 꾸러기 삼남매』 등 다양한 작품을 쓰고,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괴물들이 사는 나라』, 『새벽』, 『어린이 책의 역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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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한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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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와 서울시립대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그림을 통해 세상과 이야기 나누고 싶어 일러스트레이션을 시작했고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 그린 책으로 《새 보는 할배》 《할아버지와 모자》 《가을을 만났어요》 《강릉 가는 옛길》 《까만나라 노란추장》 《까불지마》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100쪽 | 246g | 167*230*8mm
ISBN13
979119769570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우리 한수, 커서 뭐가 될래?”
할머니는 목에 걸린 수건으로 이마에 맺힌 땀을 훔치며 물었다. 힘줄이 울뚝불뚝 불거진 할머니의 거친 손이 한수의 눈에 맺혔다. 그만 한수의 목에 뜨거운 물 같은 것이 솟구쳤다. 한수는 할머니의 그 땀이, 거친 손이 가슴 아팠다.
“응, 돈 이따만큼, 많이많이 벌어서….”
한수의 팔이 빈 하늘에서 커다란 원을 그렸다. 그리고 할머니의 눈도 한수의 팔을 따라 커다랗게 움직인다.
“커다란 집에서, 응, 아주아주 커다란 집에서….”
보라도 한수 곁에 나란히 서서 할머니를 보며 두 팔로 커다랗게, 커다랗게 원을 그렸다.
--- 「비탈」 중에서

누르스름한 몸빛에 까만 얼룩 점무늬가 있는 아기 두꺼비는 짧고 오동통한 네 다리로 흙바닥을 꽈악 그러쥔 채, 마치 자기가 땅인 척 시치미를 뚝 떼고 있었어요. 오돌토돌한 돌기를 바짝 세우고 졸린 듯한 눈으로 앞을 지그시 바라보면서 말이죠. 만약 숨을 쉴 때마다 배가 볼록거리지만 않았다면, 순이도 아기 두꺼비가 땅인 줄 깜빡 속았을 거예요.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중에서

이제 붕은 없어.
청명한 초가을 하늘을 수놓는 한 떼의 잠자리들을 아련히 바라보며,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붕’이라고 부르는 시기가 사라졌다고 해서 내 안에 아로새겨진 그 풍요로운 세계마저 떠나가는 것은 아니다. 따뜻하고 안전한 어머니의 품을 떠나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내 마음속 깊은 곳에는 언제나 어린 날의 ‘붕’ 이 살고 있을 것이다.
--- 「나의 잠자리, 붕」 중에서

이내 돌이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아기 너구리에게 “안녕!” 하고 인사했어요. 달개비 덤불 숲에 죽은 척 머리를 처박고 있는 아기 너구리의 엉덩이에 대고요. 그리고는 돌아서서 힘차게 뛰어갔답니다.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저물 무렵, 아무도 없는 텅 빈 고갯마루에 맑고 경쾌한 발소리를 울리며.

--- 「집으로」 중에서

줄거리

〈비탈〉 : 부모를 사고로 잃고 폐지를 주우며 사는 할머니와 어린 동생과 함께 사는 한수에게 집은 어떤 의미일까요? 입에 단내가 나올 정도로 가파른 비탈을 올라야 만날 수 있는 송현동 산동네 한수의 집. 한수는 오늘도 세상의 편견과 차별로 인해 상처를 받았지만, 할머니의 수레를 밀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어렴풋한 희망과 행복의 단꿈을 꿉니다. 돈을 많이 벌어 커다란 집에서 할머니와 동생과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하는 한수의 마음이 잔잔한 울림을 전해 줍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순이에게 집은 늘 엄마가 기다리고 있는 집입니다. 심부름 길에서 ‘돌차기’ 놀이를 하거나 아기 두꺼비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며 잠깐 딴청을 피워도 괜찮습니다. 날이 저물면 “어서 와서 밥 먹어야지!”라며 순이를 부르는 반가운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고, 순이는 바람결에 구수한 밥 냄새가 실려 오는 집으로 향합니다.

〈나의 잠자리, 붕〉 :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막둥이 동이는 아름다운 비행을 하는 잠자리를 ‘붕’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잠자리’라는 말을 외우게 하려는 언니와의 다툼 끝에 소중했던 한 순간을 떠나보내는 경험을 하지요. 동이는 이 성장통을 겪으며 한층 더 자라나지만, 풍요로웠던 이 시절을 가슴 깊이 새깁니다. 동이가 고단한 삶에 지칠 때마다 어린 날의 붕과 누구보다 동이를 사랑했던 엄마의 모습은 동이의 마음속에 되살아나 고요하고 눈부신 평화로 찾아올 것입니다.

〈집으로〉 : 빰이 토실토실하고 눈이 똘망똘망한 꼬마 돌이는 심부름을 다녀오던 길에 아기 너구리를 만납니다. 호기심이 많아 엄마 너구리가 없는 사이에 사람 마을로 내려와 양말을 입에 물고 집으로 돌아가던 너구리였지요. 아기 너구리는 덜컥 겁이 나 마음속으로 엄마를 애타게 불렀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이런 너구리의 마음을 돌이도 알아챈 걸까요? 돌이는 장난 대신 인사를 건네고 애타게 자신을 기다릴 엄마를 생각하며 집으로 향합니다.

출판사 리뷰

슬픔과 성장통을 품은 유년 시절의 기억까지,
'집'이 우리에게 건네는 소중한 의미!


세상의 모든 동물들은 집이 필요합니다. 집은 가족의 행복한 보금자리니까요. 가족은 보금자리 안에서 편안하게 쉬고, 맛있게 먹고, 몸을 보호합니다. 집이라는 공간 안에서 가족은 다투기도 하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지요. 작가의 말처럼 우리가 다툴 수 있는 것도 함께 살고 있기에 누리는 행복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는 환경에 따라, 생활 모습에 따라 집은 아주 다양하지만, 보금자리가 있어 우리는 모두 행복하게 함께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네 편의 동화를 통해 우리를 지켜주는 고마운 집과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집이 마냥 행복한 공간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소중한 사람은 존재합니다. 이 따뜻한 네 편의 이야기를 통해 내 곁에 가까이 있는 소중한 것들을 떠올려 보세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책을 읽으며 모두가 감사한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보고 편히 쉬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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