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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중소형주를 13년간 파면 보이는 게임의 룰”
chapter 1 국내외 주요 10개 기업으로 알아보는 ‘게임의 룰’ 씨젠으로 알아보는 ‘시장 기대감’ 안랩으로 알아보는 ‘테마주’ 만도로 알아보는 ‘모멘텀 투자’ 삼성전자로 알아보는 ‘가치주’ 현대건설로 알아보는 ‘컨센서스’ 애플과 폭스콘으로 알아보는 ‘과점주’ SK텔레콤으로 알아보는 ‘주가 상승 속도’ 아모레퍼시픽으로 알아보는 ‘밸류에이션’ 길리어드로 알아보는 ‘PER’ 유통주로 알아보는 ‘피어그룹 분석’ chapter 2 주식시장 4대 세력으로 알아보는 ‘게임의 룰’ 시장 참여자로 알아보는 ‘수급’ 펀드로 알아보는 ‘매매 전략’ 지수로 알아보는 ‘타이밍’ 섹터로 알아보는 ‘순환매 로테이션’ chapter 3 실전 조언으로 알아보는 ‘투자 전략’ 시장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예측하지 말고 대응하라 소문난 잔치를 경계하라 역발상 투자란 무엇인가 반박자만 앞서 가자 ‘존버’를 주의하라 종목과 싸우지 말고 시장과 싸우자 chapter 4 그 외 주식시장의 이모저모 애널리스트가 직접 말하는 리포트 읽는 법 개인들이 많이 하는 오해 실전 사례 - 필자의 과거 추천주 리뷰 에필로그 주식투자의 ‘넥스트 레벨’로 올라섰기를 바랍니다 [부록] Level Up 비법 10가지 총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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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이렇게 좋은 상황에 주가가 안 오르는 거지?” 주식에 투자하면서 이런 생각을 많이 해봤을 겁니다. 씨젠의 작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1,800%나 상승했는데 증권사는 어닝쇼크를 외쳤고,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왜 실적이 이렇게도 좋은데 어닝쇼크일까요? 그리고 왜 주가는 빠질까요? 답은 “언제나 미래의 이벤트를 미리 반영하는 것이 주식시장의 기본 메커니즘.”이라는 것입니다. 먼저 작년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1,800%나 상승했다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씨젠의 실적은 이미 2분기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2분기부터 3분기까지 약 6개월간의 높은 실적 성장을 경험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4분기에도 실적이 잘 나와서 연간 1,800%의 이익증가율을 보여준다 해도 주가엔 이미 호실적이 반영됐기에 더 오를 것이 없죠. 호재가 발생했음에도 주가가 오르지 못하면 시장 참여자들이 뉴스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대부분 주가에 선반영되었다고 판단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본문19쪽)
바이오 업종은 먼저 계약 주체가 누구인지가 중요합니다. 건설은 상대방이 누가 되었든 우리가 가서 지어주고 대금만 받으면 됩니다. 하지만 바이오는 누군가 우리의 기술을 사 가서 임상을 진행해야 합니다. 임상에는 기본적으로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여되고, 추가로 시장에서의 노하우도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글로벌 대형 제약사가 사 가면 더욱 좋습니다. 그리고 바이오 회사들의 수출 금액도 크면 클수록 좋겠지만 전년 매출 대비 몇 %인지를 보는 것이 무의미할 때가 많습니다. 신약 개발사들은 매출이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바이오는 계약 금액을 전년 매출과 비교하기보다는 시가총액과 비교하기 바랍니다. (본문 51쪽) 이익 성장보다 더 높게 주가가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PER배수가 마구 올라갈 때가 있는데 그것을 리레이팅(Re-rating)이라고 합니다. 기업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주로 회사가 새롭게 변모할 때 많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어떠한 구조적인 변화에 따라 향후 성장세가 지금보다 가팔라지거나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믿는 경우입니다. 이 시기는 실적 증가에 PER배수까지 함께 올라가면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르는 구간입니다. 반면 리레이팅의 반대는 디레이팅(De-rating)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거나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믿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되면 실적이 한두 분기 잘 나와도 주가가 힘 있게 뻗지 못합니다. “지금 당장은 잘 나왔지만 앞으로가 걱정이다.”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주로 경쟁사가 진입했거나, 현재 생산하는 물건이 앞으로 없어질 위기에 처했을 때 나타는 현상입니다. (본문 80쪽) X 10, X 20, X 30... X N배. 이렇게 표현된 값을 여러 선으로 표현한 것을 PER밴드라고 합니다. 이 여러 개의 선은 주가를 12개월 후 예상 EPS로 나눈 값, 즉 PER을 마치 자(Ruler)와 같이 표기한 것입니다. 이 위에 주가 흐름을 얹으면 현재 주가가 PER의 몇 배로 움직이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매일 아침 몸무게를 잰다고 가정합시다. 어제 저녁을 굶었으면 잠시 체중이 내려가겠지만 과식을 했다면 체중이 올라갈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금방 원상복구됩니다. 아마 자주 체중을 재는 분들은 본인의 ‘몸무게 밴드’를 대략적으로 알 겁니다. 하지만 급하게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안 하던 운동을 하고 식사를 줄인다면 ‘몸무게 밴드’는 점점 내려가겠죠. 이는 몸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음을 의미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주식도 기업 펀더멘털의 급격한 변화로 PER이 재평가된다면 과거의 밴드를 벗어날 것입니다. (본문 82쪽) 2018년 5월 1일 여러분들이 모두 잘 아는 바로 그 분식회계 이슈가 터집니다.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가 부적격하다고 판단했다는 뉴스가 나온 것입니다. 그날 오후 7시 코멘트를 작성하여 투자자들에게 배포하였습니다. 결론은 회계 처리 위반이라 해도 기업가치에 변화를 주는 회계 처리는 아니었으며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상장폐지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중략) 결국 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 재개를 허용했습니다. 거래 재개가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는 필자가 코멘트에서 언급했던 그대로 기업의 계속성에 크게 문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가운데 필자는 시장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사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지금은 공포심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지만 상장폐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흐른 지금 필자의 전망은? 네, 아주 잘 맞았습니다. 1공장과 2공장 가동률이 100%에 도달하면서 이익이 점점 커지고 3공장 수주도 차오르면서 미래의 이익 성장에 대한 가시성도 커졌습니다. (본문 192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