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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벼락부자가 될지도 몰라
밥벌이가 지겨운 어느 작가의 현실밀착형 돈 탐구생활
지해랑
그래도봄 2022.03.24.
베스트
삶의 자세와 지혜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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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어쩌다 전세난민이 되다
억대 연봉을 꿈꾸다 전세난민이 되다
결혼 못 한 애들이 집도 못 사! 팩트 폭격당한 날
집, 너를 천대해주리라
네가 사는 그 동네
씁쓸한 물갈이

2. 노동이 아닌 것으로 돈을 벌게 하라?
종합소득세 ‘0’ 하나 더 붙는 게 뭐라고
그의 장례식에서
파이어족을 꿈꾸며
이용당할 바엔 누워버려라
미역은 준비했소?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번다는 것

3. 주식, 그거 무서운 거야
그 남자의 레깅스
주린이의 유튜브 중독
‘자낳세’의 세상에서 공으로 살고 싶었으나
은발의 주식 고수를 보며
주식, 그거 무서운 거야
투자와 아찔한 도박 사이에서
주식의 바다에서 일등 서퍼가 되는 법

4. 남의 말 듣고 하는 연애, 남의 말 듣고 산 주식이 잘될 수 없는 이유
남의 말 듣고 하는 연애, 남의 말 듣고 산 주식이 잘될 수 없는 이유
연애 밀당보다 어려운 매매 타이밍
투닥투닥 시너지라는 것에 대해
왜 늘 남의 떡이 커 보일까?
세상에 돈 벌었단 사람이 왜 이렇게 많아
환희의 ‘껄껄껄’을 고대하며
장기투자는 어려워
불안이 계좌를 잠식하기 전에

5. 일도, 투자도, 삶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왜 돈 버는 일은 공부하지 않지?
고릴라를 키우기로 하다
나쁜 습관이 계좌를 축낸다
부자의 조건을 생각하다
잘나가는 CEO들! 그들의 말, 말, 말
잠시 멈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텅 빈 충만, 택배 없는 한 달

6. 없는 사람에게 삶은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그녀의 돈타령에 입이 쩍 벌어지다
돈이라면 어디까지 할 수 있니?
가난이 비참으로 이어지는 순간
이해할 수 없는 돈의 아이러니
가난이라는 자격지심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을 때가 좋았다
없는 사람에게 삶은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모모의 세상엔 시간 도둑, 지금 이곳엔 돈 귀신이 산다

저자 소개 1

어떻게 살아야 할까? 돈이 전부인 사회 속에서. 열심히 일하고, 아끼고 절약해도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뼈 때리는 자각이 들면서 오래도록 이 고민에 시달렸다. 20년 넘게 방송작가 생활을 하며 유명 프로그램도 여럿하고, 한때 억대 연봉을 꿈꾸며 돈 벌기에 매진했던 시절도 있었으나 정작 돈에 대해선 너무도 몰랐던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파고들기 시작했다. 『이러다 벼락부자가 될지도 몰라』는 돈이 신기루처럼 떠도는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잡아가는 한 작가의 돈에 관한 탐구이자 삶의 분투기다. 이 외에 지은 책으로는 『구해줘, 밥』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294g | 128*188*16mm
ISBN13
9791197572197

책 속으로

더 잘 먹고 더 잘 살기 위해 현재의 자신을 학대하며 노동하고 먹으며 다람쥐 쳇바퀴를 벗어나지 못하고 사는 게 인간이라더니, 내가 딱 그랬다. 돈 벌겠다며 돈을 좇느라 정작 중요한 건강도 잃고, 일에 대한 열정도 잃고, 집도 잃고, 필요치 않은 물건들로만 집안을 채우고 있었구나 싶었다. 쌓인 물건들이 정리되지 않은 내 머릿속 같았다. 정리되지 않아 더 들여다보기도 싫었던 정제되지 않은 미련과 후회, 욕망 덩어리들처럼 느껴졌다. --- p.18~19

나이를 먹고 경험이 쌓이고 아는 게 늘면서 따져야 할 게 많은 세상이란 걸 알게 됐다. 그 후로는 뭐든 결정하고 실행하는 게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적당히 지를 줄 아는 과감함도 중요하다. 재테크를 잘하는 지인들을 보면 그들은 늘 실행이 빠르다. 나는 관심에서 끝날 뿐 행동으로 잇지 못하는 많은 것들을 그들은 기회가 주어지는 순간 놓치지 않고 빠르게 추진하고 실행한다. --- p.24

글을 쓰는 일은 내 오랜 꿈이었고, 방송일을 하며 글을 쓰고 방송을 만드는 일은 적성에도 맞고 재밌었다. 그걸로 남들보다 많은 돈을 벌어야겠다며 욕심을 내기 전까지는 말이다. 즐거운 일, 좋아하는 일에 욕심이 붙으면 그것이 어느 것이든 비루한 밥벌이가 된다는 걸 나는 한껏 돈 욕심을 내본 후에야 깨달았다. --- p.79

20년 넘게 밤낮없이 일했건만 돈벌이는 집값 뛰는 걸 따라잡지 못하고, 일생 뼈 빠지게 벌어봐야 돈은 늘 통장을 거쳐 카드사로, 은행으로 속절없이 빠져나가는 헛된 삶을 살아왔으니, 이젠 다르게 살아보고 싶었다. 논문 한 편을 쓰는 것과 유사한 강도로 공부를 해야 하는 다큐멘터리 만드는 작업을 수년간 해본 나다. 그 노하우로 기업을 파다 보면, 돈도 보이고 미래도 보이지 않겠느냐는 낙관적인 꿈도 꿨다. --- p.92

‘개인 투자자는 봉이다, 주식은 투기다, 위험하다’와 같은 말이 떠돈다. 이처럼 주식에 관해 떠도는 수많은 괴담에 가까운 무서운 이야기들 대다수는 맞는 이야기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정보가 늦고, 자금이 부족하고, 시장의 흐름을 읽는 데 둔한 개인 투자자는 일정 부분 리스크를 안고 갈 수밖에 없는 게 투자 시장인 것 같다. 하지만 여윳돈으로 충분히 분석하고, 기다리고, 인내하고 노력해 성과를 얻는 과정을 즐긴다면 그래서 그 카페의 어르신들처럼 제2의 인생이라 할 만큼 살아가는 활력을 얻을 수 있다면, 주식에 열을 올리는 어르신들의 모습도 충분히 아름답지 않은가. 리스크 없는 삶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 리스크가 삶의 활력이 될 수 있다면 충분히 감수할 가치가 있지 않을까? --- p.113

하수는 물을 먹고 고수들은 하수의 돈을 따는 진검 승부처인 이런 장에서는 마음을 다스리고 조용히 내 순서를 기다리는 게 상책이라는 걸 수차례의 실수 끝에 깨달았다. 주식이란 걸 배워가면서 생각하게 된다. 주식 고수란 단순히 기술적으로 차트를 잘 보고 단타 매매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진짜 고수는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 자기 마음의 속도에 맞춰 종목들을 사고팔 줄 알며 시장을 거스르지 않고 시장에 맞춰 파도를 잘 타는 일등 서퍼와 같은 존재다. --- p.130

‘비교만큼 자신의 행복을 해치는 감정은 없다’는 철학자 데카르트의 말은 진리다. 과거 내 자리에 자신의 호피를 깔 만큼 내 떡이 커 보였을 그녀가 만약 나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면 정말 행복했을까? 그 자리에서 내가 느꼈을 고민과 힘듦은 보지 못하고, 자신의 상상 속에서 남의 자리에 대한 환상만을 키웠을 테니, 막상 그 자리를 차지했다면 더 실망스럽고 허망했을지도 모른다. 오늘도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나에게 따끔하게 타이른다.
“니가 지금 그 떡이 좋아 보이는 이유는, 그 떡을 잘 몰라서일 뿐이야. 그 종목이 갖고 있는 잠재적 위험성을 몰라서 그냥 무턱대고 좋아 보이는 거지. 무식해서 용감하다지만, 그렇게 무식하게 남의 떡만 탐하다가는 실패의 뺑뺑이만 실컷 돌게 될 뿐이야. 허황된 환상에서 깨라. 제발!” --- p.160

알랭드 보통은 책 《불안》에서 ‘불안은 욕망의 하녀’라 했다. 다소 엉뚱할지 모르겠으나, 주식 투자를 하며 나는 종종 저 문장도 떠올린다. 단시간에 돈을 많이 크게 벌어야겠다는 욕망이 클수록 불안도 커진다. 그리고 그 불안은 단연코 실패와 손실이라는 친구를 불러온다. 불안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수차례 계좌의 마이너스 수익으로 체험하면서 몇 가지 원칙을 세우게 됐다. 나라는 사람은 남들보다 욕망도, 불안도 큰 사람이다. 그러므로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투자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폭락에 대비한 현금은 불안이 크고 쫄보인 나 같은 사람에겐 필수다. --- p.181~182

가난이란 건 의외의 선물을 줄 때도 있다. 험난한 세상에서 무너지지 않고 견디는 방법을 가르쳐주기도 하고, 세상을 보는 의외의 시각을 주기도 해서 다들 ‘가’라고 할 때 ‘나’라고 다른 주장할 수 있는 강단과 용기를 선물하기도 한다. 세상이 보이는 것만큼 호락호락한 게 아님을 가르쳐준 가난으로 인해 사건 뒤에 감춰진 의미를 끊임없이 알아내려 하기 때문이다.

--- p.242~245

출판사 리뷰

“돈, 돈, 돈 하는 건 천박한 자본주의라고 돈을 터부시하면서도
내가 버는 돈이 내 가치를 증명한다며 쉼 없이 돈을 좇고,
돈을 좇으면서 돈을 벌기보다 가난해지는 길을 택해 걸어온 삶이라니.”

벼락거지가 두려워 돈 탐구에 나선 어느 작가의
현실밀착형 투자생활 분투기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소액투자, 분할투자는 물론 가상자산, 부동산, 주식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지금과 같이 취업난이 심화되고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노동 문화에선 가능한 한 빨리 경제적 독립을 일궈내 ‘파이어족’이 되어보는 것도 좋겠다. 그러려면 돈이 돈을 벌게 해야 할 텐데… 가능한 일일까?

이 책은 돈이 전부인 사회 속에서 어떻게든 중심을 잡아가려는 한 작가의 돈에 관한 탐구이자 삶의 분투기다. 초보 돈 탐색자로서의 자잘한 실패와 성공의 기록이며, 이대로 가만있다가는 벼락거지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시달리는 이 땅의 모든 성실한 밥벌이들과 공유하고픈 이야기다.
한때 MBC와 KBS에서 굵직한 시사 보도 및 교양 프로그램을 도맡아 하던 베테랑 방송작가 지해랑은 ‘돈 밝히는 작가’라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일을 해댔다. 성실히 일하고 안 쓰고 모으다 보면 큰돈이 되고 그 돈이 저절로 자가발전해 큰 자산으로 돌아올 거라는 어리석은 판타지 속에 살았다. 하지만 결국 돌아온 건 집 한 채 소유하지 못한 전세난민 신세요, 열혈 주식 유튜버들 목소리에 중독되어 붉고 푸른 봉들을 쫓는 주린이요, 정신적 피로를 풀기 위해 줄기차게 카드를 긁어대는 쇼핑중독이요, 끊임없이 갖고 싶고 쌓아두고 싶은 돈에 대한 허기진 마음뿐이니… 수십 년 밤낮없이 일했건만 돈벌이는 집값 뛰는 걸 따라잡지 못하고, 일생 뼈 빠지게 벌어봐야 돈은 늘 통장을 거쳐 카드사로, 은행으로 속절없이 빠져나가는 삶이라니. 그래서 누구나 꿈꾸는 파이어족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실험해보기로 한다.
그렇게 돈이 들어오고 나가고 머무르던 날들의 기억을 탐색하는 사이 저자는 깨닫는다. ‘돈 써서 가장 오래도록 깊이 남는 건 추억을 만드는 일이고 능력을 키우는 일이고 사랑하는 이를 위해 쓴 경우다. 그렇게 쓴 돈은 우정으로 남고 인연으로 남고 뿌듯함과 충만한 행복감으로 남는다. 종국에는 무덤까지 가져갈 기억이 되는 것’임을. 어렵게 시간, 노력, 체력, 자존심까지 죽이며 번 돈인데 이왕이면 오래 깊이 남을 것에 쓰자고. 그래야 마음의 가난을 벗어버릴 수 있지 않겠냐고 말이다.
이 책은 오늘도 주식창을 드나들고, 아파트 청약을 하고, 로또를 사며 ‘이러다 벼락부자가 될지도 몰라’ 꿈꾸는 우리의 욕망을 대변하는 동시에, 저자 자신의 파란만장한 경험과 씁쓸한 고백을 통해 일과 돈의 가치,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현실밀착형 조언들로 가득하다. 특히 ‘욜로’ ‘파이어족’에 관심이 많은 MZ 세대라면 투자생활의 지침으로 삼아도 좋겠다. 돈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 번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우리의 마음을 유쾌하게 그리며 경제적 자유를 위한 삶의 방향을 현실감 있게 반영한 이 책은 벼락거지가 두려운 우리에게 작은 희망의 불빛이 되어줄 것이다. 만약 이 책을 펼치며 주식 종목을 짚어주거나 부동산 매물 소개를 기대했다면 지금 당장 책장을 덮어도 좋다. 우리 삶에서 중요한 건 속도보다 방향이지 않은가. 또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세상에 얼마나 많은가.

불안, 초조, 쫄깃, 희열, 낙담…
돈이 들어오고 나가고 머무르던 날들의 기억들


“진짜 고수는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
자기 마음의 속도를 맞춰 종목들을 사고팔 줄 알며 시장을 거스르지 않고
시장에 맞춰 파도를 잘 타는 일등 서퍼와 같은 존재다.”

남의 말 듣고 하는 연애,
남의 말 듣고 산 주식이 잘될 수 없는 이유


저자는 공부하면 진짜 돈을 벌 수 있는지, 누구나 꿈꾸는 경제적 독립과 조기 은퇴, 이른바 파이어족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실험해보기로 한다. 그리하여 인생 처음으로 돈에 관한 탐색을 시작한다. 그 시작을 남들 다 한다는 ‘주식’으로 정하고, 계좌를 열고, 돈 벌게 해준다는 열혈 유튜버들의 목소리에 중독이 되어 붉고 푸른 봉들을 쫓는다.
한동안 남들 얘기를 신앙처럼 믿으며 꼭 된다는 믿음만으로 종목을 사서 계좌를 채우고 파란불이 들어오면 스멀스멀 의심을 시작하다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분노하고 좌절하다 가장 안 좋은 시점에 종목을 던져버린다. 연애할 때 하던 짓을 똑같이 한다. 연애 실패의 상당 부분은 타인의 말을 대책 없이 맹신한 데 있다. 매번 의심의 씨앗을 심고, 친구들에게 고민 상담한답시고 의심을 키우고 결국 씨앗이 제대로 자라기도 전에 잘라버리니 연애가 잘될 턱이 있겠는가. 연애나 주식이나 남 말만 들어서는 얻어지는 게 없다. 둘 다 믿고 견디고 참아내야 수확을 얻을 수 있는 종류의 것들이기 때문이다. 남 말보다 자신의 얘기에 귀 기울인 친구들이 연애도 잘한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얼만큼의 수익을 끌어안을 수 있는지 얼만큼의 손실을 버틸 수 있는지는 내가 제일 잘 안다. 누가 뭐라든 자신의 마음을 따라 꿋꿋하게 가는 것! 그런 정신이 필요하다.

일도, 투자도, 삶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생각해보면 부동산 시장도 그렇고, 주식 시장도 그렇고 누군가의 돈을 먹는 일이다. 여기에는 반드시 손해 보는 사람과 돈 버는 사람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남의 돈을 먹겠다면서 일자무식 감만 가지고 덤비는 게 얼마나 무모한 짓인가.
저자 지해랑은 그동안의 투자생활을 거울삼아 이렇게 조언한다. 자신의 성향을 알아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투자를 하고, 수익과 손실을 유지하고, 꾸준하게 공부하며 때로는 철저한 계획하에 과감하게 지를 용기를 가지는 것! 삶에서나 투자에서나 잠시 멈추고 이성을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욕망만큼 사람을 비루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 우리의 일에, 투자에, 삶에 ‘욕심’이 붙으면 그것이 무엇이든 비루한 밥벌이, 인생이 된다는 걸 너무 늦지 않게 깨닫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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